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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후기 쓰는 양식
지은이: 우석(브라운스톤) 펴낸곳: 오픈파인드 주식회사
등록일 ;2019년 10월 31일 (주) 북세통
PART 1. 잠자는 부자의 본능을 깨워라
우리는 흙으로 만들어진 존재일뿐.
그렇다. 본능은 정말 강하다. 본능을 이기는 사람은 드물다. 투자에 성공한 사람이 드문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부자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자신의 본능을 꿰뚫어 보고, 끊임없이 되새기며, 그것을 이겨내야 한다. 23p
내가 모욕당하고 상처받았다고 해서 타인을 모욕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기가 당한 모욕을 그런 식으로 복수하지 않는다. 자존감이 높다는 것은 스스로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훌륭한 사람이라고 믿는데 왜 약한 사람을 모욕하고 비하하고 무시하겠는가? 스스로를 못나게 생각하고 자신의 결점을 용서하지 못하는 자존감 낮은 사람들이 오히려 타인을 모욕하여 자신의 상대적 우월감과 존재감을 확인하려 든다. 34p
할머니, 어머니, 아내와 아이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 안에서 자존감이 높아졌다. 당신의 남편, 아내, 자녀가 부유하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면 서로를 많이 사랑해야 한다. 반려동물이나 화초도 그럴진대 사람이야 말할 것도 없다. 자존감을 높이는 해법은 오직 사랑, 사랑, 사랑이라는 이야기다. 38p
내 아내는 커뮤니티 내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다. 아내는 절대로 자기 자랑을 하지 않는다. 여기에 더해 타인을 진심으로 칭찬한다. 참 쉬워 보이지만 2가지를 모두 잘 해내는 사람은 흔치 않다. 59p
: 어린 시절에는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그러다가 점차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수록 그렇지 않다느 사실을 깨닫게 된다. 나라는 존재는 세상 유일하고 가장 특별했지만, 어느 순간 나는 '평범한 수준'에 이를 수 있다면 다행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그러다가 인간 본성에 대해, 그리고 심리에 대해 알아가다보면 겸손한 마음이 든다. 내가 느낀 감정들과 내가 했던 생각들이 수천년, 더 올라가 수만년 전부터 이어진 자연스러움이란 사실을 알게된다. 나는 그 때부터 진정한 내가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흙으로 만들어진 우리 존재는 공통적인 부분이 존재하면서도 각자의 개성이 존재한다.
보편성이 가진 한계를 인식하고, 한계 너머의 것을 꿈꾸고 그 곳에 도달한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의 이야기를 쓰게 되는 것이다. 자존감을 키우는 방법은 타인과의 비교라는 인식의 한계를 넘어서 미지의 것에 도전하여 이룬 성과들로 조금씩 자신감을 갖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에 머물면 내가 멈출수밖에 없는 이유를 타인에게서 찾고, 세상에서 찾게된다. 나 역시 그런 적이 있기에 자만하는 순간을 경계해야 한다.
이 책의 첫 부분에서는 이런 부분들을 정확하게 짚어준다. 자만하지 말것, 그리고 인간의 특성을 잘 아는 것에서 시작하여 개인의 성장에 이룰 것을 암시하고 있다.
PART 2. 투자에 실패한 당신을 용서하라 _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반등의 철학
시인들은 똑같은 꽃을 보고도 꽃을 느끼는 감각이나 표현 능력이 평범한 사람과 다르다. 평범한 사람은 똑같은 꽃을 보아도 아름답고 놀라운 소재를 찾아낼 수 없다. 꽃은 시인에게 아름다움이라는 행복을 가져다주지만 어떤 불행한 사람은 꽃을 보고서 비극의 그림자를 찾아낼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꽃에서 웃음을 찾아낼 수 있지만 무심한 사람은 꽃을 그냥 무미건조하게 바라볼 뿐이다.
이처럼 행복이나 불행은 외적 환경과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고 모두가 자신의 마음속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결국 세계는 나의 표상이다. 우리는 각자 자신의 생각이 만든 세상 속에서 살아간다. 84p
쇼펜하우어는 삶의 부정을 가르쳤지만 반대로 니체는 삶의 긍정을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했다. 니체는 인생은 해석하기 나름이고 관점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진다고 했다. 인생이 좋고 나쁨은 주어진 환경이 아니라 전적으로 우리의 해석과 관점에 달려 있다고 보았다. (중략)
불행과 고난이 없기를 바라지 말고 그런 상황이 닥치면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도전으로 받아들이라고 니체는 말한다.
