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배너
초보경험담

슬럼프가 찾아온 나에게 하는 말 [오닥]

16시간 전
image.png

 

늘도 치고한다!

안녕하세요 "오닥"입니다!!

 

 

저는 저의 강점을

"크지 않은 감정기복"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나름 인내심도

강하다고 생각했었구요...ㅎㅎ

 

 

첫 사회생활 당시에는

주 6일 근무에 3~4시간 밖에 잠을 못자고

사악한 업무강도의 스트레스로인해

불면증과 원형탈모에 시달리면서도

스스로 힘들다고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다들 그렇게 사는 줄 알았고

뭐든 참고 견뎌야하는 줄만 알았거든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슬럼프가 찾아왔는데도

그 슬럼프를 인정하기 싫었고

이것또한 혼자 감당하고

참으면서 이겨내야하는 것으로

착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너무 감사하게도

제 주변에 좋은 동료분들이 계셨기에

고민을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었고

왜 그런 감정을 느꼈는지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으며

결국 제 마음의 문제였음을 깨닫고

 

오늘은 웃으며 아침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투자자로 살아가면서

처음 겪어보는 다운사이클

경험하면서 느낀 부분과

주변 선배님, 동료분들께

조언을 얻은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갈지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면서

저와 같은 상황에 있는 분들께

힘이 되었으면 하는 글을 써보려합니다.


남과의 비교가 아닌 나에게 집중

 

월부에 입성하면 많은 분들께서

이러한 감정을 느끼실 겁니다.

 

 

"여긴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구나...!!"

 

 

그렇게 처음에는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

나 자신이 있다는 것이

뿌듯하기도 하고,

조만간 큰 성장과 성과를

이룰 것만 같은 기분에

들뜨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이전과 다르게 살아가는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만족감과 함께 정말 즐겁게

투자활동을 이어나가기도 합니다.

눈에 불을 켜고 열심히 살아가기도하죠 ㅎㅎ

image.png

 

하지만 여기에는

경험하지 못한 함정이 있기도합니다.

 

 

바로 내가 열심히하는 만큼

주변 동료분들도 열심히 하는 환경이기에

학창시절부터 경쟁에 익숙해진 우리는

주변 동료분들을 함께 나아가는 동반자가 아니라

더 잘해야하는 경쟁자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제가 그랬습니다...ㅠㅠ)

 

 

기초강의를 거쳐, 실전강의

월부학교와 TF활동까지

월부에서 성장하며 시간을 보낼 수록

제 주변에는 실력과 노력을 겸비한

훌륭한 동료분들이 늘어갔습니다.

 

 

이런 훌륭한 동료분들을이 있음에도

여전히 동반자가 아니라 경쟁자로 생각했고

각자가 그동안 쌓아온 것이 다음에도

속으로는 동료분들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그런 마음이 저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잘 아시겠지만

월부라는 환경은 스스로에게 집중하면

성장하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지만

남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자존감을 떨어뜨리기에도 정말 좋은 환경입니다.

 

 

남과의 비교하는 마음부터

첫 단추가 잘 못 끼워졌다고 생각합니다.

"남들보다" 잘하는 것에만 집중하였고

스스로 충분히 성장했음에도

"남들만큼" 성과가 나지 않으면

패배감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점점 투자라는 것이

즐거움보다는 괴로움이

마음속에 자리잡기 시작했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서

제가 느낀 감정을 이미 지나오신 분도,

지금 겪고 계신분도,

앞으로 마주하실 분들도 계실텐데요...

 

 

혹시라도 스스로가 저와 같은 감정이

조금이라도 마음속에 있으시다면,

 

투자를 왜 시작하셨는지 돌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내 옆에 있는 동료분들보다

투자를 잘 하기 위해서 투자를 시작한건지,

아니면 투자라는 행위를 통해서

목표하는 자산을 일구고

그로인한 행복을 찾기 위해 시작한건지를요...

