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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캬라멜마끼입니다.
오늘은 임장을 다니면서 왜 현장에 직접 가서 확인해야 하는지, 그 이유와 포인트들을 나눠보려 합니다.
단지 임장을 꼼꼼히 해야하는 이유
임장을 다니다 보면, 단지 밖 생활 인프라에만 신경 쓰기 쉽습니다.
지하철역, 마트, 학군 등.. 물론 중요한 요소이지만, 정작 단지 내부 임장을 꼼꼼히 하지 않으면 큰 걸 놓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여건이 되지 않아서 사진 (로드맵)만 봐서는 알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예시를 한 번 볼까요?
아래는 수지구에 위치한 풍산 아파트입니다.
카카오맵에서 성복역까지 길 안내를 요청하면, 위로 돌아가는 길을 안내합니다.
하지만, 실제 단지에 가서 확인해보면 거주민들은 대부분 샛길로 이동하고, 부동산 사장님들도 샛길을 먼저 안내해주십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동이 가능할지 한 번 볼게요.
도보 소요시간이 16분에서 9분으로 5분이 단축되었습니다.
사진과 인터넷 정보만을 가지고 이 단지를 판단했다면 비역세권 단지라는 생각을 가진 채 넘어갈 수도 있겠죠?
이처럼 단지 임장은 거주민의 실제 생활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과정 중 하나입니다.
시간대에 따라 전혀 다른 동네일 수 있다
여러분들은 어떤 시간대에 임장을 가시나요? 아마 대부분 주말에 시간을 내서 아침~이른 저녁까지 진행하실 겁니다.
하지만, 밤 9시 이후 혹은 새벽 시간에 가보면 완전히 다른 동네의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이 사진만 본다면, 굉장히 균질성 있는 지역에 아파트가 밀집되어 있고, 중심 상권도 잘 갖춰져 있어 어느 시간대에 가도 안전할 것처럼 보입니다.
새벽 시간에는 평소와 다른 인구 구성이 보여서, 낮에는 느낄 수 없는 분위기를 체감하기도 합니다.
1번 내용과 이어지는 내용이지만, 결국 시간대별 분위기 차이는 사진이나 데이터로는 알 수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역을 잘 아는 사람과의 대화에서 진짜 정보가 나온다
가끔은 긴 대화보다 짧은 대화 한 두마디가 값질 때가 있습니다.
저는 부동산 사장님을 활용합니다.
평범한 아주머니, 아저씨처럼 보이지만 그분들은 업으로 삼고 계시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습니다.
임장하다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생기면 체크해두고 꼭 방문해서 궁금증을 해결해보는 건 어떨까요?
특히나, 이 지역에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이유로 들어오고 나가는지 물어본다면 수요층을 확실하게 알아둘 수도 있겠죠.
현장의 목소리만큼 현실적인 정보는 없습니다.
시간 대별 임장
임장은 단 한 번으로 끝내기에는 부족합니다. 같은 단지를 최소 두 번은 다른 시간 대에 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 평일 출근 시간 (07~08시): 교통 체증과 통근의 편리성
* 주말 낮: 상권 활성도와 인프라 확인
* 평일 퇴근 시간 (18시 이후): 아이들의 연령대, 퇴근하는 사람들의 모습
저는 주말 낮에만 보고 별로라고 생각했던 곳을, 퇴근 후에 다시 갔다가 생각보다 젊은 사람들이 출퇴근 배후거주지로 많이 산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임장할 때의 컨디션과 날씨, 시간대에 따라서 지역은 정말 달라보일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주세요.
마무리
임장은 단순히 '동네 구경', '집'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닙니다.
집을 둘러싸고 있는 공간 (단지 안/밖), 시간 (낮/밤), 거주민까지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혹시 이번 주에 임장을 준비하신다면,
1. 단지 내/외부를 꼼꼼히 확인하시고
2. 낮과 밤을 모두 경험해보시고
3. 부동산에도 한 번 들어가보시고
4. 서로 다른 시간대에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 과정을 통해서 지도나 인터넷을 통해서 알 수 없는 것들을 배웠습니다.
여러분께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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