니체에 따르면 사람들은 곤란과 좌절을 겪으면서 지치고 병들고 약한 인간이 되어 세상을 추악하고 괴로움만 가득한 세계로 본다. 하지만 그 곤경과 어려움을 자기 발전의 계기로 삼아 자신을 극복하는 사람에게는 세상이 아름다운 것으로 보인다. 세상이 좋고 나쁨은 우리의 태도와 해석에 달려 있다. 89p
: 도전을 하였으면 성공하거나 실패하게 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나에게는 실패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가 쉽다. 그러다가 실패를 경험하게 되면, 좌절하고 재기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마도 실패를 생각하지 않은 사람들일수록 실패의 경험이 더욱 크게 다가올 것이다. 2번째 파트에서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인식을 바꿈으로써 인생을 살아가도록 안내한다. 예전에는 운명을 받아들이라는 말이 참 무책임하게 들렸다. 그러나 그것은 어떤 요행을 바라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 요행없이 그저 받아들여야 하는 순간이 있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야만, 꾸역꾸역 그 시간을 견뎌야지 지나가는 시간도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의식이 전부다. 이 세계의 모든 현상과 물체는 의식에서 비롯된다는 말의 의미를 알고 나니 모든 파트가 '진짜 이야기'를 한다고 느꼈다. 모든 시작점과 끝은 나의 의식이다. 책을 통해 세계를 다양하게 의식하고, 관계의 본질을 이해하는 사고법을 터득하자. 그리고 사랑, 사랑. 사랑을 잊는 순간을 경계하자.
PART 3. 머릿속 생각기계를 가동하라
현상을 본 것으로 필연성을 장담하지 말라 .
지금 진리라고 믿는 명제는 아직 기간되지 않은 것일 뿐.
이런 괴로운 상황에서 부자가 아닌 대중은 어떻게 행동할까? 이제 나의 거인 니체가 등장해서 예언해줄 타이밍이다. 니체는 ‘르상티망(ressentiment)’을 말했다. 르상티망이 무엇인가? ‘원한 감정’이다. 다수의 패배자는 소수의 성공자에 대해서 원한, 시기심, 질투심, 증오심을 가진다고 니체는 말했다. 니체는 이런 감정을 르상티망이라고 칭했다. 니체는 르상티망을 가진 열등한 다수가 ‘가치 전복’을 꾀한다고 주장한다. 가치 전복은 열등한 다수가 가치를 뒤집는다는 것이다. 좋은 것을 나쁜 것으로 만들고, 나쁜 것을 좋은 것으로 뒤집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정말 놀라운 통찰력이 아닌가? 그래서 우리는 니체를 망치를 든 철학자라고 부른다. 니체는 우리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관념을 사정없이 망치로 때려 부순다. 181.p
성공한 사업가들은 성공하는 법을 책과 대학이 아니라 인생 학교에서 배운다. 영업 능력, 창의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스트레스 극복법, 자기 모티베이션 등은 성공에 큰 역할을 하지만 이것은 모두 대학이나 책보다는 삶 속에서 배운다. 이러한 암시적 지식의 배움에는 자격증이나 졸업장이 주어지지 않는다. 197p
이처럼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앵무새 작전은 대부분의 경우에는 성공적으로 잘 작동한다. 그래서 대체적으로 인간은 앵무새 작전을 모든 영역에 적용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앵무새 작전이 안 통하는 곳이 있다. 그게 어딘가? 주식시장, 부동산 시장이다. 자산 시장에서 앵무새 작전은 깡통으로 직진하는 지름길이다. 이 사실을 모르면 당신은 주식시장에서 깡통 찬 앵무새가 되는 것이다. 일찍이 케인스는 이렇게 설파했다. “모든 이의 동의를 구해서는 싸게 살 수 없다.” 그러니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독자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앵무새처럼 남의 생각을 따라 해서는 투자에 성공하기 어렵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야 하는 것이 자산 시장이다. 200p
투자에 있어서 남을 따라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투자자는 스스로 자신의 생각기계를 향상시키고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말로 마무리를 한다. “권위나 명성이나 관습이나 전통을 무조건 따르지 말고 오직 진리 그 자체만을 추구하라.” 204p
생각기계를 고치는 2가지 방법
투자의 승패는 생각기계의 차이에 따라서 갈라진다. 제법 오랫동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투자에 성공하지 못하고 돈이 없다면 당신의 생각기계가 엉터리일 가능성이 높다. 결국 당신의 생각기계를 고쳐야만 돈을 벌 수 있다. 그런데 생각기계는 다른 사람이 고쳐줄 수 없다. 스스로 고쳐야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투자에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럼 스스로 어떻게 생각기계를 고칠 수 있을까?
