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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후기

나는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 [행복한노부부]

25.08.29

나는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 (나도 모르게 방전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뇌과학 처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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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은 단순히 이겨내야 할 적이 아닌 우리의 몸과 마음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이다.

무기력에 빠졌을 때 섣불리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의지를 불태우는 일은 오히려 또 다른 실패와 자책만 낳을 뿐이다.

무기력에 빠진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내 몸과 뇌를 차분히 이해하고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다.

 

무심코 지나가다가 발걸음을 멈추게 한 책.

마침 아무것도 하기 싫었는데 책 덕분에 책을 읽게 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었다.

 

 

제1장. 나는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

- 나도 모르게 자꾸만 무기력에 빠지는 이유

 

P4 무기력을 경험하는 분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가장 안타까운 점은 무기력 자체만으로도 버거울 텐데 자신을 탓하거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의지가 부족한 사람’, ‘게으른 사람’으로 오해받고 있다는 점이다.

어떤 분은 주위의 비판이나 시선이 두려워서 없는 힘까지 쥐어짜 힘겨움이 드러나지 않게 감춘다. 또 어떤 분은 내가 그랬던 것과 마찬가지로 무기력을 피해 중독에 빠진다. 그리고 중독은 무기력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

 

P12 무기력도 마찬가지이다. 의지는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힘들다면, 행동으로 옮기는 힘을 가로막는 요인이 작용하는 것이다. 의지만으로 무기력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의지를 행동으로 옮기는 힘을 가로막는 무언가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요인을 파악하지 않은 채로 의지만으로 무기력감을 극복하려고 하는 것은 브레이크가 걸린 상태로 차를 운전하는 것처럼 몸과 마음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P12~15

무엇이 편도체의 멈춤 신호를 강하게 만들까? 가장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는 만성적인 스트레스이다.

통제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계속 받으면서 무기력에 빠진 것이다.

통제가 가능한 스트레스는 더 이상 스트레스가 아니다. 통제가 불가능한 스트레스는 감정-보상 회로를 활성화하지만, 통제가 가능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집행 기능 회로를 활성화한다.

 

P18

이득이 손실보다 클 때는 행동하는 것이 맞고, 이득보다 손실이 클 때는 행동하지 않는 것이 맞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뇌는 ‘이득을 얻는 것’보다 ‘손실을 보지 않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한다.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사람은 손실 회피에 의한 무기력이 더 쉽게, 자주 생긴다. 완벽주의자들은 완벽을 추구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한다. 완벽주의로 인한 불안과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실패를 책임질 용기를 갖는 것이다.

 

P20

지루함은 지금 하는 행동을 그만하고 다른 것을 찾아보라고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이기도 하다

지루함은 몰입으로 이끄는 나침반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만성적 지루함은 무기력을 유발한다

 

P23

또 근면성과 성실함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사람일수록 무기력으로 인지 부조화를 크게 경험한다. 이런 사람은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노력에 큰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에 무기력으로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는 자신의 행동 역시 편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무기력한 모습도 자신의 일부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자신도 때로는 무기력해지거나 아무것도 하기 싫거나 나태해질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무기력한 상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인지 부조화를 줄일 수 있다. 아이러니하지만 근면하고 성실해야 한다는 신념에서 벗어나야, 인지 부조화로 인한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다.

 

P24

습관은 삶을 효율적으로 만든다. 힘든 일도 습관이 되면 힘들이지 않고도 해낼 수 있다. 대표적인 좋은 습관으로는 운동, 독서, 규칙적인 식습관, 수면 습관 등이 있다.

 

P29

어떤 행동이 기대한 만큼의 보상을 계속 주지 않는다면 그 행동을 하려고 할 때 무기력해지고 하기 싫어진다. 무기력은 뇌가 이전과 다른 행동이 필요함을 알리는 신호이다.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변화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일시적인 불편과 고통을 견뎌내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다면 우리는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다.

 

P34

중독 상태에서 시간 왜곡은 주로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첫 번째는 시간 경과의 과소평가이다. 중독 대상에 몰입하는 동안에 실제로 흐른 시간보다 짧게 시간이 흘렀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 두 번째는 시간 경과의 과대평가로, 중독 대상에 접근하지 못할 때 시간이 더 느리게 흘러간다고 느끼는 현상이다. 이는 갈망과 불안이 작용한 결과로, 시간 감각이 왜곡되어 지나치게 길게 느껴지는 것이다.

 

P35

생각들을 피해 스마트폰으로 숨다.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머릿속에 드는 복잡한 생각들 때문이었다. 우리 뇌도 마찬가지다. 뇌는 한 번에 한 가지 생각만 의식할 수 있다. 한 가지 생각에서 다른 생각으로 넘어갈 수는 있지만 동시에 여러 생각을 할 수는 없다. 또한, 뇌의 입장에서 매력적인 생각일수록 뇌는 이 생각에 더 의식을 기울이고 더 오래 붙잡고 있다.

뇌가 행복한 생각에 매력을 느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뇌는 행복에 관심이 없다. 뇌의 입장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생존이다. 또한,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기에 자신이 속하여 있는 집단에서 소외되는 상황을 생존의 위협으로 느낀다. 가까운 가족으로부터 외면당하거나, 수치심을 느낀 경험에 대한 기억, 많은 사람 앞에서 발표하는 것에 대한 걱정을 생존과 밀접한 생각으로 여긴다.

