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나는 저기 저... 반포에 집을 샀어. - 카페편 [서킬스]

9시간 전


나는 저기 저... 반포에 집을 샀어. - 첫 만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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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기 저... 반포에 집을 샀어. - 식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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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편의 이야기는 이 곳으로

 

 

 

 

 

 

 

 

 

 

 

 

 

 

 

 

 (두 편 연속 인기글!! 감사합니다.)

 

 


 

평상시에는 들을 수도 없었던 보물 같은 이야기였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선배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점심시간이 조금 여유 있었기에 냉면집에서 자리를 옮겨 바로 옆에 있던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선배님, 제가 이 주변에 기가 막힌 카페를 한 곳 아는데요 점심시간이 30분 정도 남았으니 그리로 자리 옮기실까요?"

 

"좋지, 오늘 후배님 덕분에 콧바람도 쐬고 너무 좋다."

 

"제가 진짜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기가 막힌 카페가 있습니다. 여기서 주말엔 재즈 공연도 하는데 분위기가 진짜 좋거든요. 형수님이랑 한번 놀러 오세요."

 

회사 근처엔 아무에게도 알려주지 않은 카페가 있었다. 이 카페는 도보로는 올 수 없는 데다가 도로변에서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야 하기에 그냥 지나치면 절대 알 수 없는 곳인데 평상시 좋은 장소를 찾으면 저장해 놓고 꼭 가보는 나의 레이더에 걸려 있었던 아주 좋은 장소였다. 이따금 이곳에 와서 음악도 듣고 임장기록도 남기는 나만의 아지트 같은 그런 곳에 선배를 초대했다.

 

"이야 기가 막힌데, 여기 가족들이랑 꼭 같이 와봐야겠다. 좋은 곳을 알려줘서 고마워. 아내가 엄청 좋아할 것 같아."

 

"형수님 예전에 한번 뵌 적이 있었는데. 잘 지내고 계시죠? 그때 엄청 공부를 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아이고 그게 언제야 하하, 우리 수원 살 때 이야기인가? 아내는 꽤 오래전에 공부를 마쳤고 지금은 그 자격증을 통해 사업체를 열어서 운영 중이야."

 

선배님의 아내분께서는 결혼 후 꽤 오랫동안 가정주부 생활을 했으나 본인의 뜻이 있어 다시 공부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고 선배님의 전폭적인 지지 덕분에 생각보다 짧은 시간에 목표를 달성했다고 했다. 결국 전문직으로서 선배님보다 훨씬 많은 소득을 벌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시기와 질투를 했을까? 싶다. 나 조차도 투자공부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이루겠다는 뚜렷한 목표가 없었다면 어떻게 해서든 이 선배의 외모나 학벌, 그리고 그 좋았던 운을 가지고 깎아내리려 노력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던 참이었다.

 

"어디까지 이야기했더라? 아 한남동! 그래 그 친구가 진짜 효자였어."

 

"아유 당연하죠. 그럼 아직 가지고 계신 거죠?"

 

"당연하지. 이제 꽤나 진척이 된 거 같아. 벌써 한 20년 되었으니까. 꽤 오래 가지고 있었네. 뭐 나는 재개발이 안되면 죽을 때까지 가지고 있다가 아들한테 물려줄 생각이었으니까. 2030년 좀 넘으면 입주할 수 있을 거라는데 이후에는 그곳에 입주하려고."

 

"이야, 한남동 한강변 신축 입주! 정말 꿈만 같네요. 정말 멋집니다."

 


“한남동 그 친구가 결과적으로는 진짜 효자야”

 

 

 

"왜죠?"

 

"나는 그 집을 매매하고 나서 한 번도 월세를 올린 적이 없거든 임대사업자를 등록해서 월세를 주고 있었어. 근데 딱 그때 그렇게 사서 임대사업자를 등록한 집에 대해서는 정부에서는 주택수로 안 잡는다는 거야. 근데 은행에서는 그 집을 주택으로 인정해. 그러니까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는 있는데 주택수는 치지 않는, 그래서 나는 이걸 활용해서 계속 실거주 갈아타기를 하면서 자산을 불려 올 수 있었어."

