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한 영향력 나누는 삶을 꿈꾸는
워렌부핏입니다.
실전반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5주차 강의까지 끝이 났네요…
많은 아쉬움이 있지만ㅠㅠ
그래도 우리들의 정우성..!!!
주우이멘토님께서 수강생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위주로
강의를 만들어주신 덕분에
아쉬운 마음이 많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번 5강에서는
각자가 임장하고 있는 지역에 대한 것부터 시작해서
현재 시장, 그리고 마인드에 대한 것까지
정말 많이 공감되고 도움되는 질문들이 많이 나왔어요.
그러면 인상깊었던 부분과
이번 한 달간 실전반을 하며 느낀 점들을 한 번 적어보겠습니다.
수도권 외곽 호재에 대하여
아주 오래 전부터 뜨거웠던 감자죠.
신분당선 연장 호재!
신분당선 연장 하면 떠오르는 곳은 바로 OOO입니다.
해당 지역은 예전부터 신분당선 관련한 기사가 나올 때마다
계속해서 떠들썩 했었어요.
부동산을 하나도 모르던 10년 전의 저조차도
OOO지역은 신분당선 연장 호재때문에 가격이 오른다는 사실을
알고있을 정도였으니까요.
당연히 지하철이 없던 곳에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그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재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래서 현장을 다녀본 투자자라면
부동산 사장님들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해당 호재에 대한 이야기를 할테니
당연히 그 주변에 있는 단지들이 매력적으로 보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역시 호재보다는 가치와 가격이 중요하다는 걸
강의에서 다시 강조를 해주셨습니다.
당연히 호재로 인해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르고
주변에 OO지구까지 개발된다면 하나의 신도시급 규모가 되면서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은 맞지만요,
비슷한 가격이라면 이미 더 좋은 땅에 위치한 곳에서
기회를 잡는 것이 본질이라는 것을 다시 상기할 수 있었습니다.
위치가 비슷하지만
선호도가 다른 단지
감사하게도 저의 질문이 채택이 되었어요 ㅎㅎ
역과 가까운 A단지 뒷동 방2개짜리 vs 역과 먼 B단지 앞동 방3개짜리
둘 중 어떤게 더 좋을지에 대한 질문이었어요.
단지 중앙을 기준으로 역까지 거리를 보면
A단지가 더 역세권이기 때문에 사람들 선호도가 높아요.
반면 B단지는 멀세권이라는 인식이 강하죠.
하지만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어차피 A단지 뒷동이나, B단지 앞동이나
별반 차이가 없고, 무엇보다도 B단지는 방이 3개기 때문에
'B단지의 매물이 나을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멘토님께서는 전혀 다른 관점에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그건 바로 세대수와 재건축!
연식이 이미 오래된 단지이기 때문에
앞으로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이 될 확률이 높아요.
그런 곳들은 세대수가 많고 땅이 넓을수록,
그리고 위치가 조금이라도 더 좋을수록 사업성이 좋아요.
그렇기 때문에 방이 2개고 뒷동이라고 하더라도
어차피 재건축이 되고나면 랜덤배정이기 때문에
그냥 해당 단지 자체를 갖고있는 것이 더 좋단 걸 배웠습니다.
이번 질문을 통해서 앞으로 구축을 볼 때는
이런 부분도 함께 봐야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실전반 한 달을 마치며…
5강 마지막 부분에는 마인드와 관련된 질문이 많이 나왔어요.
투자 외적으로도 회사나 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
유리공으로 인해 힘들어하시는 분들,
조바심에 마음이 힘드신 분들
그리고 많은 업무량으로 인해 투자하기 어려우신 분들 등등…
마음이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시는 분들이 참 많다는 걸 알게됐고,
그 질문을 보며 저도 이번 실전반 한 달간의 저를 되돌아봤습니다.
저 또한 회사에서 너무나도 바쁜 일정으로 인해
이번 한 달이 굉장히 쉽지 않았습니다.
대학원생 때부터 월부를 해왔기 때문에
일과 투자를 병행하는 것이 어느정도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게 큰 착각이었다는 걸 이번 한 달간 많이 깨달았습니다.
일과 투자를 병행하면서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있을 뿐
막상 성장영역에 있었던 저의 본업의 비중이 훅 늘어나고 나니
저도 어쩔 수 없이 숨이 턱턱 막힐 때가 생기더라구요.
퇴근하고 9시~10시에 집에 오는 것은 예사고,
점심, 저녁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면서 일할 때도 정말 많았습니다.
한 번은 매물임장을 위해 연차를 내고 예약을 다 해놨는데
일 때문에 강제로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생기니 참 당황스러웠어요.
마음이 더 어려웠던 건, 앞으로 이런 일들이 자주 생길 것 같다는 느낌 때문이었어요.
그리고 오랫동안 쌓아왔던 유리공, 가족과의 약속들이
8월에 한 번에 몰린 탓에 투자에 쓸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기도 했어요.
(물론 가족과 함께한 그 순간만큼은 나름 행복했지만요…)
당연히 투자자로서 성과를 내야하는 시기도 있고
직장인으로서, 가족 구성원으로서 해야할 역할에 집중을 해야할 때도 있는데요.
이번 달에 마음이 조금 좋지 않았던 것은 바로 이런 생각 때문이었어요.
'앞으로도 직장이 계속 이렇게 내 삶을 깊게 파고든다면…
이 상황에서 만약 아기까지 생기게 된다면 투자자로서 나는 어떻게 더 성장할 수 있을까?'
아직 마주해보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벌써부터 걱정하는 건 시기상조지만
투자자로서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이 정말 크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괜히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한 달을 보내며 느꼈던 것은
‘마음먹으면, 목표를 조금만 낮추면 투자자로 살아남는 것에는 전혀 문제가 없겠다.’였어요.
퇴근하고 나면 몸과 마음이 힘들긴 하지만, 그럼에도 새벽시간은 확보할 수 있겠더라구요.
그 시간에 투자자로 해야할 일들을 해내기만 하면 되는 거였어요.
그리고 제가 처음에 목표했던 것들을 많이 못 달성해서 아쉬운 마음이 클 뿐,
투자자로서 해야 할 아주 기본적인 것들은 어느정도 했다고 생각합니다.
2년 전에 처음 실전반을 할 때에는 아주 기본적인 것조차 하기 버거워
정말 힘들었던 기억 뿐이었는데요.
캐파도 많이 늘어나고, 개인적으로 성장도 한 덕분에 일이나 유리공의 비중이 컸어도
기본적인 것들은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아마 제가 걱정하는 미래 시기가 다가오면, 그 때는 더 성장했을테기 때문에
제가 미처 달성하지 못한 +알파의 목표들까지도 충분히 해내는 사람이 되어있지 않을까 기대도 됩니다.
이번 실전반 한 달,
심적으로 많은 부담과 방황이 있던 시간이었지만,
그럼에도 해야할 일들을 해낸 제 자신에게 고생했다,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이번 한 달, 제가 잘 버티며 서있을 수 있게 옆에서 지지해주신
우리 채너리 튜터님과 나두 조장님, 브로님, 이륙님, 댕이님, 냥이님, 긍부님, 아처님, 슈가님
이 후기를 빌어 우리 27조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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