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닥치고하자!
안녕하세요 오닥입니다!!
1호기 경험담을 쓰기까지 고민이 많이 되었지만
아직 투자로 이어지는데 행동하기까지 어려운 분이 계시다면
제 경험담을 읽고 조금이나 용기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대학교 졸업 직후 5년이라는 시간 동안
해외에서 외국인 노동자(?) 신분으로
첫 경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아내가 구 여친인던 시절
일하고 있던 해외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가정을 꾸릴 수 없다고 생각하고
무작정 일을 그만두고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돌아온 시기는 바로 2021년 이었습니다.
(그래프만 봐도 전국적으로 꼭지가 아닌 지역이 없었네요…ㅎㅎ)
실거주 용으로 집을 사두었던 주변 지인들이
한 순간에 돈을 벌었다고 느끼게 되었고
졸지에 벼락 거지가 되었다는 마음에
부동산의 ‘ㅂ’도 모르던 그 당시의 저는
“지금 사두지 않으면 평생 집 못하겠는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타지에서 하루 15시간 이상 주 6일을 근무한 덕분(?)에
때마침 실력이 없던 제 통장에는 1억 5000만원이라는
소중하면서도 위험한 종잣돈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부동산 뿐 아니라 주식, 코인 등으로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다는 이야기가 들려와
돈을 쉽게 벌고 싶은 마음과 조급함으로 인해
귀동냥으로 30만도시 신축 84 분양권 매수(투기)를 했습니다.
23년 초 입주장이 시작되면서
예상했던 전세가격대비 50%가 빠지면서
제 잔금상황으로는 전세세팅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투자코칭을 통해
이 물건을 지키기로 결정하였고
그 과정에서 처음으로 해본 200통 넘는 문자와
실제로 전단지를 뿌리는 경험을 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현재는 제가 매수한 가격대비
5천만원이 떨어진 가격으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초보 투자자가 처음 겪는 상황에
트라우마가 생겼던 걸까요…?
덕분에 앞마당을 늘려나가면서
투자할 수 있는 이유를 찾기보다는
지독하리만큼 투자하면 안되는 이유만
찾아내는 버릇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으로 투자에 대해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이 있었던 게 사실이고
그래서 월부입성 후 1호기 투자까지 2년 반이라는
비교적 오랜 시간이 걸리게되었습니다.
그럼에도 1호기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고
어떻게 할 수 있었는지 복기해보려합니다.
아직 배워야할 것이 너무나 많이 남은 초보투자자이지만
이 글을 읽고 용기를 얻어 투자로 이어지는
동료분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될 거라는 믿음 그리고 꾸준함
제가 1호기를 한 지역은 처음으로 매물임장까지 진행한
소중하고도 엄청나게 흐릿한 첫 앞마당이었습니다.
지금에 비해 임장, 임장보고서 실력도 부족하고 방법도 서툴렀지만
꾸준히 정규강의도 수강하고 앞마당을 늘려나갔습니다.
2024년 3월 마스터 멘토님과의 투자코칭을 통해서
저의 재정상황을 바탕으로 지방이 아닌,
서울/수도권 4급지 투자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서울/수도권 앞마당을 늘려나가는 도중
2024년 6월 운명의 첫 열반스쿨 실전반을 수강하게됩니다.
저의 첫 앞마당이었던 A지역을 임장지로 배정을 받게되었습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튜터님과 실력있는 동료분들이
‘함께' 앞마당으로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한 달이라는 시간동안 임장지에 대해서 끊임없는 소통과
튜터님의 도움으로 가치가 선명해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TOP3 투자 물건을 뽑게 됩니다.
정말로 힘이 되었던 튜터님의 한마디
‘이제 매물 터세요…’
실전반이 끝난 이후에 꾸준히 트래킹을 하면서
서울/수도권 앞마당을 늘려나갔지만,
A지역에서 TOP3로 뽑았던 c단지가 매달 TOP3로 뽑히게 됩니다.
이제는 더 이상 투자를 미루지 않고 진짜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고 나서부터는 기한을 정하고 100번 쓰기도 했습니다.
(기한을 정하고 나니 정말 투자할 매물을 찾게 되더라구요)
꾸준함과 간절함이 저를 도와줬을까요?
6월 TOP3에 나왔던 매물보다 1000만원 이 더 싸고,
조건이 더 좋고 로얄동,로얄층에 사연있는 장부매물을
2024년 8월 말에 만나게됩니다!
(이 사연 덕분에 예상치 못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그 이야기는 다음 경험담에서 풀겠습니다 ㅎㅎ)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당시에는
전세대출 규제로 인하여 매수세가 주춤하여
마음이 급해진 매도자가 공격적인 가격으로
매물을 내놓았던 것입니다! (운명인가…)
그리고 주인전세라는 너무 유리한 조건까지
1호기 투자로 더욱 적합한 매물임을 알게되었습니다.
