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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20대의 마지막 29살, 투자금 6천만원으로 매수했던 아파트 분양권이 ..

15시간 전

29살, 6천만원주고 매수했던 신축 아파트를 신혼집으로 살고 있습니다.

 

2019년 분양권 하나를 매수하였습니다.

 

현재 보유한지 6년차로, 제가 6개월정도 거주하고 

나머진 세를 주다가 아이가 생기면서 현재는 신혼집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20대 내집마련의 꿈을 꾸다

 

저는 웨이터알바를 하던 시절 목표를 정했습니다.

 

 

30살에 집사고, 34살에 아우디를 타겠다

알바로 모은 돈 1000만원은 유럽여행, 기숙사 비용으로 쓰고

남은 돈으로 토익 학원을 다녔습니다.

 

난 화물차를 첫 직업으로 가졌다.

 

 

소득이 높아서 가능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하루에 16시간씩 주 6일, 주말에 쉬다가도 나오라면

충남,충북 지방 어디든 가리지않고 내려갔습니다. 

주 100시간하면 똑같은 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추천하진 않습니다. 덕분에 저는 허리와 목

그외에 많은 건강을 20대에 잃었습니다.

내집마련하는 다양한 방법

 

 

 

내집마련을 하는 방법은 많습니다.

 

 

 

부동산에 가서 좋은 매물을 매수해도 되고, 

경매를 이용해도 되고, 공매를 이용해도 됩니다.

가장 쉬운 부동산에가서 매물을 매수하는 것

크게 3가지 종류를 살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일반 부동산, 

두번째는 입주권

세번째는 분양권

 

부동산에서 파는 것은 이 3가지 중 하나입니다. 

저는 당시 첫번째와 세번째 방법을 사용했고

30대에 두번째 방법인 입주권을 매수하여

프리미엄 1억을 손해보고 있는 중 입니다.

 

 

20대 내집마련 후기

 

너무 좋아서 매일 구경하러 갔다.

부동산 투자 네번째가 되서야 분양권 매수를 통해 

1호선 역세권 신축 아파트를 매수하였습니다. 

 

 

당시 분양가는 30평 3억원정도였고, 프리미엄은 3천만원

총 투자금은 약 6천만원이 필요했고 제게는 4천만원이 있었습니다.

 

 

 

 

 

이 4천만원도 음주 사고를 당해 폐차하고 받은 차량보상금과, 합의금까지 합친 전재산이였습니다.

그럼에도 2천만원이 모자라서 식구에게 빌려서 매수하였습니다.

 

 

관행적으로 분양권 중개보수료는 200만원입니다.

기존에 매수했던 중개사분께 공동중개를 요청해서 절반으로 진행했었습니다.

 

 

차에서 먹고자는건 일상

 

 

 

 

그렇게 차에서 먹고 자며 운행을 하면서

2천만원을 갚고나서야 비로소 온전한 제 소유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매수한 집은 모두 세를 줬지만 이 집만큼은 

20대의 꿈이였기에 정확하게 29살 겨울에 이사를 들어가며 20대의 꿈을 막바지에 이뤘습니다.

 

​​

매수 기준이 있었을까?

이 집은 단순하게 직장과 가까웠고, 

자재를 납품하러 현장에 들어가봤다가 알게된 입지였습니다.

 

 

 

공단 근처에 있었던 제 화물차와 

가까운 곳들 중 가장 신축이 되는 아파트이였습니다.

 

딱 그 이상 그 이하의 의미도 없었습니다.

 

 

20대 내집마련을 목표를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지역과 부동산을 정한다. 

 

 

너무 높은 목표보다는 20대엔 직주근접으로

실거주를 마련한다는 현실성 있는 목표가

더욱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어쨋든 6천만원 들여서 산 부동산은 시세가 올랐고, 입주 시기에는 대출이 잘나와서 오히려 통장에 돈이 남았습니다.

분양권은 입주장에 주변 은행에서 감정평가를 하며 해당 시세의 LTV로 대출이 나옵니다.