 

 

"네? 주택 수에 안 잡힌다고요? 대박!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그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나중에 자세히 설명해 줄게. 일단 나는 중간에 수도권의 아파트나 오피스텔 같은 것도 많이 투자해 봤거든. 그때 깨달은 게 진짜 부동산 투자 측면에서는 아파트만큼 안정적이고 수요가 받쳐주는 자산을 찾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어느 시점 이후부터는 아파트만 매수하기 시작했고 지방의 소도시, 수도권 등의 다양한 물건을 찾아보면서 투자를 계속해왔었지."

 

"그때 저 한남동이 진짜 효자인 거야. 아까 내가 이야기했잖아. 정부에서는 주택 수로 잡지 않는데, 은행은 주택으로 쳐준다고. 그리고 한남동 재개발 호재가 터지면서 그 친구의 가치가 올라가면서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도 점점 올라가더라고. 거기서 지방에 던져놓았던 아파트들의 역전세가 나거나 세입자가 갑자기 나간다고 할 때 그 큰돈이 어디서 나겠어. 그 한남동 집에서 담보 대출을 받아가지고 세입자 퇴거 시키고 하나씩 매도하기 시작했지. 그런 식으로 하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라. 이 정도 자산이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나도 가족들과 함께 살 좋은 실거주집을 구하기로 말이야."

 

"오 드디어 제가 선배님과 한동네에서 만나는 시점이군요."

 

"맞아. 그 당시에 나는 판교, 아내는 영통에서 직장을 다니던 시절이니 나는 수원 영통의 광교라는 곳을 지켜보고 있었어. 당시 광교 호수유원지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던 시절인데 나는 이미 그 지역의 오피스텔에서 몇 년을 월세로 살아온 터라 이 지역이 나중에 어떻게 바뀔지 어떤 호재가 있을지 상세하게 공부가 된 상태였거든. 내가 말했지. 용산에서 오랫동안 야간대학을 다녔던 시절이 나에게 그 지역을 잘 알게 만들어준 소중한 기간이었다고. 그게 이번에도 도움이 되었던 거야." 

 

"그러셨군요. 저도 수원에서 직장을 다녔기 때문에 수원에서 오래 살면서 어느 동네가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그리고 S전자 다니는 선배들이 어떤 아파트에 살고 싶은지 많이 여쭤봤던 것 같아요."

 

"맞아. 나는 광교호수 유원지가 개발되고, 경기도청과 신분당선이 들어온다면 광교가 얼마나 발전할지 기대가 되었어. 그리고 이미 지방에서도 호수유원지 중심으로 신도시가 개발되면 그 동네를 사람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얼마나 많이 오르는지 알게 되었었지. 그리고 그중에서도 그 호수공원을 남향으로 정면으로 바라보는 집이라면 사람들이 얼마나 열광할 지 예상이 되더라고. 그래서 지방 아파트들을 매도하고 만든 자금을 계산하며 기다리고 있었단 말이야. 그리고 또 한 번의 기회가 와."

별별여행 > 광교호수공원(야경) | 별별시장&별별여행 ┃ 여행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다

 

"오 제가 아는 그 단지군요. 너무나 멋진"

 

"하하 맞아 거기. 나는 이미 다주택자였기에 그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자격은 없지만, 당시에도 부동산 시장을 그렇게 호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좋은 물건들이 아주 저렴한 프리미엄 정도로 매수할 수 있는 집들이 많았어.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물반 고기반이었다."

 

"와! 그때 저도 그 호수 보이는 단지 그 단지를 사고 싶었는데 너무 비싼 거예요. 34평이 프리미엄 포함해서 7억 원이 넘었던 것 같은데."