단지 주면 모든 부동산에 확인한 결과
이 물건보다 가격과 조건이 좋은 매물은 없었습니다.
이를 통해 지금 할 수 있는 것 중
저에게 가장 알맞은 투자 물건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바로 물건을 확인하고 매물코칭을 넣게됩니다.
다음날 라즈베리 튜터님께 컨펌을 받은 후
퇴근하고 다시 부동산을 방문하게 됩니다.
몇 차례의 협상을 시도했지만 처음부터 싼 가격에
내놓은 걸 알고 있던 매도자는 협상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충분히 싸기 때문에 잃지 않겠다는 확신이 생겨 매수의사를 밝혔습니다.
“사장님 저 이거 매수할게요. 특약만 서로 확인되면 가계약금 넣겠습니다.”
매물을 내놓은지 얼마되지 않아 매수가 붙어서 그런지
매도자는 매도의사를 확실하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가계약금은 받지 않으려고 하고 계약일자는
두 차례나 미루면서 어영부영 10일이라는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저는 더 이상 이 매물에 매달려있다가는
한 달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날릴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어
부동산 사장님께 전화해서 말씀을 드립니다.
“확실하게 매도하시겠다고 하면 다시 연락주세요”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서
‘내 1호기가 아니었구나…’라는 아쉬움과 함께
다른 앞마당에서 투자물건을 찾고 있었습니다.
다시 일주일이 지난 후 미팅 중에 사장님께 전화가 옵니다.
“혹시…아직 투자 생각 있으실까요?”
제 뒤로 매수자가 한 명 더 붙었었고
매매가격을 500만원 조정해주지 않아
거래가 불발되어 저한테 다시 연락을 주신거였습니다.
그리고 그 매수자가 주인전세 전세가격을 2000만원을 올려둬서
투자금 또한 이전보다 적게 들어가서 조건이 저에게 유리해졌습니다.
지난번처럼 한 번 더 물건을 놓치고 싶지 않아
“지난번 말씀 드린 특약 확인되시면 오늘 가계약금 넣고, 내일 계약하시면 할게요”
라고 이야기 하면서 한번 더 네고를 시도했습니다.
역시나 전세금은 올려도 매매가는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사장님께서도 마지막까지 100만원이라도 깎아보려고
제 앞에서 매도자분과 수차례 노력해주셨지만
처음에 내놓았던 가격 그대로 매수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주인전세 조건이었기 때문에 전세 빼는 경험을 못해서 아쉽긴하네요..ㅎㅎ
이 과정에서 저는 많은 멘토, 튜터님들이 해주신 말씀을 깨닫게 됩니다.
앞마당을 만들면서 투자하는 게 아니라, 앞마당을 만들어 놓고
꾸준히 지켜보면서 기회가 있을 때 투자하는 것을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A지역은 2022년 저의 첫 앞마당이었습니다.
그리고 2년 뒤 2024년 6월 다시 한번 임장지로 배정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투자 기회가 있던 지역이라 3개월간 계속해서
투자할 수 있는 매물을 찾기 위해서 전수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100번 쓰기를 하면서 점점 더 확신이 생겼습니다.
1일차, 2일차, 3일차….하루하루가 지나감에 따라
이미 정해 놓은 기간안에 이미 투자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제 머리 속을 지배하게 됩니다.
‘할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꾸준하게 찾은 투자처’
이러한 저의 내면의 변화와 행동이 있었기 때문에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직 행동하는데 용기가 나지 않으시는 분들은
한 발자국만 더 내딛어 보시길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잘한점 : 1. 성공하진 못했지만 매수가격 협상 시도한 점
2. 꾸준히 앞마당을 트래킹하면서 투자물건 찾은 것
아쉬운점 : 1. 대체재가 없어 공격적으로 협사을 못한 점
2. 이미 가격이 반등했다고 생각한 지역 적극 조사하지 않은 것
투자에서 최고의 무기 : 동료
사실 처음에는 월부에서 운영하는 조모임이라는 것에
긍정적인 마음으로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왜 저렇게까지 열심히하지?', ‘왜 저렇게까지 친절하려하지?’
등의 의심만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조모임 신청하고 임장은 매번 따로 하기도 했습니다.)
그럴수록 성장은 하지 못하고 혼자만의 고집만 강해지기도 했습니다.
우물안 개구리라는 표현이 정말 적절한 시기였는데요,
심지어 저 스스로는 배운대로 엄청나게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첫 조장을 경험하면서 완벽한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게 됩니다.
