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강의 듣고 내집마련 했어요
너나위의 내집마련 기초반 - 내집마련 하기 전 꼭! 알아야할 A to Z
자음과모음, 너나위, 코크드림

유튜브 '구해줘월부'를 2달 정도
챙겨 보다가 2024년 10월 초, 드디어
너나위님의 부동산 특강을 듣게 되면서 본격적인 투자 공부에 뛰어들었습니다.
열반스쿨기초반을 시작으로 생소한 경험을 하던중
아는 선배가 운영하는 경매 학원에 몇 번 놀러 갔다가 얼떨결에 무료 강의를 두어 번 듣게 되었죠.
‘경매? 에이, 별거 아니네!’
지식은 보잘것없었지만
용기만큼은 충만했던 저는 무모하게도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제 0.5호기가 탄생했습니다.
혹독했던 첫 경험 0.5호기
얼떨결에 받은 경매 낙찰.
그때부터 정말이지 몸으로 부딪히며 배워야 했습니다. 경락 대출부터 소유주 접촉, 명도 진행, 각종
연체료 정리, 내부 인테리어 수선, 직접 입주 청소,
그리고 세입자 구하기까지... 그 모든 과정을 온몸으로 겪어냈습니다.
정말 멋모르고 뛰어들었지만,
다시 하라면... 글쎄요. 왕 스트레스에 진이 다 빠졌던 기억밖에 없습니다.
번개불에 콩 구워 먹듯 가치 분석도, 저환수 원리도 모른 채 무작정 찔러버린 0.5호기는 정말이지
운 좋게 얻어걸린 격이었죠.
그렇게 2024년 크리스마스이브에 등기를 치며 저는 투자자의 길에 발을 들였습니다.
2호기를 향한 새로운 도전
0.5호기로 첫 투자의 열기를 맛본 후,
시간이 지나자 또다시 몸이 근질거렸습니다.
그렇게 2호기 계획을 잡게 되었죠.
1가구 일시적 2주택 비과세
요건을 맞추려면 2025년 12월 24일 이후에 등기를 쳐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2025년 크리스마스이브를 목표로
약 5개월 전인 7월 말부터 투자 후보지
물색에 나섰습니다.
그동안 틈틈이 만들어 둔 부산 앞마당, 옆마당, 뒷마당 시세를 꼼꼼히 관찰하며 투자 가능 단지 10개를 추렸고, 이 단지들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월부 동료들의 조언을 참고하며
10개 단지 중 투자 순위를 1위부터 5위까지 압축했고, 이 과정에서 열기반 동료이자 투자 선배인 윤ㅇ님께서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전화 임장이라는 첫 번째 장벽
'1위부터 5위까지의 단지 매물은 다 본다!'는
각오로 시작했지만, 첫 관문부터 막혔습니다.
전화 임장을 하려니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혹시라도 쌀쌀맞게 응대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이
엄습하며 망설이다 포기하기를 반복했죠.
그때 문득 0.5호기 전세를 빼주셨던
부동산 사장님이 떠올랐습니다. 그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용기를 얻었고,
그날 이후
'하루에 새로운 부동산 사장님 한 분과 통화하기'를 목표로 삼아 실천했습니다. 처음엔 떨렸지만,
조금씩 전화 임장이 편안해지자 '오늘은 어떤 사장님을 만나게 될까?', '어떤 도움 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마저 생겼습니다.
하루에 한 단지씩, 때로는 두 단지씩
전화 임장을 진행하며 순위를 정했던 단지들을 하나씩 공략해 나갔습니다.
'집을 안 보고 매매'라는 의문의 매물
그러던 중, 우선순위 단지 매물 중에
눈에 띄는 물건이 있었습니다.
10곳의 중개소에 올라와 있었고,
동과 층수, 시세까지 좋아 보였지만 거래 조건이 특이했습니다. 바로 '전세 안고 매매, 그리고 집을 보지 않고 매매' 였습니다.
'아니, 어떻게 집을 안 보고 사지?
이건 도박이다!'라고 생각하며 일단 패스했죠.
하지만,
전화 임장을 할 때마다 여러 부동산 사장님들이
이 물건을 언급했고, 저의 궁금증은 점점 더
커져만 갔습니다.
그때 저의 멘토이신 윤ㅇ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가격이면 정말 괜찮은 것 같은데, 한번 알아보시죠!"
손해 볼 건 없다는 생각에
저는 이 의문의 매물을 파고들기 시작했습니다.
'10곳의 중개소에 내놓을 만큼 급한 것 같은데, 왜?
집을 안 보여줄까?
세입자가 무서운 사람인가?
' 별의별 상상이 다 떠올랐습니다.
주변 시세 대비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됨은 물론, 또 한 가지 근거는.
같은 단지 같은 동, 같은 향의 중층 물건이
지난주 경매에 나왔으며, 높은 경쟁률 속에 낙찰가는 제가 보고 있는 매물보다 2천만 원 저렴했던 것이죠.