 

 

 

 

당시 수협에서 30년 고정금리로 2.2% 대출 상품을 판매하였습니다. 분양권 소유자분들은 새벽부터 줄서서 해당 대출을 받으셨는데 전 농협에서 변동금리로 2.1%를 받았습니다.

 

“ 왜 굳이 저금리 시대에 그러지? ”

 

이 생각은 2021년 금리인상기에 제대로 혼났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

 

 

 

지금은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불과 몇년전엔 대다수의 신축 아파트들이 그랬습니다

 

 

이제 내집마련에 대한 관점을 조금 다르게 해보겠습니다.

 

 

 

 

내집마련이 주는 헷징의 의미

내집마련이라는게 전월세에서 벗어난다는 관점보다 자산 가격을 Fix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집이라는게 서울에만 있어야하는 것도 아니고, 

분당 광명 과천에 있어야하는 것도 아닙니다.

 

수도권 역세권이면 좋겠지만 안된다면 수도권이기만 해도 충분합니다.

 

 

내집마련하면서 대출이 3억가량 생겼습니다.

집을 매수하는 순간 자산 가격은 Fix됩니다.

20년이 지나든, 30년이 지나든 3억만 갚으면 끝입니다.

 

 

신축 아파트는 통상 30년 이상 사용할 수 있습니다.

90년대 1기 신도시인 일산, 분당, 부천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 당시 기술로 지어진 아파트들도 30년 이상씩 멀쩡하게 잘쓰고 있습니다.

대출 3억과 현금 3억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돈은 물건과 교환할 때 그 가치를 지닙니다.

 

 

 

20년전인 2004년 짜장면 평균값은 3,200원이고,

현재 2024년 평균 짜장면은 7,400원입니다.

 

 

은행은 40년동안 3억을 빌려주고 천천히 받습니다.

( 필자는 운이 좋게 작년 여름 쯤 50년 주담대를 청년혜택으로 받았습니다 )

 

 

대출은 20년뒤에 남은 원금이 딱 절반인 1.5억이라면

이때 원금의 가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50% 하락한 0.75억원입니다

 

 

 

본인이 급여가 최저시급 상승으로 인해 상승하는데

빌린 돈은 가치를 계속 상실합니다.

 

이게 자산 가격을 Fix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

 

 

 

20대 내집마련은 인생을 바꾼다.

2015년 투자를 시작한것 치고는 저는 성과가 매우 저조한편입니다. 

그나마 현재는 입주권하나와 실거주 아파트까지 총 2채만을 보유중입니다.

 

이미 했기 때문에 받아놓은 대출만 갚으면 쫓겨나지 않습니다.

자산이 오르면 좋은 것이고, 떨어져도 내집이라 그냥 삽니다.

 

여기서 1주택자는 내집이 올라서 돈을 번다는 기대감은 버려야됩니다.

 

무주택자가 인플레이션 인버스라면 1주택자는 인플레이션을 홀딩하는 수준

 

 

자산 상승의 효과를 누리려면 어쩔 수 없이 

2주택 이상의 포지션을 가져가야 시장이 좋아질 때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20대 내집마련을 위한 사람들에게 감히 말씀드리자면 

주식의 테마주처럼 어떤 컨셉을 갖고있는 자산 쳐다보면 안됩니다.

  • 아파트같은 빌라

  • 아파트같은 오피스텔

  • 아파트같은 도생

  • 아파트같은 생활형숙박시설

 


엔비디아같은 삼성전자를 고를 것인가?

오리지날 엔비디아에 물릴 것인가?

 

 


댓글


주아팬더
25. 09. 11. 17:11

차에서 먹고 사는 삶을 견디시면서 나아가겠다고 말씀하시는 그 의지가 대단하신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꿈꾸는미래
25. 09. 11. 17:50

항상 마인드셋부터 출발이죠! 여운이 남는 글이네요..

탑슈크란
25. 09. 11. 18:12

갚아야할 돈이 고정되고 돈의 가치가 하락되면 실질적으로 갚아야 하는 금액이 줄어드는 자산 Fix 효과 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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