지금은 없어진 혜택이지만 첫 조장을 맡았을 때,
너무나 행운하게도 우수조에 선정되게 되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동료’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게되었습니다.
그 후로 매달 조모임을 할 때면 가장 노력했던 부분이
‘함께하고 싶은 동료 되기’ 였습니다.
떠나지 않고 환경에 있다보니 너무나 감사하게도
엄청난 동료분들이 주변에 많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가장 많은 성장을 했을 때에도,
슬럼프에 빠져서 허우적 거릴 때에도,
투자에 용기를 내기 못해 떨고 있을 때에도,
나태함이 온 몸을 지배할 때에도,
바로 옆에 동료분들이 있었기에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마음을 열게 만들어 주셨던 88조 모든 분들,
첫 실전반을 갈 수 있게 마인드 많이 잡아주신 이코뉴님,
어려움이 있을 때면 언제나 전화주시던 신나위님,
슬럼프에 빠졌을 때 마음을 잡아주신 노쯔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방황할 때 만나주신 성실그램님,
한 달만에 30명의 동료가 생겼던 메장이들♥,
확신을 얻기 위해 어떻게 손품을 팔아야하는지 몸소 보여준 적적한투자님,
1호기를 할 수 있게 용기를 불어 넣어주신 조카인님,
특약, 채권금액 등 1호기 과정에서 정말 큰 도움을 주신 부동산쇼핑님,
월학을 못가도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신 헐라님,
1호기 투자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게 해주신 이도맘유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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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인사를 드려야할 분들이 너무나도 많지만
두서없이 적다보니 여기서 멈춰야겠습니다 ㅎㅎ
부정적인 오닥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주신
많은 동료분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옆에서 항상 함께하겠습니다
믿어주는 가족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지만
결혼 당시에는 아내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할 정도로 미안한 감정이 컸습니다.
제목에도 적혀있지만 패닉바잉한 아파트를 지키기 위해
결혼식 두 달 전 제가 가진 모든 돈을 긁어 써야했습니다.
덕분에 결혼식과 신혼여행 비용 모두를 제가 모은 돈 없이
아내가 모은 돈으로"만"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에 미안하다는 말도 제대로 못하고
혼자서 속앓이만 하고 있던 중 아내와 호수 공원을 걸었습니다.
아내가 잠시 벤치에 앉아보라며 저에게 봉투 하나를 건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는…..
‘3000만원에 대한 차용증’과 ‘편지 한 장’이 들어있었습니다.
편지의 내용은 이제 우리는 가족이고 운명공동체이니,
자산을 지키는 것도 결혼하는 것도 모두 같이하자고 적혀있었습니다.
현명한 아내님 덕분에 자산지키는 것도, 결혼식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MBTI 대대대대문자 T인 저는 살면서 눈물을 흘려본 적이 몇 없는데,
그 날을 떠올리면 아직도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나려 하네요..ㅎㅎ
결혼 전부터 지금까지 주말마다 임장가고 평일이면 임보만 쓰고
다른 커플, 신혼부부들과는 다르게 알콩달콩 시간도 보내지 못하는
못난 남편인 저를 끝까지 믿어주었던 아내입니다.
정말 행운과도 같은 아내를 둔 덕분에
2년 넘는 시간동안 성과가 나지 않는다고 그만둘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든 성과를 만들어 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고
월부라는 환경속에 있다면 할 수 있다는 마음 뿐이었습니다.
매번 임장을 할 때면 저는 가족을 대표해서
이 소중한 시간을 부여 받았다는 마음으로 임했고,
현장에서 하나라도 더 눈에 넣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1호기라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정책 상품 대출 이슈로 1호기는 아내님 단독 명의로 진행하였습니다.)
아직 순자산이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총자산이 늘어난 것만으로
아내는 이제 저의 투자 생활을 더욱 응원해주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임장을 안가는 주말이면 안나가고 뭐하냐고 핀잔을 주기도 하네요 ㅎㅎ)
저는 너무나도 운이 좋게 응원해주는 가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서는
가족의 반대를 이겨내시면서도
투자를 이어나가시는 분들이 분명히 계실겁니다.
그 반대도 사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가면
내 배우자와 소중한 시간을 함께 있고 싶은 마음,
내 가족이 힘들진 않을까, 위험하진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 등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게 아닐까 감히 생각해봅니다.
가족의 반대를 부정적인 감정으로만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어떻게하면 가족들의 불안함을 덜어주면서,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는 느낌을 주면서,
현명하게 투자생활을 이어나가시면 어떨까요?
함께하는 동료분 모두 부자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오닥님 1호기 넘 축하드립니다♡
오닥님 1호기 투자 축하드립니다~~~~❣️
멋진 오닥님💚 든든한 오닥님💚 1호기 너무너무 축하해요 2호기까지 달려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