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잘 고르기 1탄 - 왜 중고차를 사야하는가? [근쌤]

안녕하세요, 4년 차 투자자 근쌤입니다.

지난 주에 쓴 글 또한 월부닷컴 인기글로 선정되어

무려 3주 연속 제 나눔글이 인기글이 된 영광을 누렸는데요.

많이 읽어주시고, 긍정적 피드백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주는 어떤 글을 써볼까~~하다가...

최근에 월부 유튜브에 업로드 된 영상을 보게 됐습니다.

자동차...어떻게, 무엇을 사야할까?

위 영상에선 '내 월 소득의 6배 이내 가격'에 해당되는

차를 구입하라는 메시지를 주십니다. ('빡센' 기준)

즉, 월 300 벌면 1800만원 이내로 사야하는 것이죠.

이 영상을 보며, '이번주 글은 이거다!' 싶었습니다.

투자자에겐 종잣돈 및 저축액이 정말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생필품의 영역일 수도 있는 자동차를

잘 구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언젠간 써야지 했다가도 미뤘던...'중고차 고르기'에 관한 글!

저는 인생에서 '큰돈' 들어가는 부분에 대해선

꽤 공부를 해보고 사는 성향이 있습니다.

평범한 월급쟁이라 한푼 한푼이 소중했기에,

또 나름 공부하면 재밌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즉, 집, 차, 신혼가전은 나름 최소한의 공부를 해 본(?) 상태입니다.

집은 지금도 계속 하고, 앞으로도 할 것이구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중고차 잘 고르는 방법에 대해

얕운 수준이지만 핵심적인 것 위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하나의 글에 다 담아보려 했지만,

글이 너~~무 길어져서

부득이 2부작으로 나누어 쓰게 됐습니다.

(※ 2부는 다음주 금요일에 업로드 하겠습니다)

이번 글은 조회수는 많이 나오진 않겠지만..^^

누군가에겐, 특히 사회초년생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가 공부한 내용을 최대한 쉽게 나눠보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자동차와 전~혀 관련 없는 직종의 종사자이고,

전문적 지식은 단 1도 없습니다.

그리고 몰라도 됩니다.

이 글의 내용에도 전문 용어는 거의 없습니다.

[목차]

1. 왜 중고차를 구입해야 하는가? - 1부

2. 어떤 중고차를 구입해야 하는가? - 2부

아래 내용부터는 제가 후배에게 알려준다는 생각으로

조금 더 편한 문체로 진행해 보겠습니다.

[1] 왜 중고차를 구입해야 하는가?

본인이 평범한 월급쟁이고

자산증식을 목표로 하면서 동시에

차를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중고차'로 구입하길 권장한다.

왜?

'같은 가격으로 더 높은 급의 차를 구입할 수 있다.'

이 이유 때문이다.

투자와 비슷하지 않은가?

내 투자금으로 살 수 있는 제일 좋은 것을 산다!

우선, 월 300 소득 정도의 직장인이라

1800만원의 예산으로 책정한 상황이라 가정해보자.

참고로 내가 사회초년생일 때

지방 중소도시 거주민으로서

차가 없이는 매우 불편한 거주 환경이었기 때문에

2019년에 920만원짜리 YF쏘나타 더 브릴리언트 2013년식을 구입했다.

약 8.5만km 탄 차량이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아~주 만족스럽게 잘 타고 있다.

나름 옵션도 당시 기준 거의 풀옵션이라 있을 건 다 있다.

내년 2월에 아이가 태어날 예정인데

바꿀 생각은 없다.

여담이지만, 이 모델에 확신을 가지게 된 것이...

현재 내 차와 동일 모델인 택시를 탄 적이 있다.

기사님과 대화를 하다가 우연히 계기판에 눈이 갔는데...

'40만km'가 찍혀 있더라.

기사님께 "이렇게나 많이 타셨어요?"라고 하니

"이 차 명차에요. 거뜬해요"라고 하시더라.

누우 엔진(CVVL)이 탑재된

YF쏘나타와 LF쏘나타는 정말 명차다.

안전하고, 튼튼하며 치명적인 결함도 없다.

그래서 난 사회초년생 차로 LF쏘나타가

현 시점 최고의 가성비 차라고도 생각한다.