내가 경험적으로 깨달은 방법은 시행착오와 독서뿐이다. 실전을 통해서 시행착오를, 스스로 부딪히고 깨지면서 배우는 것이다. 독서만으로 깨달으면 좋으련만 나는 그게 쉽지 않았다. 실제로 부딪히고 깨지는 경험을 해야 책에 왜 그렇게 쓰여 있었는지를 뒤늦게 깨닫는 쪽이었다. 무엇이든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린다. 이 말의 진정한 의미는 깨달음 직전의 수준은 되어야 타인의 조언이나 독서를 통해 “아하!” 하고 무릎을 칠 수 있다는 말이다. 완벽한 이해를 목전에 두지 않고는 아무리 말해도 아무리 읽어도 깨닫지 못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같은 책이라도 세월이 지나서 다시 읽으면 새롭게 느껴지고 또 몰랐던 것이 뒤늦게 보이기도 한다. 독서가 생각기계를 고치는 데 도움을 주는 이유는 자신의 생각기계가 어디서 잘못되었는지 깨달을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276p
: 노후를 준비하고 나의 시간을 원하는대로 쓸수있는 경제적 자유를 얻기위해서는 절대 타인의 조언으로만되지 않는다. 결국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필요하고 내 생각의 기계를 갈고 닦아서 기준과 원칙을 세우고 투자를 이어나가야 한다. 그래서 이번 책에서는 철학자의 글과 세계적인 경제학자의 글들을 인용하면서 그 들의 노력과 생각이 어떤 식으로 투자에 도움이 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기반이 되는 것은 역시나 독서이기에 저자는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반복적으로 강하게 어필한다. 원하는 성과의 크기가 크다면 반드시 그에 비례하는 노력을 수반해야 한다.
이번 열중으로 독서의 양과 질을 늘리는 경험을 통해 다시한번 나의 생각 기계를 업그레이드 시키자.
PART 4. 믿고 사랑하고 응원하라 _아이를 부자로 키우는 부모는 어떻게 다른가?
아이는 생존권이 부모에게 달려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안다. 즉 아이는 될 수 있는 한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아이는 부모가 자기를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고 스스로를 평가한다. 부모가 공부를 잘했을 때만 또는 성공했을 때만 거래하듯 사랑하고 예뻐한다면 아이의 자존감은 높아지기 어렵다. 아무 조건 없이 사랑받는다는 것을 아이가 확신할 때 아이의 자존감은 높아진다. 292p
중·고등학교 때 선생님들이 우리 아이를 가장 웃음이 많은 아이라고 말해주었고 대학 때는 스마일퀸으로 뽑히기도 했다. 직장에서도 가장 행복한 직원으로 뽑혔는데 한 번은 고객이 우리 아이 손을 꼭 잡고 그 미소를 평생 잃지 말라고 하더란다. 내가 바라는 대로 큰 것이다. 295p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아무런 조건 없이 사랑받아야 한다. 아이들은 세상의 들판에 핀 꽃이고 밤하늘의 별과 같다. 하나하나 모두가 예쁘고 빤짝이는 존재다. 들판에 핀 꽃과 밤하늘의 별에게는 1등과 꼴등이 없다. 모두가 다 있는 그대로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소중하고 귀한 존재다. 당신의 자녀도 마찬가지다. 336p
: PART 4의 모든 구절이 지금 4살 아이를 키우는 나에게는 귀감이 되었다. 앞으로 자녀 교육의 지침으로 두어도 될 정도로 내가 생각하는 양육법과 닮아있고 구체적이었다. 믿은만큼 자라나는 아이들. 그리고 부모의 역할은 믿고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것이기에 비교하고 불안해하는 것보다 사랑으로 그 곁을 지키고 어린시절에는 체력을 길러주고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에 매우 동의하며 읽었다.
PART 5. 이순신 장군처럼 투자하라 _ 팬데믹 이후 다시 시작하는 투자
이순신 장군은 적이 싸움을 걸어온다고 무조건 싸우지 않았다. 우발적인 전투도 없다. 이순신 장군의 전략은 『손자병법』에서 말하는 선승구전(先勝求戰) 전략과 비슷하다. 선승구전이란 이미 이긴 다음 전쟁을 한다는 뜻이다. 341p
둘째, 자신이 우위에 설 수 있는 싸움터를 골라서 싸워야 승률이 높다. 투자로 예를 들어 보자. 개인 투자자는 주식시장보다는 주택시장에서 이길 가능성이 더 높다. 왜냐하면 주택시장의 싸움에서는 정보와 자금력이 뛰어난 기관과 외국인이 없기 때문이다. 356p
방아쇠를 당기는 능력(배팅 능력)은 분석이나 예측에 관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용기에 관한 것이다. 설명하기 어렵지만 굳이 설명하자면 그것은 적정한 순간이 오면 모든 것을 내걸 수 있는 배짱 같은 것이다. 분석을 잘하는 사람, 예측을 잘하는 사람은 수백, 수천 명이 있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방아쇠를 당기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투자는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용기 있는 극소수의 사람만이 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는 조지 소로스의 말에 천 번이고 만 번이고 동의한다. 351 p
: 관련된 지식과 기술을 익혔다면 실전에서는 전략을 세워 승리를 거머쥘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그리고 어느 지점에서는 반드시 용기를 내야 한다. 독서, 강의, 선배들의 조언으로 가능한 영역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영역도 존재한다. 자기 확신에서 시작한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 있는 것이다. 그걸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매우 다르다. "내가 지금 용기 내야 할 타이밍인가? 내가 고민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잊지 말자.
