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자아빠의 꿈을 이루고 있는
로건파파입니다.
감사하게도 월부학교 3년 만에
처음 월부학교에 오게 된 저는
2학기 연속으로 월부학교 과정을
듣고 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저에게 가장 큰 고민이었고,
최근 동료 분을 통해
그 해답을 풀어볼 수 있었던
육아하는 엄마 아빠들의
시간 관리 방법에 대해서
짧은 제 경험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동료 분이 선배와의 대화를 준비하며
받아오신 질문인데요,
장문의 질문 중에서 이 부분이
가장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 역시 이 생각을 매번 해왔기 때문이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육아를 하더라도 월부학교 갈 수 있습니다!”
육아를 하느라 시간이 부족하고
아직 자신의 케파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지레 겁먹고 도전조차 하지 않는 분들이 있을 수 있지만,
자신만의 속도로 자신만의 시간을 잘 관리한다면,
육아를 하는 상황이라도 월부학교를 다닐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육아하는 아빠는
어떻게 시간관리를 해왔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감히 엄마도 아닌 아빠인 제가 이런 글을 쓰는게
우리들의 슈퍼우먼 워킹맘 분들께는 주제넘는 일이지만,
저도 로건이 육아에 30%는 하고 있다고 자부하기에
글을 쓰는 점 우리 워킹맘 분들의 넓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육아를 해본 분들은 모두 다 아실겁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이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지…
먹이고, 입히고, 씻기고, 재우고, 치우고하면
하루 24시간도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근데 거기에 또 투자 공부까지 해야 한다고?’
'다른 동료들은 솔로 투자자로 하루 10시간을
날아댕기는데, 나는 또 하루에 겨우 2시간…'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참 많았습니다.
그러면서 참 마음이 괴로웠던 것 같아요.
솔로인 분들은 사임제출이 촉박해지면
하루 이틀 밤을 세우고서라도 완성을 합니다.
하지만 워킹맘, 워킹대디들은 혼자 밤을 세우며
사임을 썼다간, 다음날 날벼락이 떨어집니다.
거기다가 사임발표날이 되었을 때,
완성도가 부족한 내 사임과 화려한 동료분들의 임보…
시간이 부족한 스스로가 참 슬펐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압니다.
‘비교는 아파트와 과거의 나 자신만!’
깔끔하게 인정합시다.
우리는 소중한 우리 2세를 키우느라
시간이 남들보다 부족하다.
그러니 남들보다 나오는 아웃풋이 부족할 수 있다.
대신 가장 중요한 투자는 놓치지 않겠다!
이렇게 인정하고 시작을 해야
오랫동안 꾸준히할 수 있는 멘탈을 잡을 수 있습니다.
투자라는 행위가 생각보다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그것도 손이 많이 가고 생각이 필요한 집중력이기에
짧게 짧게 집중력을 발휘하기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1시간~2시간 이상의
통시간이 필요합니다.
육아라는 것이 언제 어떤 일이 펼쳐질 지
알 수 없는 부분이 많기에 통시간 확보가 힘듭니다.
하지만 어떻게해서든 1시간 이상의 통시간을
확보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육아를 하면서
아이가 자는 시간에 투자 공부를 해야겠다
마음을 먹었는데, 아이가 자꾸 잠을 안잤습니다.
내가 공부할 시간이 줄어든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쫓기게 되고, 그 스트레스를 안자는 아이에게,
대신 온전히 육아를 전담해주지 않는 아내에게
풀려고 했던 것 같아요.
자꾸 아이에게 화를 내는 제 모습을 보며
이 부분을 바꾸자고 생각했고,
결국 유동적인 저녁시간이 아닌
고정적인 새벽시간을 선택했고,
새벽 4시부터 아침 7시까지 통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확보한 통시간에는
오랜 집중력이 필요한 임보, 강의에
그 시간을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밤에는 마음 편하게 아이와 함께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하루 3시간 통시간으로는
그래도 실전, 지투, 월부학교를 소화하기엔
턱 없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또 다른 시간을 확보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이리저리 시도를 해봐도
다른 고정적인 시간을 안정적이게 확보하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바꾸었습니다.
아무리 바쁜 하루더라도 일과 일 사이에
자투리 시간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 그 자투리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면
조금이나마 내 투자에 도움이 되겠다 싶었고,
언제 어떤 자투리 시간이 생기더라도
바로바로 그 시간을 사용할 수 있게 계획을 짰습니다.
자투리 시간 10분: 시세조사, 동료 댓글
자투리 시간 20분: 칼럼 필사, 칼럼 읽기, 전화임장
자투리 시간 30분: 독서, 후기, 나눔글 초안
위와 같이 확보되는 자투리 시간의 크기별로
제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일들을 정해놓고
그 자투리 시간이 생기면 실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이렇게 계획해 놓더라도
그냥 지나쳐버리는 시간이 없진 않지만,
하루를 되돌아볼 때 아주 조금씩 쌓여가는 시간이더군요.
지금 이 글도 자투리 시간에 써가고 있어요.
월부학교…
당장 투자에 쏟는 시간이
아주 많이 들어가는 것은 명백한 과정입니다.
저 역시 이렇게 시간관리를 한다고 했지만
(시간관리, 사실 시간을 관리하는게 아니라
주어진 시간에 스스로의 자신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하죠.)
항상 제출일에 쫓기고, 완벽하지 못한 임보에 속상하고,
가정을 잘 돌보지 않는다고 싸우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느낀 점은
그렇게 세 달이 지나고 나면 어느 덧
스스로의 케파가 또 한 번 커졌다는 사실입니다.
케파를 늘리고 나서 월부학교를 가는 것이 아니라
월부학교에서 우당탕탕 지내다보면 케파가 늘어나죠.
누군가에게는 3,4년만에온 소중한 기회입니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회가 주어진다면 일단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시간이 없다고 지원을 망설이지 말고,
일단 선당후행(우선 당첨되고 나중에 극복하자!)
기회가 온다면 무조건 해야 합니다!
이 세상 모든 육아맘, 워킹맘, 육아팜, 워킹팜을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육아하면서도 월부학교 다닐 수 있다”는 말씀이 많은 분들에게 정말 힘이 될 거 같아요! 파파님 진짜 바쁘신 거 아닌데 이런 글들을 계속 쓰시는 것도 대단합니다! 특히 통시간 확보 + 자투리 시간 활용 팁이 실천적인 방법이라 공감됩니다. 케파를 키우고 나서 도전하는 게 아니라, 도전하면서 케파가 커진다는 말씀도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ㅎㅎ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