 

 

전자가 아니라 후자라면

옆에 있는 동료와의 비교가 아니라

1년 전의 나, 어제의 나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지고 있는지를

살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보상을 잊지마세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저는 매달 모든 결과물들로

남들과 비교하기 바빴기 때문에

스스로 수고했다는 마음

전혀 가지지 않았었습니다.

 

 

더 나아진 것, 성장한 것은 무시한채

동료들보다 부족한 점,

더 채워야할 것에만 집중했고

그래서 결과물이 나오자마자

쉬어가는 호흡없이

달리기만 하였습니다.

 

 

축구에서 전반전과 후반전 사이

휴식시간이 없으면 어떨까요?

농구에서 쿼터와 쿼터 사이

휴식시간이 없으면 어떨까요?

 

 

경기를 뛰고 있는 선수들도,

그 과정을 지켜보는 관중들도

아마 지금처럼 흥미진진하게

경기를 즐기기는 어려울겁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일겁니다.

그 과정이 즐거움만 있을 순 없겠지만

중간중간 필요한 휴식없이

무작정 달리기만 한다면,

 

 

열심히 자산을 쌓아가는 투자자도,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들도

즐거움보다는 힘듦이

주변을 사로잡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저만의 행복버튼을 찾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속으로는

그런 것은 필요없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요즘들어서는 많은 멘토님들께서

기초강의에서 말씀해주시는

정말 기본적인 것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고 있습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줄 수 있는

나만의 행복버튼이 있나요?

 

 

만약 저처럼 없으시다면

지금이라도 너바나님께서 말씀해주신

행복버튼을 찾는 노력 또한

우선순위에 올려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잘" 하기보다 "그냥" 하기

 

마지막으로 오늘 아침

집을 나오면서 저를 웃게 만들었던

한 문장이었습니다.

 

슬럼프에 있다면 잘하는 것보다,

그냥 하고 있는게 잘하는 거에요

너나위님

지금까지 정규강의를 들어오면서

너나위님께서 참 많이

해주셨던 문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슬럼프가 실제로 오지도 않았고

왔는데도 무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해주신 말씀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반임장을 통해서

스스로 슬럼프라는 것을 인정하고나서

이번 여름학기 함께하고 있는

삼도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셨습니다.

 

 

이 말을 듣고나서

그 동안 제가 남들과 비교해왔던 것

스스로 보상 없이 달리기만한 것 등

정말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요소를

놓치고 있다는 것을 짧은 순간에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남들보다 잘하는 것이 아닌

제가 필요로 하는 자산 목표를 이루기위해

어떤걸 해야할지를 생각하고 나니

마음속에 있던 부담감이

싹 내려가는 기분을 느꼈던 것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아침에

기분 좋게 눈을 뜬 하루였고

활기찬 발걸음으로 시작한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숨이 쉬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앞으론 동료분들의 장점을

흡수하되 비교하지 않고

제가 최종적으로 원하는 목표와

되고 싶은 사람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물어보고

꾸준히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하게도 주변에 기버가 많아

이런 힘듦을 이야기하는데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조언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우리 진댐s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mage.png

댓글


조타뤠
25. 09. 17. 14:52

닥님 솔직한 이야기 해주셔서 고마버요~!! 마자 마자 마자!!! 나만의 행복 버튼은 뭘까? 흠.. 요즘 젤 많이 생각하는데.... 쩝쩝 닥님 언능 만나자요!!

경제적자유a
25. 09. 17. 15:07

많은위로와 공감가는 말씀 감사합니다~^^ 열심히말고 그냥좀해~~아침마다 외체보겠습니다~^^감사합니다~^^

잘봅
25. 09. 17. 15:25

비슷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오닥님 비교는 사람의 본능이라고 하네요 비교 할 수 있지만 좌절 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댓글이니 거두 절미하고 저는 요즘 내가 왜 투자를 시작했는가? 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오닥님 만의 의미를 찾고 멋진길로 가시길 바랍니다 충분히 잘하고 계시고 오닥님께 배울점이 많다고 느낍니다 화이팅 !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