 

P37

미루면 미룰수록 늪에 빠지는 이유

미루기는 상당히 중독성이 있다.

미루기는 이러한 부정적인 감정들을 피하는 가장 단순하고 쉬운 방법이다. 할 일을 미룸으로써 온갖 부정적인 감정들로부터 한순간에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루기는 장기적으로는 부정적 감정을 더 크게 만든다.

 

P38

첫 번째, 생각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하자.

두 번째, 중독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대상을 찾자.

마지막은 대화이다.

 

P39

단 1초라도 보상을 지연시켜라. 중독 행위를 번거롭게 만들어 이를 자동으로 반복하는 것을 막는 것

중독은 즉각적인 보상이 있을 때 생긴다.

 

P47

무기력할수록 뇌가 의사결정 피로로 지치지 않기 위해 할 일을 먼저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해야 할 일을 먼저 하는 것은 이후 활동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해야 할 일을 완료한 후에는 마음이 편안해지고,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그 만족감이 배가된다. 이는 단순한 즐거움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을 완수했다는 성취감과 결합한 더 깊은 만족감을 제공한다.

 

P52

고통 그 자체보다 고통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에 더욱 압도당하기도 한다. 즉, 고통의 강도보다 중요한 것은 고통이 끝난다는 확신이다.

무기력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무기력을 훨씬 더 힘들고 고통스럽게 만든다. 우리가 흔하게 경험하는 근육통이나 감기 등은 보통 며칠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진다. 그러나 단순 피로를 넘어선 무기력은 며칠 쉬는 것만으로는 쉽게 회복이 되지 않는다. 초반에는 좀 쉬다 보면 괜찮아지겠지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며칠이 지나도 무기력이 계속되면 언제 좋아질지 모른다는 불확실성 때문에 고통이 더욱 커진다.

 

P54

지나친 휴식은 뇌를 더 지치게 만든다

휴식이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을 때가 있다. 삶의 어려움, 관계 문제, 우울증 등으로 무기력을 경험한 사람은 편히 쉬는 것이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가능한 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쉰다. 그런데 휴식 기간을 충분히 가졌음에도 무기력을 극복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무기력해진 것 같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어떤 환자 는 무기력이 심해 회복의 시간을 갖고자 퇴직 후 6개월간 충분히 쉬었음에도 나아지지 않았다며 퇴직을 후회했다. 이처럼 휴식은 단순한 피로를 해소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심한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움직이는 수레를 계속 움직일 땐 적은 힘으로도 가능하지만, 멈춘 수레를 다시 움직일 땐 많은 힘이 필요하다.

무기력한 상태에서는 휴식을 자주, 길게 가지려 하게 되고, 어떤 행동을 하기 위해 휴식 상태를 벗어나려 할 때마다 많은 에너지와 의지력을 소모하게 된다. 그러므로 무기력하다고 무조건 쉬는 것은 우리 기력과 에너지를 더 소진하게 만들 수 있다.

 

P68

과로와 스트레스가 만든 번아웃

번아웃burnout은 만성적인 직무 스트레스가 쌓여 신체적, 정서적, 정신적으로 탈진 상태에 이르는 현상을 지칭한다.

알파파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뇌파이기도 하다. 알파파가 증가하면 신체와 마음이 진정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가 줄어들어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  번아웃 그룹에서 알파파가 적게 관찰이 되었다는 것은 번아웃 그룹이 휴식 상태에서도 마음이 편하지 않고 긴장된 상태라는 뜻이다. 즉, 쉬어도 쉬는 것이 아닌 상태가 번아웃이다.

 

P69

장시간 근무와 과도한 스트레스는 뇌를 쉬어도 쉬는 것이 아닌 상태로 만든다.

 

느낀점

세상이 정말 좋다. 나는 수학을 좋아했는데 원리를 알고 생각해서 문제를 풀면 '끝' 낼 수 있는 게 좋았다.

내가 하기싫었던 게, '아 왜이렇게 하기싫지'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왜 내가 하기 싫었는지' 이유에 대해 알게되니 해결이 더 쉽게 느껴졌다.

이 책을 읽고 한 행동은 유튜브 시간 타이머.. 설정한 시간이 지나니 유튜브가 자동으로 잠겨지고, 영상을 보고 있어도 자동으로 끊겨버린다. 약오르긴 하지만 덕분에 맺고 끊음이 더 쉬워졌다.

알고 있던 내용도 있고, 처음 알게 된 내용도 있는데 다시 읽어보고 내가 왜그랬는지 스스로에 대해 더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성실할수록, 완벽주의 일수록 왜 무기력에 더 취약한지 알 수 있었고 그래서 해결방법도 찾을 수 있었다.

월부에서는 정말 열심히 성실하게 하는 분들도 많고 그렇기에 이 책이 도움이 될 거 같다. 필요한 부분들을 정리해서 올려봐야겠다.

 

 

 

 


댓글


이키s
25. 08. 29. 22:52

어머 튜터님. 지금 저에게 필요한 딱! 책이네요. 지금 야근하다 무기력에 빠졌어요. 😭돈독모 책 다 읽고 읽어봐야겠어요. 읽다가 양심에 찔리는 구절이 많네요!! 책 추천 감사합니다.🫡

골 드
25. 08. 29. 23:03

해야할 일을 먼저 하는 것은 이후 일을 풍요롭게 만든다 이 구절 너무 좋네여 튜터님❤️‍🔥❤️‍🔥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읽는 책 끝나면 저거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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