마침내 드러난 진실, 그리고 결단
가장 먼저 이 물건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
현제 살고있는 세입자를 계약해 준 부동산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전화 임장 만에
그 사장님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 역시 집을 보지 않고 매매하는 조건
때문에 많은 문의가 있었지만,
모두 포기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에 한 매수인이
집을 안보고 싸는 조건이니 1천만원 네고를 제안했고, 매도자도 동의했으나,
2백만 원을 더 깎아달라고 요구
하는 바람에 결국 계약이 무산되었다는 비하인드스토리를 들려주셨습니다.
사장님 말로는 매도자가 ‘굳이~ 그렇게까지 깎아주면서 까지 팔 이유가 없어요’ 라고 했다고,
10곳에 매물이 등록된 것은
매도인이 의뢰한 것이 아니라 중개소들이 자체적으로 가져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저는 '이게 사실이고 물건에 하자가 없다면
안할 이유가 없다'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럼 같은 타입의 다른 집을
먼저 보고 결정하기로 했고,
주말을 보낸 뒤 5일 뒤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할수록 궁금증과
주말동안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1시간 뒤, 사장님께 다시 연락했습니다.
"소장님, 혹시 지금 볼 수 있을까요?
좀 늦은시간 이긴 하지만, 지금 당장 보고 싶습니다!" 전화를 끊자마자 1시간 30분 거리를 단숨에 달려갔습니다.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고
같은 구조와 방향을 가진 다른 집 두 곳을 확인하고
부동산사무실로 갔습니다
집을 안 보여주는 이유를 묻자,
"매매와 전세를 동시에 내놓았는데 전세가 먼저
나갔고, 세입자에게 집을 판다고 말하지 않아서 보여줄 수 없었다"는 의외의 답변을 들었습니다.
매도자분의 나이를 여쭤보니 66년생, 곧 환갑이셨습니다. 문득 '이 나이가 되면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고 주변을 정리하고 싶어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또한 그런 생각을 하니까요.
저는 망설임 없이 "소장님, 매도인께 지금 집을 보고 이상 없으면 가계약금 보내겠다고 전해주세요!"
부사님의 통화후 30분 뒤 연락이 왔지만,
세입자가 여름 휴가 중이라 집을
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잠시 고민한뒤
"소장님, 집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면 제가 하겠습니다! 집을 확인하지 못했으니 가계약금 500만원 대신 100만원만 걸겠습니다."
그렇게 100만 원을 날릴 각오로 가계약금을 보냈습니다. 본 계약은 5일뒤
집을 본뒤 확정하기로 약속했죠.
걱정이 환희로 변한 순간
약속한 본 계약 날,
저는 약속 시간 30분 전에 도착해 관리사무소에 들러 아래층 거주자분께 혹시 윗집 누수로 불편한 점은 없었는지 먼저 확인하였고, ‘아직까지는 그런일 없었다’는 대답을 전해 들었습니다.
드디어 세입자와 약속한 시간이 다가왔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사장님과 함께
현관문을 열었습니다.
모든 걱정이
한순간에 사라졌습니다.
환한 미소로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40대 여성분과
꽃사슴 같은 초등학생 둘, 그리고 인상 좋은
곰돌이 아저씨까지.
집은 제가 그 동안 보았던 모든 집들 중에
최고의 청결함과 깔끔함을 자랑했습니다.
거실에서 보이는 조망도 생각보다 훨씬 좋았죠. 혹시나 불편한 점은 없는지 묻자, 세입자분은 전혀 불편함 없이 아주 만족하며 살고있다 하셨고,
다만 화장실 타일에 미세한 실금이 가 있다고 해서 함께 확인했습니다.
부사님도.. 저도…
이렇게 정돈이 잘되고 청결한집은 처음 본다며 신기함반 놀라움반 이었죠.
이후 30분뒤
전자 계약으로 진행해도 되는데, 얼굴을 보고 계약해야 한다며 경기도 ㅇㅇ에서 부산까지 내려와 주신 매도자분과도 이견 없이 순조롭게 본 계약을 마쳤습니다.
물론 하자 보수에 관한 특약 사항도
꼼꼼히 기재하고, 잔금일은 1가구 일시적 2주택
요건을 충족하는 2025년크리스마스이브로
할수 있었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투자 여정은
늘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로 가득한 것 같습니다.
0.5호기와 2호기 매매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교훈이 있다면
일어나지도 않을일에 걱정부터 하지말자! 입니다
한달전보다 발전하고 있다면 난 잘하고 있는거야~
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느리지만 바른 방향으로만 가면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오늘도 기분좋은 하루를
보내고 있는 기분좋아 였습니다^
두서없이 적은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너무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좋아님 보면서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것을 볼수 있었고 열정과 실행력에 있어서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배웠던거 같습니다^^ 월부1호기 투자 너무너무 축하드리고 시간 맞춰서 또 한번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