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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제목 : 레버리지
2) 저자 및 출판사 : 롭 무어, 다산북스
3) 읽은 날짜 : 2025.09.21.~2025.09.22.
이 책의 핵심은 “더 열심히 일하라”는 사회적 명령을 거부하고, 타인의 시간·재능·자본을 활용하는 새로운 부의 공식을 구축하라는 데 있다. 저자는 이를 레버리지(Leverage)라는 개념으로 압축한다. 단순히 금융에서 말하는 차입의 힘이 아니라, 삶의 철학적 태도이자 전략적 기술로서의 레버리지다.
그 중심에는 VVKIK 전략이 있다. 즉, 가치(Value), 비전(Vision), 핵심 결과 영역(Key Result Area), 소득 창출 업무(Income Generating Task), 핵심 성과 지표(Key Performance Indicator)라는 다섯 축을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집중해야 할 영역을 선별하고 불필요한 낭비를 제거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시간 관리법이 아니라 “목표와 비전에 따라 삶을 설계하는 방법론”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저자는 복리의 법칙을 강조한다. 돈뿐 아니라 지식, 경험, 관계, 심지어는 태도까지도 시간이 흐를수록 복리로 증식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성과가 드러나기 직전에 포기해버리며, 결국 장기적 성취의 기회를 잃는다고 경고한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레버리지할 것인가, 아니면 레버리지 당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는 곧 주체적으로 삶을 경영할 것인가, 아니면 타인의 계획 속에서 소모될 것인가라는 문제와 직결된다.
58쪽에서 저자가 말한 직원들이 업무를 싫어하는 이유는 내 경험과 깊이 겹쳤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직업을 가졌기에 누구보다 사명감을 갖고 일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조직의 현실은 내 기대와 크게 달랐다. 관리자의 무기력과 자기 보전에만 몰두하는 모습, 명확한 비전 없이 굴러가는 조직 문화를 보며 ‘내가 제안해도 결국 달라지지 않는다’는 무력감을 반복해서 체험했다. 나보다 앞선 세대의 선배들이 이미 그 과정을 거쳐 무기력해진 모습을 보는 것은 더욱 두려웠다. ‘결국 나도 저렇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이 내 안에 뿌리내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복리의 법칙은 돈뿐 아니라 내가 하는 모든 노력에도 적용된다는 메시지가 큰 위안이 되었다. 당장은 성과가 보이지 않아도 지금의 시도와 경험이 내 안에서 축적되고 있으며, 언젠가는 기하급수적 성장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 ‘쓸데없는 몸부림’처럼 느껴지던 일들이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중요한 깨달음은 뛰어난 사람들과의 만남에 대한 역발상이다. 나는 그동안 나보다 성공한 사람들 앞에서 위축되고 부족하다는 감정을 크게 느꼈다. 그래서 오히려 그런 자리를 피하곤 했다. 하지만 책은 바로 그 불편함 속에 배우고 성장할 기회가 있다고 말한다. 내가 가장 부족하게 느껴질 때, 사실은 가장 많은 것을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깨달음은 내 인간관계와 학습 태도 전반을 다시 돌아보게 했다.
마지막으로, 처음엔 ‘레버리지’라는 제목 때문에 금융적 차입을 활용하는 기술서일 것이라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삶의 태도를 혁신적으로 재구성하는 메시지라는 점이 의외이자 깊은 울림이었다.
첫째, 내 업무와 삶에서 불필요한 일을 과감히 버리고, 나의 가치와 비전에 직접 연결된 핵심 결과 영역에 집중하고자 한다.
둘째, 복리의 법칙을 믿고 당장의 결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꾸준히 이어가는 태도를 유지하겠다. 이는 지식 습득과 자기계발, 그리고 관계 맺기에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다.
셋째, 의도적으로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겠다. 불편함과 위축감을 회피하기보다, 그것을 성장의 촉매로 삼아 배우는 자세를 기르겠다.
넷째, ‘혼자서 다 하려는 태도’를 버리고, 나보다 더 잘하는 이들의 역량을 빌려 나의 시간을 더 본질적이고 가치 있는 일에 투자하겠다. 그것이 레버리지의 본령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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