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자아빠의 꿈을 이루고 있는
로건파파입니다.
지난 선배와의 독서모임에서
나눴던 이야기 중 이번에는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
중간에 포기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
그 때 나눴던 이야기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이 질문을 받았을 때, 좀 부끄러웠습니다.
아직 오랫동안 했다고 하기에는
저는 아직 그리 오래하지 못한
만 3년 정도를 가득 채운 36개월생이거든요.
(한국 나이 4세 정도??)
하지만 이 질문을 하시는 이유는 짐작이 갑니다.
저 역시 1년 차 정도 되었을 때,
정말 1년이라는 시간을 오래했다고 생각했고,
3년 정도 하신 분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지난 3년은 어떻게 포기하지 않고 해왔을까요?
각각의 연차 별로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1년 차 - 새로움, 변화
일단, 1년 차에는
성장하는게 즐거웠습니다.
새롭게 배우는 것들을 흡수하고
내가 몰랐던 것을 알아가며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매달 새롭고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이 당시에는 인풋 대비 아웃풋이
굉장히 눈에 띄는 시기로서
나 스스로가 굉장히 많이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하게 동기가 부여됩니다.
2년 차 - 씨앗, 행동
2년차에 접어들면서
이제 투자 혹은 갈아타기 1호기를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1년 동안 배웠던 내용들과
만들어온 앞마당들을 토대로
하나의 씨앗을 심는 연차였어요.
물론 저보다 빠르신 분들은
1년 차에 이미 투자를 진행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저의 경우에는 제 실력에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겨우 많이 하락해서
절대적으로 저평가라고 생각되는 시기에
실거주 갈아타기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1년 동안 배운 것을
그냥 공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에서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3년차 - 성장의 욕구
3년차가 되면서
더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습니다.
남들은 이미 다 다녀왔다는 실전, 지투를
2년이 다 되가는 시점에 다녀올 수 있었고
그 동안 많이 성장했다 느꼈습니다.
그리고 튜터님들과 함께하며
그 동안 강의에서만 배운 것들 너머의
궁금했던 점들과 실제 투자적인 부분,
투자에 임하는 자세 등을 곁에서 보고 배우며
조금은 막혀있던 성장에 문턱을
넘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 너무나도 감사한 월부학교의 기회로
내 스스로 한계라고 생각한 부분을
넘어서며 한 단계 더 성장하며
역시나 꾸준히 해 나갈 동기를 얻었습니다.
그 사이에 2호기 투자도 할 수 있었구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또 투자를 하고 종자돈이 사라지니,
당장 투자를 앞두지 않았고,
이제 어느정도 성장도 하며 실력적으로도
조금은 늘었다고 생각하게 되니,
더 앞으로 나아갈 동력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선배 독모에서
‘원씽’이라는 책을 다시 읽게 되었고,
제 스스로의 ‘단 한 가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이유가 되는 ‘단 한 가지’
그걸 찾기 위해 꽤나 오래 고민했습니다.
위 그림은 제 24년 버전 비전보드와 목표 순자산입니다.
우리는 열반스쿨 기초반에서 자신의 비전보드를 만들고
그것을 목표로 쉼 없이 달려오고 있죠.
헌데, 이 비전보드가 제게는 너무나도 쉽게 포기할 수 있는 것들로
채워진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앞으로 지금의 과정이 더 힘들어지면,
강변북로 드라이브하는 삶을 포기하고
그냥 드라이브만 하면 되지 않을까?
서울숲 한강뷰 아파트 사는 것이 어려우면
그냥 서울에 아파트 한 채만 구해도 되지 않을까?
1년에 2번 해외여행 못가더라도
2년에 1번만 가도 행복하지 않을까?
하면서, 목표를 쉽게 줄일 수 있는 것들로만
채워진 것 같아 보였습니다.
만약, 내가 지금 이 과정을 버티지 못하게 힘들어지면
내 비전보드를 스스로 포기해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비전보드 너머의 더 큰 이유가 필요했습니다.
그게 저에게는 제가 어릴 적부터 간직해 온 꿈이었고,
그 꿈을 위한 하나의 목표가 또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 목표는 제가 이 월부생활을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만들어주고 싶은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비전보드를 다시 만들게 되었습니다.
(사실 김인턴 튜터님이 내주신 과제이기도 했죠.)
기존의 비전보드와 사실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림만 몇 가지 바뀌었을 뿐이죠.
하지만 저에게는 큰 의미가 담겨있었고,
무엇보다도 조금 더 목표가 선명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흐릿했던 목표들이 조금 더 선명해지면서,
내가 흔들릴 때도 제게 더 선명하게 남아있게 되겠죠.
그러면 쉽게 포기하지 않지 않을까 싶습니다.
꾸준히 하는 방법, 포기하지 않는 방법,
사실 저 역시 이제 막 4년 차가 되어가는 시점이기 때문에
그런 정답을 여러분에게 드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여러분들이 흔들리고 있을 때,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어질 때,
조금은 나태해지고 쉬어가고 싶을 때,
나에게 포기할 수 없는 이유,
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 나아가야 하는 이유,
쉽게 포기하지 못할 목표!
즉, 자신의 흔들리지 않는 원씽을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