이는 취향의 문제도 있으니 참고만 하자.

다시 돌아와서, 이 예산(1800만원)으로 신차를 구입하려면

경차 급(캐스퍼 정도?)으로 구입할 수 있을 듯 하다.

취향에 따라 디자인이 예뻐 보일 순 있겠으나,

아무래도 주행 안정감, 실내 공간 등에서

불편함이 많다.

특히 아이도 있는 가정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나 또한 군 운전병 시절 모닝, 스파크를

많이 운전 해봤기에 체감해 본 사실이다.

반면, 중고차로 눈을 돌리면...선택지가 훨씬 넓어진다.

쏘나타, K5 같은 중형차는 거뜬하고,

투싼 같은 SUV 차량도 구입 범위에 들어온다.

아이가 있는 가정도 거뜬할 것이다.

'차량의 급이 중요한가?'

중요하다.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다면

풀옵션 준중형 신차(ex. 아반떼, K3 등)보단

출시된 지 5년도 넘은 8만km 주행한

중형 중고차(ex. 쏘나타, K5 등)가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라는 명언이

자동차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주관적 생각이니 참고만 하자)

운전병 출신으로서 군대에서

경차, SUV, 트럭, 준중형, 중형, 대형급

모두를 운전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해 보면

확실히 차의 급이 높아 질수록

안정감, 쾌적함 등은 달라졌다.

이때 차에 있어 '급'이라는 것은

차의 크기 그 자체가 아니라

엔진 배기량의 차이다.

(ex. 2000cc, 2400cc 등)

자세한한 내용은 나도 모르니 생략.

사람으로 치면 심장과 비슷할까!?

(자동차 전문가 아님)

또한 마치 한 아파트 내에서

풀옵션에 올수리된 24평 집보단,

깔끔하게 관리된 기본 상태의 33평이

더 좋을 수 있는 것과도 비슷하지 않을까!?

(이 또한 주관적이니...참고만^^)

물론 중고차에 대한 걱정도 많을 것이다.

'정말 안전할까?'

'오래되어서 수리비가 더 나오는 것 아냐?'

'주행하다가 퍼져 버리면 어쩌지?'

충분히 이해한다. 나 또한 그런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자.

그리고 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를 신경쓰고 바라보자.

수 많은 차들이 지나다닌다.

다 이제 막 출시된 신차일까?

아니다.

10년도 넘은 차들이 있을테고,

20만km도 넘게 탄 차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잘 다니지 않는가?

자동차라는 것이..절대 대충 만들지 않을 것이다.

몇 번에 걸쳐 안전점검을 하고,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인 집단에서

신중에 신중을 거쳐 안전하게 만들 것이다.

몇 만 km 탔다고 해서,

출시된 지 몇 년이 지났다고 해서

그 차의 기능 및 성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일은 거의 없다.

조금만 노파심을 내려놓아 보자.

차량과 관련된 사고는 보통,

운전자의 부주의, 불가항력적인 기상 상황 등으로 발생하는 것이지,

그 차가 오래되고, 많이타서인 경우는 거의 없다.

뉴스에 나오는 사례들은 그만큼 드문 경우기 때문에

뉴스에도 나오는 것이다.

아파트도 갓 지어진 신축만 살 것은 아니지 않는가?

20년 된 구축이 무너질까봐 못 사겠다는 사람은 없는 것처럼

자동차 또한 중고차라고 못 살 것은 전혀 없는 것이다.

그리고 남이 타던 차라 지저분할 것 같아 걱정인가?

실내외 세차 1번만 해도 겉보기엔 새차와 차이가 없다.

실제로 중고차 매장 가보면 알 수 있다.

반짝거리는 조명까지 받아서 더욱이 다 신차처럼 보인다.

마치 누가 오랫동안 살던 집도

이사청소 한번 싹~하면 깨끗해지는 것처럼!

선입견을 버리고 내 예산으로

좀 더 급이 높은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중고차'다.

신차는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멋지게 하나 뽑자!

이제 어떻게 중고차를 골라야 할까?

사실상 본론인 이 부분은

2부로 써보겠습니다.

일단 이번 글을 통해

중고차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길 바라봅니다.

그리고 가급적 차량 구입에는 적은 돈을 써서

나에게 적당하고 안전한 차량을 구입할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