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함께 하고 싶은 투자자 이호 입니다
최근 1호기를 매도 하면서 전세 세팅부터 매도까지 있었던 세입자와 있었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전세 레버리지 투자를 하면서, CEO 마인드가 없었다면 첫 투자를 하면서 쉽지는 않았을 듯 합니다. 생각해 보면 별일 아닐 수도 있었는데 당시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좋지 않은 것 만 있었을까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전세입자와 이야기를 한번 해보겠습니다
(1호기 매도 후기 중..)
https://weolbu.com/s/HGUImL8FcU
요청을 하면 다 들어줘야 하나요?
처음에 전세계약(가계약, 전세계약서 검토)까지는 특별한 내용이 없었습니다
일부 수리를 요청을 했고, 충분히 해 줄 수 있었습니다
가계약을 하고, 계약서 검토를 할 때도 괜찮았습니다
그럼 언제부터일까요?
가계약을 하고 전세계약을 하는데 2주 이상을 계약을 미뤘습니다
걱정이 되었습니다. 계약 파기 되면 어떻게 하지?
왜 안하지?
세입자는 특별한 이유가 없었으나, 본인의 사정으로 단순히 계약을 미루게 되었습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상황 이였고 저는 잔금까지 약 5주가 남은 상황에서 잔금을 알아보기 시작 했습니다.
왜 일까요? 혹시 계약이 파기 되면은… 잔금을 급하게 알아보고 있던 중 계약을 했습니다
그때 시장을 복기 해보면 저의 전세는 가격/수리 상태를 보면 순서상 빠지는 순서 였고(브리핑에서 가장 먼저 되고 있었음), 저의 전세가 빠지고 남아있던 전세는 7~10개정도는 일주일 사이에 다 나갔습니다. 그리고 전세가 계속 거의 없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걱정을 엄청 할 정도는 아니였지만, 앞서 이야기 했 듯이 단순히 계약 파기가 걱정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냥 걱정만 했던거 같습니다. 1호기를 하면서 심리적요인이였습니다. 차라리 이렇게 불안 하다면 가계약금을 조금 더 받아 놓는 것도 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입자와 계약서를 쓰는 날
갑자기 특약을 더 넣어 달라고 하셨고(일반적인 내용임)
왜 매도가 진행되고 있는 사실을 이야기 안 했는지?
갑자기 장판을 해주면 안되냐고?
도배는 흰색으로 해 달라고
방문 도색을 해주기로 했는데, 추가로 여기도 해주면 안되냐고
등등 많은 것을 요청했습니다
계약서 쓰는 당일에..도장찍기전에요
조금 당황은 했지만, 왜이렇게 본인 주장만을 하시는 건지?
생각은 했지만 큰 무리가 없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용은 하면서 특약도 수정해 드리고 했습니다
다만, 추가 수리는 기존에 이야기 했던 부분이 아니였기 때문에 좋게 마무리를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보면 무리가 없었는데요?
세입자의 엄청난 자기만의 요구, 그리고 부동산 사장님에게 함부로 말하는 등등으로 전세를 빼주시는 사장님과 완전 틀어 졌습니다. 그때까지는 뭐 그럴 수 있지 정도 하고 넘어 갔습니다
수리 후 입주까지 계속 되는 컴플레인
집은 공실을 만들어 간단히 수리를 했습니다.
도배/도색을 했는데, 실제 현장을 가서 수리상태를 확인까지 했습니다. 도배 풀때문인지? 아니면 도색을 하면서 다른 이물질이 흘렀는지 바닥에 약간 끈적함이 있었습니다. 청소를 하면 괜찮아 지겠지 했습습니다. 하지만 세입자는 저에게 수차례 전화를 했습니다
본인이 청소를 했는데 아직도 끈적거린다. 어떻게 할꺼냐?
입주당일에도 아직도 끈적거린다.
내가 전화를 하면 바로바로 전화를 받아 달라. 급해서 하는거 아니냐?
등등
결론은요?
마지막에 세입자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수리해주셔서 감사한데, 본인이 불편해서 푸념 정도라고 생각하시라고
살다 보면 괜찮아지겠죠 하면서 마지막 통화를 했습니다
전세를 빼고, 잔금을 받을 때까지 제가 했던건 특약을 조정했던 정도?
금전적, 시간적으로 더 필요한 건 없었습니다
정신적으로 조금은 힘들었던 거 같습니다
아니!! 너무 하는데? 이번만 지나면 연락이 없겠지?