PART 6. 주식의 신에게 기대지 말라_ 상을 받으려면 자격을 갖추어라
인간이 이런 근자감 본능을 탑재한 것은 개개인 차원에서는 비극적 불행을 맞이할 위험이 높지만 인류 전체의 생존과 번식에는 유리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나는 추측한다. 그래서 인간은 누구나 자신은 주식투자를 잘할 것이라는 근자감을 가지기 쉽고 인덱스펀드 투자를 우습게 본다. 그리고 직접 주식투자에 뛰어들어 고통과 쓴맛을 본다.424p
: 이 파트에서는 어디선가 들었던 잘나가는 선배의 쫄땅 망한 이야기가 왜 자신은 아닐거라고 생각하는지 묻고 있다. 투자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기를 꺾는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정말 필요한 이야기들이 일상적인 사례들과 함께 제시되어있다. 망한 뒤에 그 누구를 탓하랴. 저자는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노력을 한 사람이다. 막연한 희망회로보다는 독서와 경험, 냉철한 비판적 사고를 통해 이뤄낸 성과들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얼렁뚱땅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의 노력을 과소평가 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문하고 있기에 오히려 나를 반성하게 되는 파트였다. 이렇게 공부하고 고심했던 이도 늘 겸손하고 조심스러운데 나는 과연 어느 지점에 있는지 나를 되돌아 보게된다.
PART 7. 부동산 불패의 신화는 끝나지 않았다. _ 길게 보고 버티면 반드시 이기는 싸움
착하고 순진한 무주택자들은 정부가 집값을 하락시켜 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내가 볼 때는 정부가 무주택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그런 공약(公約)을 내걸었고 그저 공약(空約)으로 끝날 가능성이 99.999999999퍼센트다. 집값이 하락하면 경제가 위태로워지기 때문이다. 경제가 무너지면 정권 유지도 끝장이다. 439p
둘째, 인간의 본성 때문이다. 인간은 때때로 이타적이고 연민과 동정심을 보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기적인 존재다. 인간은 이기적으로 자기가 남보다 더 잘살기를 원한다. 생각해보라. 당신은 비싸고 맛없는 빵을 만드는 빵집 주인도 먹고살아야 하니까 싸고 맛난 빵집 대신에 일부러 그 집에 가서 사 먹은 적이 있는가? 당신은 사회적 약자도 살아야 하니까 대기업 제품 대신에 A/S도 안 되고 내구성이 떨어지는 중소기업 제품을 산 적이 있는가? 당신은 모두가 평등하게 대우받아야 하니까 유명 대학 출신 의사 대신에 유명하지 않고 경험이 적은 의사에게 수술 받으려고 한 적이 있는가? 모두가 먹고살아야 하니까 1등 음악가 대신에 듣도 보도 못한 음악가의 음반을 산 적이 있는가?
대답이 궁색할 것이다. 인간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타인을 차별하는 이기적인 존재다. 대체로 인간은 천사가 아니다. 본인도 실천하기 어려운 미덕을 타인에게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453p
: 이 파트에서는 수십년간의 부동산 시장을 들여다 봄으로써 자산시장의 사이클을 이해할 수 있고, 그 안에서 내가 가진 고민들과 의문들을 풀 수 있었다. 나의 정의가 모두의 정의라는 착각을 깨부수고, 공정한 세상을 꿈꾼다는 순진하지만 폭력적인 이야기들의 실체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었다. 당장 나부터도 저렴하고 질 좋은 물건을 사기 위해 온라인 시장을 뒤적이는데, 상가 월세 투자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생각의 모순을 발견할 수 있어서 매우 흥미로웠고 한차원 넓음 세계관을 갖게 되었다.
: [ 부의 인문학 ], 우석
(마지막으로 내가 읽은 책의 페이지나 책 표지를 대표사진으로 꾹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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