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같이 배우고 나누고 싶은 파됴입니다 :)
지난 주 소액투자스터디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는데요.
그 자리에서 나온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지방 구축도 봐야 하나요?” 였습니다.
사실 이건 저도 지방 임장 가기 전에 했던 질문이었습니다.
튜터님이나 동료분들께도 여쭤봤었죠.
저 역시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지방은 신축만 투자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
“구축은 봐서 뭐하나, 다리만 아프지. 효율적으로 신축만 보는 게 낫지 않을까?”
그런데 월부학교를 통해 지방 임장을 직접 다니면서,
생각보다 많은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24년차 구축과 12년차 준신축입니다.
겉보기에는 흔한 구축 같지만,
막상 들여다보니 준신축 수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더 놀라웠던 건,
“구축 = 투자대상이 아니다” 하고 그냥 넘기려던 단지가
웬걸, 준신축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상품성이 빠진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격이 강하게 버티고 있었고,
저는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되었습니다.
“이 아파트가 갖는 의미는 도대체 뭘까?”
24년차 구축 → 역세권, 1200세대 이상
조건은 비슷했지만,
놀랍게도 24년차 구축이 더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상품성이 이미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준신축 수준의 시세를 유지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구축 단지는 대구 사람들이 정말 사랑하는 달구벌대로와 두류공원 뷰를 갖춘 곳이었습니다.
실제로, 주변 비슷한 연식의 구축 아파트들 매매가격은 2~3억대였는데
이 단지는 여전히 4억을 지켜내고 있었습니다.
부사님께 직접 여쭤보니,
“여기는 부자들이 많아. 몇 채씩 가지고 있으면서 연세(1년치 월세를 한 번에 받는 방식)를 받고 사는 분들이 많아요.”
라는 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제가 신축만 보고 구축을 그냥 지나쳤더라면
이 지역 사람들이 왜 이 단지를 사랑하는지,
그리고 그게 가격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 절대 알 수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방 임장에서 구축을 함께 살펴보는 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느꼈습니다.
투자처로 바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그 지역 사람들이 어떤 단지를 사랑하고,
무엇이 가격을 지탱하는 힘이 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구축까지 살펴봐야 그 지역 사람들의 선호와 시장의 흐름을 더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방 임장을 가신다면, 신축만 보지 말고 구축도 꼭 한 번 들여다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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