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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제발 좀 팔지마세요" 자꾸 금 팔려는 사람들 붙잡는 이유

20시간 전

조재영 | 대체투자 전문가


안녕하세요, 재테크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웰스에듀 부사장 조재영입니다.

 

 

요즘 뉴스 보셨나요? 금값이 사상 최고가를 연일 갱신하고 있습니다. 트로이온스당 4,000달러 돌파가 눈앞에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죠.

 

 

“금은 배당도 없고, 이자도 안 주는데 왜 이렇게 오르는 걸까?”
 많은 분들이 이렇게 물어봅니다. 하지만 지금의 흐름을 보면, 금은 단순한 투자 자산이 아니라 전 세계가 인정하는 ‘최후의 안전자산’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중앙은행들이 ‘몰래’ 금을 사들이는 이유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과 서방은 러시아의 해외 금융계좌를 동결했습니다. 이 사건이 던진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충격적입니다.

 

👉 “달러 자산도 정치적 결정에 따라 언제든 묶일 수 있다.”

 

이 불안감 때문에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달러 대신 금을 대거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금은 누구도 동결할 수 없는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 리포트에 따르면, 러시아 계좌 동결 이후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량은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국가의 불안”이 “금 수요 급증”으로 이어진 겁니다.

 


 

2. 한국 vs 세계: 금 보유 전략의 차이

 

금은 단순한 원자재가 아니라 공식 외환보유액으로 인정됩니다. 하지만 나라별 태도는 크게 다릅니다.

 

  • 한국은행 👉 2013년 이후 추가 매입 ‘0’, 22년째 104.4톤만 보유 (전체 외환보유액의 2%도 안 됨)
  • 미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 전체 외환보유액 중 70% 이상을 금으로 보유

     

[중앙은행 외화보유액 중 금 비중]

 

 

왜 차이가 날까요? 바로 ‘위기 대비’에 대한 인식 차이입니다.
미국이나 독일은 위기 때 달러 가치가 흔들려도 금이 버팀목이 되어줄 거라 믿고, 실제로 그만큼 쌓아두는 겁니다.

 


 

3. 금의 매력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많은 분들이 금 투자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이자도 없는데 굳이 왜 투자해요?”

 

하지만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금은 매력적입니다.

 

✔️ 금은 채권처럼 발행 주체의 신용 위험이 없습니다.
 ✔️ 주식처럼 경기 사이클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습니다.
 ✔️ 부동산처럼 지역 규제나 세금에 묶이지도 않습니다.

 

즉, 금은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자산이고, 이 때문에 역사상 수천 년 동안 언제나 가치 저장 수단이 되어왔습니다.

 


 

4. 개인 투자자에게 주는 시그널

 

지금의 금값 상승은 단순히 “물가가 올라서”가 아닙니다.
 👉 글로벌 금융 시스템 자체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나타난 구조적인 변화입니다.

 

그렇다면 개인 투자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금은 단타용 자산이 아닙니다.
  • “보험”과 같은 자산으로,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5~15% 비중을 가져가면 좋습니다.
  • 금 ETF나 금통장처럼 접근성 좋은 수단도 많습니다.
     

쉽게 말해, 금은 돈을 불리는 ‘로켓’이라기보다, 내 자산을 지켜주는 ‘방패’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5. 지금 금을 봐야 하는 이유

 

세계가 흔들릴수록, 돈의 가치는 불안정해집니다. 달러조차 믿기 어려운 시대, 중앙은행조차 금을 쓸어 담고 있습니다.

 

👉 이건 단순한 투자 트렌드가 아니라, 세상의 룰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개인 투자자에게도 이 흐름은 기회입니다. 내 자산 포트폴리오에 금을 ‘안전벨트’처럼 걸어두는 것, 그것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똑똑한 선택입니다.

 


 

💡 한 줄 정리

 

금은 단순한 ‘투자 상품’이 아니라, 위기 때 자산을 지켜주는 마지막 안전판입니다.
금값 4,000달러 돌파를 앞둔 지금, 금이 왜 다시 각광받는지 이해하고, 내 자산에 작은 비중이라도 담아두길 권합니다.

 


 

마무리하며

 

오늘은 금값 급등의 배경과 금 투자의 의미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앞으로 이 칼럼에서는 금, 달러, 그리고 리츠(REITs)와 같은 대체투자 자산을 중심으로, 여러분께 실질적인 인사이트와 글로벌 흐름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시장과 세상이 빠르게 변할수록, 우리는 더 넓은 시각으로 자산을 바라봐야 합니다. 제가 드리는 글이 여러분의 투자 여정에 작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쉽고 깊은 투자 인사이트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댓글


주아팬더
25. 10. 02. 16:48

투자의 수비적인 영역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앞으로의 글이 기대가 됩니다!

탑슈크란
25. 10. 03. 08:54N

우리나라는 2013년부터 금을 매입하지 않았다는게 놀랍네요. 금 보유의 필요성은 느끼나, 이자가 없으니 수익화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도 궁금합니다. 금 칼럼 시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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