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부학교 여름학기를 밟고 있는 치고입니다.
무더운여름이 이제는 살짝 꺾인것 같은데
임장하기 좋은 날씨 온다!!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합니다 ㅎㅎㅎ
부동산 투자를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투자금이 없다”는 벽을 마주하게 됩니다.
저도 이번에 직접 그 상황을 겪으면서 느낀 점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투자를 하고 나니 잠깐은 “드디어 해냈다!”라는 뿌듯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투자금 나올때까지 2년뒤~? 그냥 “앞마당만 넓히면 되는 건가?”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종잣돈+1억정도의 투자처를 보고 목표있게 앞마당을 넓힌 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할지, 투자금이 없는 상황이 처음이라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어디를 가야할지도 모르겠었고요…
그제야 “투자금이 없어서 힘들다”는 말이 피부로 와닿았습니다.
저는 월부에 오기 전, 신혼집으로 마련한 0호기가 있습니다.
현재도 실거주 중이고, 준공 10년차에 접어드는 신도시 준신축 아파트죠.(객관적으로 선호도가 점점 밀리는…)
그동안은 막연히
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구체적인 계획도, 대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당장 ‘투자금’이 없어지니까
괜히 0호기를 팔고싶은거에요…
(0호기가 싼지 비싼지 지금상황은 어떤지 생각도 제대로 안해보고…)
그런데 튜터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약에 매도할 때 나오는 돈으로
더 좋은 물건을 찾을 수 있다면 그때 매물을 갈아타는 것을 고려해볼수 있습니다.
그런데 치고님은 그런 물건을 갖고있지않아요.
그런 물건도 안갖고있는데 매도부터 생각하시나요??
그냥 투자금 나오는 0호기를 매도하고싶으신가요??
노력, 인풋을 더 넣으셔야합니다.
그런 물건을 찾았다면 매도하려고 몸부림칠거에요.
라는 조언을 주셨습니다.
지금 당장 투자하라고하면 투자할단지도 없으면서
어리석게 0호기를 어떻게 해보려는 생각을 했던 저..
앞뒤 순서가 바뀌었다는것을 알지도 못했습니다…
또한 “앞마당이 너무 적다. 종잣돈이 모였을 때 찾으려 하면 늦는다.
미리 임장지를 발굴해 놓아야 한다”는 조언을 주셨습니다.
이후 저는 전수조사 과정에서 제 0호기 지역까지 전화임장을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어차피 0호기지역,,, 을 조금 소홀히 했던것 같습니다. 당장 투자할곳도 아닌데…하면서요…,,,,,
전화임장을 하고보니
이런 데이터들을 확보하면서,
“0호기를 매도하면 어떤 자산으로 갈아탈 수 있을까?”라는 관점이 생겼습니다.
그 과정에서 몰입도가 훨씬 커졌습니다.
(몰입도가 커졌지만 투자사례검토하는 물건들의 퀄리티는 처음이라 아쉽더라고요.
한달한달 퀄리티를 높여서 투자할곳 찾아보겠습니다)
특히 실거주 애착을 내려놓고 시장을 객관적으로 보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원래 자기집이 좋아보이잖아요… 객관적으로 아닌데 하하…ㅠ
그리고 제 0호기는 가족이 함께 거주하는 집이기 때문에
가족과의 대화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튜터님께서는 가족이 그거 원하는거맞아? 했을때
당당하게 네 아니오를 못말하더라고요…
자산에 대해서 너무 내 생각만 말했네? 가족생각 들어본적이 있나? 란 생각이 들었고
남편과 자산에 대해서 더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습니다.
나는 이런상황이오면 이런식으로 행동을 하고싶은데 남편은 어때?
남편은 지금 이집에 사는게 왜 좋아? 라고 직접적으로 말할수있는 계기가되었고
남편의 생각을 들을 수 있어서 좋은 대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인 회사발령 상황으로 3~4년뒤에는 자산재배치를 해야하기때문에 이런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무조건 자산재배치해야한다는 메시지는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가지고있는 매물과 각자 개인의 상황에 따라서 다 다르다는것 고지해드립니다!! )
저의 마음가짐은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투자할 물건부터 찾는다!!! (옮길거면 가족의 동의는 필수!)
결국 중요한 것은 “그냥 앞마당을 늘리는것보다 목표를 가지고 앞마당을 미리 발굴해 두는 것”입니다.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처럼 종잣돈 문제로 막막함을 느끼시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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