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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미국 ETF 3가지

10시간 전

(해당 내용은 특정 종목에 대한 추천이 아닌, 거시 경제의 흐름에 대한 개인적인 분석과 의견임을 먼저 밝힙니다. 모든 투자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서론: 새로운 시대, 새로운 투자 전략

우리는 지금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기 한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과거 수십 년간 세계 경제를 이끌어온 자유무역과 글로벌 공급망의 시대는 저물고,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강력한 정부 주도의 '국가 자본주의'가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과거 행정부와 달리, 선언에 그치지 않고 강력한 실행력으로 정책을 밀어붙이는 트럼프 정부의 등장은 전 세계 자본의 흐름을 바꾸고 있으며, 이는 우리에게 장기적인 부를 축적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30년 뒤 자녀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장기 투자 전략으로서, 이러한 시대적 흐름의 최대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미국 ETF 3가지 유형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본론 1: '강력한 미국'을 위한 자금 확보 전략

트럼프 정부가 꿈꾸는 '강력한 미국'의 핵심은 정부가 경제의 주도권을 쥐고 핵심 산업을 육성하는 것입니다. 팬데믹을 겪으며 미국은 특정 국가에 편중된 글로벌 공급망의 취약성과 자국 제조업의 위기를 절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직접 나서 반도체, 인공지능, 바이오 등 미래 산업의 패권을 장악하려 하며,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합니다.

 

정부가 돈을 마련하는 방법은 크게 세금 인상과 국채 발행이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증세는 유권자의 거센 반발을 사기 때문에, 트럼프 정부는 교묘하고 영리한 방법을 택했습니다. 첫째는 '관세'입니다.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동시에 막대한 세수를 확보하여 정부의 지갑을 채우고 있습니다.

 

둘째는 '미국 국채'의 공격적인 발행입니다. 하지만 국채 발행량이 늘어나면 가격이 떨어지고 금리는 상승하는 부작용이 따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한 방법이 바로 '금융 규제 완화'와 '암호화폐 시장 활성화'입니다. 과거에는 은행이 국채를 매입할 때 그에 상응하는 자기자본을 쌓아야 하는 규제가 있었지만, 이를 완화하여 은행들이 적은 자본으로도 더 많은 국채를 사들일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또한, 암호화폐 시장이 커지면 달러와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USDT, USDC 등) 시장도 함께 성장합니다.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들은 발행량만큼의 달러 자산을 보유해야 하는데, 그 가장 안전한 수단이 바로 미국 국채입니다. 즉,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이 미국 국채의 새로운 수요처가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최근 3개월 동안 증가하는 미국 재무부 잔고

 

본론 2: 돈의 물줄기가 향하는 곳, 생산성 혁신 기업

이렇게 확보한 막대한 자금은 어디로 흘러갈까요? 과거 바이든 정부가 전 국민에게 현금을 살포했던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경로를 보일 것입니다. 정부의 자금은 미국 GDP를 폭발적으로 성장시킬 잠재력을 지닌 소수의 '생산성 우수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입될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경기 부양을 넘어 국가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입니다.

 

GDP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 두 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납니다. 첫째,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세수가 자연스럽게 늘어나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 문제가 완화됩니다. 둘째, 정부의 막대한 지출은 필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데, 이는 화폐 가치를 하락시켜 기존 부채의 실질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예를 들어, 지금 1억 원의 빚이 있더라도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모든 자산 가격이 두 배로 오른다면, 1억 원이라는 빚의 가치는 처음 빌렸을 때의 절반으로 희석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투자 전략은 명확해집니다. 정부가 쏟아붓는 막대한 자금의 물줄기가 흘러 들어갈 기업, 즉 미국의 생산성 혁신을 이끌어갈 핵심 기업들의 주식을 미리 선점하고 장기간 보유하는 것입니다.

 

결론: 3가지 ETF로 구축하는 '자녀를 위한 파이프라인'

개인이 이러한 흐름을 주도할 특정 기업을 정확히 골라내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미국 경제의 성장 자체에 투자함으로써 이 거대한 파도에 가장 안전하고 현명하게 올라탈 수 있습니다. 그 방법이 바로 미국 지수 ETF에 장기적으로 적립식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미국 S&P 500 ETF (SPLG, SPY, VOO 등): 미국을 대표하는 500개 우량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가장 안정적인 선택지입니다. 정부 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미국 경제 전반의 성장이며, 이 ETF는 그 과실을 가장 넓고 꾸준하게 누릴 수 있는 튼튼한 반석이 되어줄 것입니다.

 

미국 나스닥 100 ETF (QQQM, QQQ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기술주와 성장주 10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합니다. 정부의 자금이 가장 먼저 투입될 AI, 반도체, 바이오 등의 혁신 기업들이 대부분 나스닥에 포진해 있으므로, S&P 500보다 더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성장의 엔진 역할을 합니다.

 

미국 빅테크 집중 ETF (MAGS 등): 소수의 최상위 빅테크 기업에 더욱 집중적으로 투자합니다. 정부 주도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실질적으로 수행하고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기업은 결국 압도적인 자본력과 기술력을 갖춘 빅테크 기업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혁신의 최전선에 서서 가장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이 세 가지 유형의 ETF에 골고루 꾸준히 투자한다면, 10년마다 원금이 5배씩 불어나는 복리의 마법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0년 뒤에는 25배, 30년 뒤에는 125배의 자산 증식도 꿈이 아닐 것입니다. 

 

개인적인 제언: '국민 ETF'가 바꿀 대한민국의 미래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위와 같은 장기 투자 원리를 국가 정책에 접목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만약 정부가 모든 신생아에게 1천만 원의 종잣돈을 지급하고, 이 돈을 앞서 제안한 3가지 ETF에 투자한 후 30년간 인출을 금지한다면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요?

 

복리 계산에 따르면 이 1천만 원은 30년 뒤 12억 5천만 원이라는 거대한 자산으로 불어납니다. 아이가 30세가 되는 시점, 국가는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합니다.  

성장 포트폴리오 유지: 기존 ETF를 그대로 보유하며 자산을 계속 성장시킨다.

인컴 포트폴리오 전환: 자산 전체를 연 3~4%의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하는 SCHD와 같은 배당성장 ETF로 전환한다.

만약 두 번째 선택을 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배당소득에 대해 세금을 면제해준다면, 이 청년은 30세부터 매달 300~400만 원의 현금 흐름을 평생 확보하게 됩니다. 이 ETF는 매년 배당금이 7~10%씩 성장하므로 인플레이션 위험까지 방어됩니다.

 

30세부터 죽을 때까지 마르지 않는 소득 파이프라인을 갖게 된 청년들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경제적 안정은 청년들이 더 담대하게 꿈에 도전하고, 결혼과 출산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게 만드는 사회적 안전망이 될 것입니다. 이는 저출산, 노인 빈곤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근본적인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국민 ETF' 프로젝트가 시작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댓글


뜻알고
25. 09. 30. 10:06N

우리의 아이들에게 이런 준비를 한 후의 미래라면 웃을 수도 있을것 같네요~ 아이들과 공유하고 같이 얘기해보고 같이 준비할 수 있으면 정말 좋을것 같습니다.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주아팬더
25. 09. 30. 10:26N

자녀를 위한 주식투자를 한다는 말이 이제야 이해가 됩니다. 항상 좋은 인사이트 감사합니다

성공하자
25. 09. 30. 10:48N

천만원을 3군데에 333만원씩 투자후 (배당금만 재투자) 더이상의 추가금없이 12억 5천만원이 된다는말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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