[재테기 9기 1조 백수]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는 것

이번 재테기 부동산 파트에서는 6.27 부동산 대출규제에 대한 내용을 명확히 정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

규제 정책에 대해서는 매임하는 동안 부사님들한테 알음알음 들었던 내용들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금 정리할 수 있었다. 
저번에 만났던 부사님께서는 "6개월 안에 집주인이 바뀌면 들어올 세입자가 전세자금대출을 못 받아서 매도인이랑 세를 먼저 맞추고 나한테 승계하는 방식으로 거래해야 한다", "근데 지금 집주인은 그런  거 협의 잘 안 해줄 거 같다"라고 하셨는데 당시에는 무슨 뜻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다. 만약 이런 규제에 대해 내가 이해하고 있었더라면 집주인에 대한 상황을 더 자세히 물어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근데 반대로, 이런 경험을 먼저 하지 못했더라면 이번 강의를 들었을 때 지금처럼 충분히 대출 규제를 이해하고 실무에 적용하지 못했을 거 같기도 하다.

올해 안에 1호기 투자를 이뤄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다른 한켠으로는 전세대출조차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는 나로서 부동산 대출 규제는 이해하기 복잡하고 어려워서 피하고 싶기도 하다. 나조차도 이런데, 반드시 이사가야 되는 실수요자가 아니라면 굳이 공부를 해가며 리스크 테이킹을 할 사람은 많지 않을 거 같다. 그래서 더더욱 허들을 넘고 해내야겠다 다짐한다.

대출 규제로 인한 불확실성은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거래를 중개하는 부사님들도 비슷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투자자들에게 적대적이고 실거주 수요자를 원하는 사장님의 마음도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내가 감당 가능한 상황이어도 보수적으로 이야기하며 거래를 안 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규제로 인해 혼란스러운 지금 시장에서는 본인 상황을 충분히 파악하고 많이 공부한 사람이 기회를 알아보고 좋은 물건을 차지할 수 있는 시기로 보인다.

지금 내 상황에서 이 시기를 최대한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더 고민해보자. 유연한 태도도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