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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후기

[월부학교 여름학기 김인턴의 텐(10)션 높은 첫 인턴들 육육이] 8월 독서후기 #6.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25.08.30

 

 

 

 

 

1. 내용 정리

1) 저자 소개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립 정신병원(현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12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했다. 경희대 의대, 성균관대 의대, 인제대 의대 외래교수이자 서울대 의대 초빙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김혜남 신경정신과의원 원장으로 환자들을 돌보았다. 80만 부 베스트셀러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를 비롯해,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당신과 나 사이》, 《보이지 않는 것에 의미가 있다》 등 10여 권의 책을 펴내 130만 독자의 공감을 얻었다. 또한 2006년 한국정신분석학회 학술상을 받은 바 있다.

정신분석 전문의로, 두 아이의 엄마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며느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던 그녀는 마흔 살까지만 해도 ‘내가 잘했으니까 지금의 내가 있는 거지’라고 생각했다. 집이고 병원이고 환자들이고 자신이 없으면 큰일이 난다고 생각한 것이다.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원망한 적이 더 많았다.

그런데 2001년 마흔세 살에 몸이 점점 굳어 가는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나서 병마와 싸우며 비로소 알게 되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역할을 다 잘해 내고 싶은 마음에 스스로를 닦달하며 인생을 숙제처럼 살아오다 보니 정작 누려야 할 삶의 즐거움들을 너무 많이 놓쳐 버렸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것은 자신이 없는데도 세상이 너무나 멀쩡하게 잘 돌아간다는 사실이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들이닥친 불행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너무 억울하고, 사람들이 밉고, 세상이 원망스러워 아무것도 못 한 채 한 달 동안 침대에 누워 천장만 바라보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문득 깨달았다. 아직 자신은 죽은 게 아니며 누워 있는다고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다행히 병이 초기 단계라 아직 할 수 있는 일들도 많았다. 그래서 일어났고, 하루를 살았고, 또 다음 날을 살았다. 대신에 해야만 하는 일보다 하고 싶지만 계속 미뤄 둔 일들을 먼저 하기 시작했다. 책을 쓰기 시작한 것도 그때부터다. 그렇게 22년 동안 병마와 싸우며 진료와 강의를 하고, 두 아이를 키우고, 열 권의 책을 썼다.

사람들은 파킨슨병을 앓으면서 어떻게 그 일들을 다 할 수 있었느냐고 신기해하지만 그녀는 담담히 말한다. 더 이상 인생을 숙제처럼 살지 않겠다고, 어차피 사는 거 재미있게 살겠다고 마음먹으니까 세상에 새롭고, 신기하고, 감탄할 만한 일들이 참 많았다고. 그래서 몸이 굳어 옆으로 돌아눕는 것조차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할 만큼 고통스러운 때도 있지만 고통과 고통 사이에는 덜 아픈 시간이 있고, 그 시간에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며 하루하루를 차곡차곡 살아온 것뿐이라고. 2014년 1월 병이 악화되어 병원 문을 닫고 나서는 더 이상 환자들을 진료할 수 없게 되었고, 그 사이 크고 작은 수술을 다섯 차례 받으며 죽을 고비도 넘겼지만 그녀는 여전히 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고 말한다.

삶이 힘들고 어렵고 좀체 나아질 것 같지 않아 보여도 어느 때나 즐길 거리는 분명히 있다. 그리고 즐길 거리가 다양한 사람일수록 불가피한 불운과 불행 또한 잘 버틸 수 있다. 그래서 그녀는 앞으로 병이 더 악화되어 더 이상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되더라도 그때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하면서 재미있게 살고 싶다고 말한다. 벌써 마흔이 넘어 버린, 하루하루 잘 버텨 내고 있지만 가끔은 힘들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도 딱 하나뿐이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린다. 그러니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았으면 좋겠다.”

 

 

2) 책 요약

35p. 내가 가려는 먼 곳을 쳐다보며 걷는 게 아니라 지금 있는 자리에서 발을 쳐다보며 일단 한 발짝을 떼는 것. 그것이 시작이며 끝이다. 그렇게 한 발짝 한 발짝 내딛는 데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목표, 동기, 방향 등 항상 먼 곳만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말이 아닐까 싶다. 물론 방향을 잘 잡아야 바로 앞의 한 걸음을 뗄 수 있는 거겠지만 가끔은 너무 먼 목표에 압도되기 보다 그저 눈 앞에 놓인 할 일을 해나가는 것이 목표에 더 가까워질 수 있음을 생각하게 된다.

