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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자경험

[부공경] 가족을 지키기 위해 필요했던 4년 그리고 앞으로

25.09.23

오늘은 우리 가족에게 특별한 날이다.

 

2021년 9월 23일

우리 아이들이 태어나고 맞이하는 4번째 생일

불과 4년 전만해도 오늘 같은 순간이 올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1년

쌍둥이를 임신한 아내는 몸에 약간의 문제가 생겨

출산예정일보다 일찍 대학병원에 입원을 했다.

다인실은 보호자가 함께 있을수 없었고, 면회도 자유롭지 않았던 터라

아내가 혼자 고군분투 하는 걸 볼 수 없어 일인실에서 함께 있었다.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들은 곧장 신생아중환자실로 가 약 두달정도 지냈고

아이들과 아내 입원비를 모두 합쳐 내 손에는 약5천만원의 영수증이 쥐어져 있었다.

다행히 미숙아에 대한 비용 등은 국가에서 대부분 지원이 되었고

아내가 입원해 있었던 약 한달의 일인실 비용만 지불하면 됬지만

그마저도 2021년 겨울의 나에겐 굉장히 차갑고 무력했던 순간이었다.

 

또래보다 이른 취업

남들보다 이른 승진

상위부서에서의 업무 등

 

그래도 내가 속한 직장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 시간들이

나와 우리 가족을 지킬 울타리가 되어줄거라고 믿었고

아이들이 태어나면 나는 분명히 멋진 아빠로서 자격을 갖췄을거라 생각했지만

그건 별개의 문제라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그 시기에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에 뜬 '월부TV'와 '부읽남TV'

군대 이후로는 좀처럼 손에 잡지 않았던 책이라는 걸 직접 사서 읽어본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이 2개의 채널과 2권의 책이 내 인생의 방향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그동안 직장 내에서 이뤄온 성과와 내 몸값은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한 울타리를 만들기엔 부족하다는 것

그리고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것

 

아이들이 태어난 이후론 내 인생의 우선순위는 ‘나’에서 ‘가족’으로 바뀌었기에

어떻게 하면 이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메꾸고 과거와 똑같은 무력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을지

이 두 채널과 두 권의 책을 파고들며 나의 환경을 셋팅하고 행동을 위한 준비의 시간을 보냈다.

 

(2021년)

부읽남 Class 101 강의

 

(2022년)

실준31기, 열기53기

 

(2023년)

열중24기, 지투기8기, 실전반 23기, 열기66기, 실준 48기, 서투기7기, 서울25개구특강

 

(2024년)

내마중4기, 열기75기, 지투실전반 20기, 성동,동대문,강동구 특강

월부학교 여름학기, 열기80기, 열중41기

 

(2025년)

너나위님 부부공 특강, 열기85기, 대구,부산,구로,광명 특강

 

실력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정규강의 또는 특강환경에 놓이고

그 실력을 온전히 담아내기 위해 월부에서 지정한 필독서 등

최소 2주에 1권, 최대 1주에 1권씩 읽어가다보니 100권이 넘는 독서량이 쌓이고

 

2022년 울산매수

2023년 인천매수

2024년 울산매도, 서울매수

2025년 인천매도, 경기매수

 

배운걸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부족하다고 느꼈어도, 두려웠어도, 불안했어도, 도망치고 싶었어도

그보다 더 무섭고 싫었던게 2021년 아빠로서 느꼈던 무력감이었기에

내가 배우고 쌓아온 시간들을 믿고 행동했던 시간들이 결국에는 쌓여

2025년 9월 23일 ‘오늘’이라는 시간까지 올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4년 전과 비교해 자산적으로도 큰 변화가 있지만 그보다 더 큰 변화는

이제는 내가 우리 가족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는 것

인생의 방향키를 타인에게 주고 의지하는게 아니라 내가 어떻게 이끌고 가면 되는지 알게 되었다는 것

이것이 가장 큰 변화이지 않을까 싶다.

 

최종적으로 목표하는 2042년(은퇴목표시점)에 달성하고자하는 순자산에 도달하기 위해

아직은 실력도 그 실력을 담을만한 그릇도 부족하지만 4년 전에 비해 지금의 내가 많이 성장하고 채웠듯

지금으로부터 4년 후 그리고 또 4년 후도 지금의 시간을 잘 채워간다면

분명 목표한 그 최종지점에 가까워질거라 확신을 한다.

 

이제는 안다.

나에게 무엇이 주어졌는지 보다

그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댓글


은행준
25. 09. 23. 17:46

경위님 항상 응원합니다! 4년동안에도 고생많으셨습니다 ㅎㅎ

창동
25. 09. 24. 09:35

조장님 안녕하세요~ 잘지내시나요~! 오랫만에 조장님글 반갑네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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