네!! 그렇습니다. 잔금 이후 연락은 없었습니다
신기 했습니다~진짜 연락이 없구나?
사람과 사람이 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 보니 아무래도 여러가지 일이 있을 수 있는 듯 합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생각 해보고 기회 비용을 따져보고 CEO 마인드로 접근 하면 될 듯 합니다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 봐요
전세를 맞출 때 나를 고난으로 이끌었던 세입자분이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본인 청약이 되어서 이사를 하고 싶다고…오잉??
(중간에 매도 과정은 매도 후기로..)
중개수수료를 이야기 했더니, 정말 노발대발 하면서 그걸 내가 왜 내야 하냐?
그럼 1년이 남았으니 내가 1년 중개수수료만 내겠다. 결국 본인이 다 지불하겠다
수차례 통화 하면서 조정된 이야기 입니다. 세입자분의 성향을 알기 때문에 우선을 이야기를 들어 드리면서 풀었습니다(특약에 분명 명시되어 있으나.. 성향을 알기 때문에..)
매도를 한다고 했더니 아실 그래프를 보내면서 그가격으로는 매도 안된다
너무 비싸게 팔려고 하는 것 아니냐? 그냥 전세를 맞춰라
매도할 때 전세계약했던 부동산은 광고 하지 말아라. 집 안보여 줄꺼다
(전세 빼준 사장님이 가장 일잘러 사장님인데 ㅜㅜ)
매도계약금 300만원 이렇게 받지 말고 500만원은 받아라
등등 많은 이야기를 했던 세입자!!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세입자분이 꼭 이사를 가야 하기 때문에, 본인이 조급하고 꼭 협조를 해야 한다는 것 을요. 전화를 여러차례 하고 문자 대화를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요구가 있었으나 집보여 주는데 엄청 협조를 해주셨고 본인 벽걸이 에어컨도 매수자에게 줄 수 있다고..
요구는 엄청 했지만, 협조를 잘 해준 세입자분(?) 덕분에 저는 광고 한지 일주일도 안되서 가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하는 가격으로 매도를 했고, 세입자는 원하는 날짜에 이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로의 입장이 잘 맞게 잘 해결이 되었습니다
저만의 생각을 끝까지 펼치고, 세입자와 각을 세우기 보다는 그냥 들어 드리고 이야기를 계속했고요. 세입자분은 본인이 이사를 가야 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집을 보여줬고 벽걸이 에어컨까지 매수자에게 무상을 줬다고 합니다
막 힘들었던? 그런 일들만 있지 않았습니다
전세를 맞추던 그때 당시!! 동시계약(전세잔금으로 매매잔금)이 갑자기 막히게 되었는데, 정말 다행 스럽게도 현금세입자 여서 무사히 전세를 맞추게 되었습니다
실제 세입자분은 아들이고 모든것은 어머님이 컨트롤 하셨는데, 어머님이 부동산 중계사분이셨습니다. 저를 많이 힘들게 하셨지만, 오히려 매도 할때는 협조가 잘되고 본인이 부동산 사장님들과 이야기가 잘되어 쉽게 매도를 하였습니다
세입자와 일을 겪으면서 참 유별난 사람인가?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을 합니다
과거의 저라면 정말 대판 싸우고 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의 잠깐만 넘어 가면 된다.
CEO 마인드로 접근하자.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다 대화를 하면서 풀어 보자 하면서 마무리 했습니다.
순수한 나의 투자금이 아닌, 전세레버지를 투자를 하면서 오히려 전세입자를 대하는 태도, 그리고 마인드를 배워가게 되는 1호기 투자였습니다. 힘들고 지칠 때 생각이 잘 정리가 안되면 기회/비용을 충분히 생각해 보고 정리 하고 CEO 마인드로 접근해 보면 좋을 듯 합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일단 들어주고 세입자 성향을 파악하는 게 엄청 큰 도움이 되네요ㅎㅎㅎ저도 이번 1호기 주전세로 하면서 까다로운 집주인 때문에 진짜 머리가 아팠는데 나중에 지나고 보니 엄청 꼼꼼하게 모든 것들을 챙기고 계시더라구요ㅎㅎㅎㅎ 너무 좋은 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호님~~~ 글로는 저렇게 쓰셨지만 얼마나 짜증나는 순간들이 많으셨을지ㅎㅎㅎㅎㅎ
1호기 매도 축하드립니다. 이런 세입자도 있구나 순간 너무 몰입이 되어 읽었네요. ㅋㅋㅋ욱 하는 감정까지... 싸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또 하나 배워 가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