58p. 삶을 즐기는 것은 '~해야 한다.'는 말을 줄이고, '~하고 싶다.'는 말을 늘려 나가는 것이 그 시작이다.

항상 말 버릇처럼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는데...했던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가끔은 눈 앞에 있는 부담, 의무, 책임을 내려 놓고 소소하게나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하다 보면 좀 더 즐길 수 있지 않을까?

99p. 상처는 우리가 무언가를 절실히 원하기 때문에 받는 것이다. 무언가 원하는데 그게 내 바람대로 되지 않을 때 상처받았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니 내가 원하는 게 정말 합당한 것인지부터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누군가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데 답장이 금방 안 온다는 이유만으로 냉큼 상처 입었다고 말하는 것은 나쁜 습관일 뿐이다.

이 책 전체를 통틀어 나를 가장 띵~하게 했던 부분이다. 내가 그간 상처 받았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과연 합당한 일이었는지, 합당한 생각이었는지 묻는다면 자신 있게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을까? 모든 일이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일들 또한 나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한 데서 비롯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타인에게 나의 기대를 짊어지게 하는 것 또한 이기심일 수 있음을!

 

 

 

2. 느낀 점

챕터 5: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이 챕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만일 인생을 다시 산다면 이렇게 살거다 하는 조언들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 챕터에 나와있는 모든 조언들이 스스로를 진심으로 사랑해야 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했다.

나 또한 근 2년간 인생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가 이거라고 생각했고, 그러기 위해 심리 상담까지 받아봤기에 더욱 와닿고 인상 깊었다. 내가 언젠간 온전히 나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게 된다면 정말 행복할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번외로 심리학에 대해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많이 들기도 했다.

 

 

 

3. 적용할 점

내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각으로 인생은 흘러가게 되어있다. 똑같은 나인데도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뀌는 것이다.

 

과거: 내 능력에 대한 의심이 항상 있었다. 뭔가를 이루기 전에도 은연 중에 나는 이거 못 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먼저 했고, 이룬 후에도 내 능력 때문이라기보다 운이 좋았다 생각했다. 그리고 들인 시간 대비 효율이 더 잘 나오는 편이라서 이번에는 이런 결과를 얻었지만 내 깜냥이 언제 까발려질까라는 불안감도 내면에 있었던 것 같다.

 

현재: 나도 충분히 노력해서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내 재능에 노력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노력으로 뭔가를 이룰 수 있고, 성과를 낼 수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달까. 투자 공부를 하면서도 그렇지만 회사일에서도 작고 큰 성과를 내면서 조금씩 바뀐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나는 그 누구보다도 나 스스로를 믿는 사람이고 싶다. 스스로가 국밥 같은 사람? 나 스스로를 생각하면 '든든하다!', '내 가장 큰 빽은 바로 나야!'라는 생각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4. 논의하고 싶은 점

chapter 1 중 [지금껏 살면서 가장 후회하는 일]

이 챕터에서는 삶을 즐기는 방법과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이 챕터에서 말하는 삶을 즐기는 태도 중 자신이 실제로 실천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 이야기 해보고, 그렇지 않다면 앞으로 어떤 부분을 내 삶에 적용하고 싶은지 이야기해 봅시다.

 

내가 실천하고 있는 부분: 여기서 작가분이 쫓기듯 일하고 뭐든지 완벽하게 하려고 하다가 혹은 모든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하다가 정작 나의 현재의 삶은 즐기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나도 비슷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뭔가 내가 힘이 들 정도로 무언가를 떠 안았다가 감당하지 못해서 스트레스만 받고 뭔가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을 때 오히려 화를 내고...그 사람 입장에서는 내가 괜찮다고 했으니 당연히 힘들어하는 줄 몰랐을텐데...이런 경험을 하면서 나의 현 상태를 제대로 알고 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깨우친 것 같고, 최소한 요즘은 그러지 않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적용하고 싶은 부분: 나와 다른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는 것! 그 사람 말, 행동 하나하나에 예민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앞으로는 그러지 않고 나에게 큰 피해를 주는 게 아니라면 그냥 무시하고 나에게 집중하는 삶의 태도를 갖고 싶다. 최근들어 많이 느끼는 부분이다. 어떤 사람을 미워하고 싫어하는데 내 시간을 쓰지 말자, 나에게 기분 좋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에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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