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위밍풀입니다.
저는 올해 지방 2채를 매도하고,
최근 서울 투자 1건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투자를 진행하면서
행동, 마인드, 태도 부분에서
그동안 서울투자가 늦어졌던 이유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다시
서울 투자 전으로 돌아간다면,
저는 이 순서대로,
이대로만 행동하겠습니다.
# 가격보다 조건을 협상하세요
매월 임장보고서의 결론을 내면서 깨달은 것은
저의 TOP 10 투자 후보군이
비슷한 가치를 가지는 물건들로
추려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투자 물건 찾기는 이렇게 했습니다.
https://weolbu.com/community/3378620/
전수조사, 이렇게 하면 투자 못 합니다 [스위밍풀]
각각 물건들의 가치와
수요의 질적 차이가 있을 뿐
어떤 조건을 만드냐에 따라
투자 우선순위가 바뀔 수 있는 물건들만이
제 최종 결론에 남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왔다면,
투자 후보군들 모두 가치 대비
비싸지 않다는 전제 하에
지금 시장에서는 내가 원하는
조건을 만들 수 있는 물건이
투자 우선순위가 됩니다.
'내가 뽑은 1등보다
더 좋은 물건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과 걱정을 걷어내고,
지금 추려낸 물건들을
원하는 조건에 맞춰 동시에 협상해보세요.
지금과 같은 규제 시장에서는
1등 물건을 발견하는 게 아니라
1등 물건을 만드는 겁니다.
# 과거가 아닌 현재를 보세요
저는 작년 겨울부터 지금까지
서울투자를 도전해왔습니다.
지금 투자금으로 작년으로 돌아간다면,
더 좋은 물건을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까지 갈 필요도 없습니다.
제가 가계약금을 넣기 1주일 전,
제가 산 단지에서 제 물건보다
1천만원 낮은 실거래가 찍혔습니다.
더 싸게 거래되었던 그 물건은
제 투자물건과 컨디션도 비슷했습니다.
하락장에서 선진입하며 투자했었던
과거의 저라면 아마 이런 물건은
매수할 수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오르는 시장에서는
올라가는 물건도 잡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 투자금이면 ㅇㅇ구도 할 수 있었는데
이 투자금이면 ㅇ억에 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과거를 바라보는 생각은
지금의 투자에 아무 도움이 안 됩니다.
실거래보다 비싼 호가여도
투자를 고민하고 있는 다른 물건들과 비교해서
여전히 가격이 싸고, 나에게 유리한 조건이라면
천 만원이 비싸도 투자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열정 없이, 기계적으로
작년 겨울부터 서울 투자를 시도했는데
이제서야 투자한 이유가
궁금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두 채를 매도해야 하는 상황에서
매도가 제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매도 + 갈아타기를 동시에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갈아탈 물건을 찾고 매도를 시도했는데
매도가 안 되는 상황이 이어졌고,
실제로 매도가 되었을 때에는
이제 투자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기 보다는 거듭된 실패로
다소 지쳐있던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변하지 않는 사실은
"투자 할 수 있는 상황이기에
지금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루틴처럼 전수조사를 하고,
매일 물건 하나하나를 다 클릭해보고,
전화임장 + 매물임장으로 찾은
물건들의 사연을 듣고 등기부등본을 보면서
혼자 시나리오를 짜보고
실제로 사장님들 + 매도자분들과 협상하고
이 평범한 과정을 "특별한 것 없이"
루틴처럼, 기계적으로 했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원하는 조건과 가격을 맞출 수 있는
물건이 최소 1개는 반드시 나옵니다.
가격이 오르고, 물건이 들어가고,
겨우 조건에 맞춰 협상했는데...
조건 없이 매수가 가능한 실거주자에게
상대적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마음이 어려운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실망하고, 자책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열정이 샘솟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하던대로, 우리가 해야할 일,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해서 해나가면
반드시 투자 결과를 만드실 수 있습니다.
이번 달 투자를 목표로 하고 계신 분들
끝까지 자신을 믿고 결과를 만드시길
진심으로 응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