 

"맞아. 하지만 나는 어차피 행복하게 실거주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감당 가능한 범위에서 꼭 매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었어. 그리고는 매일 퇴근 후에 부동산에 찾아가서 넓은 평수의 호수가 정면으로 보이는 20층 이상의 물건을 저렴하게 찾을 수 있는지 물어봤지. 그리고 내가 딱 원하는 매물에 대해서 부동산 사장님께 브리핑을 받게 돼. 결국 매수했어. 광교호수공원이 정면으로 보이는 20층 이상의 나와 가족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그런 집을 분양가에 6천만 원이라는 프리미엄만 얹어서 대출 없이 마련하게 돼."

 

"와.... 진짜 그 집만으로도 너무 부럽네요. 그 때 회사에서 유명했어요 선배님 집에서 광교 호수공원 보인다고."

 

"나는 이때 몇 가지를 확실히 깨달았던 것 같아. 

우선 실거주는 행복하다 ㅎㅎ

집은 집을 판 돈으로 사는 거다.

가장 중요한 거, 뭐냐면 아파트는 결국 한 가구가 거주하는 거잖아. 우리가 여러 집을 산다 하더라도 내가 그 집에서 다 살 수가 없기 때문에 누군가의 선택을 받아야 돼. 그러니까 그 누군가가 반드시 선택할 수 있도록 보편적인 장점 + 아주 훌륭한 특장점을 가진 집을 매수해야 된다는 것."

 

"그런데 그걸 가장 잘 아는 방법이 뭐냐면 내가 그 지역을 충분히 알아야 한다는 거였어. 그 지역의 학교를 다니거나 매일 가서 보거나 회사를 다니거나. 그러니까 후배님도 수원에서 그 단지를 매수한 거였겠지?"

 

"맞아요 선배님 진짜 그 지역을 잘 아는 것만큼 좋은 준비가 없는 것 같아요."

 

"그럼, 가장 중요해. 이 비싸고 잘 팔리지 않는 물건을 대출이라는 레버리지까지 일으켜서 사는 거니 리스크가 엄청 크잖아. 그리고 아까도 말했듯이 자산이 커지면 커질수록 리스크도 커진단 말이야. 갑자기 금리가 오르면서 전세가가 떨어지는 2023년처럼 말이지."

 

"맞아요. 생각해 보면 그때 정말 많은 사람들이 또 집사면 바보라고 하던 시절이 잠깐 됐었단 말이죠? 사실 저도 그 시점에 수원집을 매도하고 서울집을 매수할 수 있었어요."

 

"역시 후배님, 부동산에 관심이 많더니 서울에 집을 마련했구나. 대단해. 나는 그 나이에 아무것도 몰랐던 거 같은데..."

 

"선배님, 용산에..."

 

"하하, 그리고 4년 정도 그 집에 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되지. 대한민국의 1등 동네를 내가 살 수 있을까? 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오! 이제 반포 이야기가 나오는군요!"

 

"맞아 그래서 내가 어떻게 했게?"

 

"흠, 일단 살아본다?"

 

"맞아! 이제 나를 정확히 파악했네. 서울은 이미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싸지고 있었어. 물론 영끌하면 입주는 하겠지만 그 동네가 얼마나 좋은지. 그리고 지금의 가격이 싼지 비싼지 도저히 모르겠다는 거였어. 일단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지. 그래서 가족들을 설득하기 시작해."

 

"뭐라고요?"

 

 


"반포에 전세 살아보지 않겠냐고"

 

 

"네?? 전세요???"

 

"하하, 근데 우리 이제 들어가야 하지 않아?"

 

어느덧 회사와 약속한 점심시간이 끝나가고 있었다.

 


댓글


스오이
25. 08. 29. 10:23N

아니 또 여기서 끊는다구요??ㅋㅋㅋㅋ 일단 그곳에 살아본다 메모!! 다시 기다려봅니다 조장님🥹

여르미야
25. 08. 29. 10:27N

흥미진진하네요. 다음편 기다립니다^^

조카인
25. 08. 29. 10:33N

쿠키충전하고 오겠읍니다. 다음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