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주에 4급지 역세권 구축아파트 가계약을 해서 이번주 토요일에 계약서를 쓸 예정입니다.
막상 가계약을 하고 나니 4층임에도 비싸게 샀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이 됩니다.
매물
가계약 당시 상황
고층 8.3 집상태 중 가계약금 얘기하니 가격을 올리겠다는 식
중층 8.2 집상태 상 조금 있으면 가격이 오를것 같으니 물건을 거두겠다 (사실 제일 하고 싶었던 곳ㅠㅠ)
4층 8.4 집상태 최상
이렇게 가격이 안깎이고 매물을 거두고 협상이 잘 안되면서 4층에 있던 특올수리 물건을 천만원 정도 깎았지만 비싸게 사게 되었습니다. 같은 층에 8/4.5억 물건이 있었는데 기본집이었습니다. 10년동안 인테리어를 안해도 될만큼의 특올수리였기에 이집을 골랐던 것 같습니다.
고민
비싸게 주고 샀다는 점 + 전세를 맞출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
이 두가지 때문에 가계약금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행동하고 성사시켜서 오랜시간 지켜내면 된다 라는 생각도 함께 듭니다.
처음 전세를 맞춰야 하다보니 이걸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겁이 나요 ㅠㅠ
방향
현재 전세는 현금인차인을 먼저 구해볼 생각이고, 다행히 주변에 전세가 많이 없긴 한 상황입니다.
근처 아파트 9개(4.6 ~ 5.4억) , 9개(5~5.2억), 0개(최근 실거래가 5.2억), 1개(4.5), 신축 12개(6.6~) 정도 입니다.
가용현금 + 주담대로 잔금은 가능한 상황입니다만 현재 제 이름으로 전세대출을 받고 있어서 이걸 상환해야 혼인신고를 하고 주담대를 일으킬 수 있어서 최대한 잔금을 치루는 상황을 미루고 싶습니다…
일단 토요일에 계약을 하고 전세를 상위급지 하위급지 모두 뿌려보는게 최선이겠죠?
저 투자 할 수 있을까요?
댓글
BEST | 안녕하세요 푸푸푸님 :) 먼저 축하드립니다!! 월부에서 배운대로 한 투자라면 가치 있는 단지를 비싸지 않은 가격에 매수하셨을거라고 믿어요...! 그럼 고민하시는 점에 대해서 제 생각을 조심스레 말씀드려볼게요. 먼저 10년 뒤에 이 단지의 가격이 얼마일지를 상상해보면, 같이 본 다른 매물보다 2000만원 '비싸게 주고 샀다는 점' 때문에 가계약금 2000만원을 날리면 후회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전세를 맞출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은 가계약금 넣기 전에 했으면 좋았을 것 같긴 한데요ㅠㅠ 무엇보다 '걱정'이라는 감정 때문에 가계약금을 포기하면 나중에 후회될 것 같아요. 저라면 이 투자에 대해 책임을 져본다는 생각으로 어떻게 하면 전세를 맞출 수 있을지 방법을 찾으려는 노력은 해 볼 것 같아요. 마음이 어려우시겠지만, 투자 잘 마무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푸푸푸님 화이팅입니다!! TIP. 월부 전문가칼럼이나 실전투자경험담 게시판에 관련 칼럼/경험담이 있는지 살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푸푸푸님:) 우선 행동으로 옮기신 점 축하 드립니다!! 그리고 같은 층 기본집 보다 4천만원 더 주고 사서 비싸게 준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점도 공감이 됩니다. 단지를 정확히 알지는 못합니다만, 말씀하신 서울 4급지 8억대 역세권 구축 단지라면 충분히 장기보유 관점으로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앞서 후추보리님이 말씀해주셨지만 장기적인 관점으로 생각하셨을 때 지금의 그 비용은 크지 않으실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보유 및 운용 관점에서 봤을 때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는 점! 요즘 자재값/인건비 폭등으로 인테리어를 직접 해도 만만치 않은 점! 이런 부분을 고려하면 많이 비싸게 사신 것은 아닐 수 있어요:) 걱정과 감정은 걷어내고 실천하고 행동으로 옮긴 자신을 토닥여주셨으면 합니다! 전세는 잔금일이랑 계약조건을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매도인이 거주하고 있다면 전세계약 후 승계 받는 조건으로 협상해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벌써 가계약금이 들어갔지만 그래도 얘기 해보심이^^) 좋은 선택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안녕하세요 푸푸푸님~! 우선 가계약금까지 너무 축하드립니다! 글 써주신 것을 보니 충분하게 고민하신 후 매수하신 것이 느껴집니다. 다만 여기가 4층이라는 점, 8억이라는 가격을 보고나니 수리가 되어있어도 비싸게 준것인가 하는 아쉬움이 있으신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10년동안 수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 에서 오히려 확신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수리비도 만만치 않다더라구요~! 위 두분이 말씀해주신것처럼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이 비용이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여기서 2천만원을 포기하는 것이 기회비용에서 그간 노력했던 푸푸푸님 발걸음을 아쉽게 만드는 결정이 아닐까 싶네요. 충분한 고민과 결정을 하신 푸푸푸님 스스로를 믿으시고, 전세도 빠질 수 있도록 여러군데 뿌리시면 좋겠습니다.^^ 전세가 귀하기도 하지만, 특히 수리되어있는 전세는 열심히 광고하면 비교적 기본상태보다는 빨리 나가더라구요~ 주변 단지들의 가격선을 보신만큼 욕심내지 않는 선에서 빠르게 전세가 빠지길 응원드리겠습니다! 푸푸푸님 끝까지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