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얼굴
돈이란, 실체보다 사람들의 신뢰와 약속에 의해 작동하는 상징적 존재다.
다큐멘터리로 먼저 접하게 되었던 “돈의 얼굴”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이 염혜란 배우 한명이서 원맨쇼 같이 연출되었던 점이었다. 돈의 얼굴이 그랬으리라. 돈이라는 것은 단 하나의 존재이지만, 상황과 환경 그리고 조건에 따라 싸악 표정이 달라지는 사람과 같이 천의 얼굴을 가졌다는 점이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단순히 내 앞에 실물 종이, 금속으로 만들어진 동전의 모습을 한 돈처럼 실물로 있는 돈 그것만을 은행이 취급하고, 지급하는 것이라고 순수하게 생각했다는 점이다.
대출과 예금을 통해 돈은 계속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 있었다는 점이 너무나도 충격이었다. 돈이 천의 얼굴을 가지고 고 있다는 점을 단순히 알고 있는 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돈과 관련있는 금리, 유동성, 인플레이션, 레버리지의 특성을 공부하고 나에게 따스한 표정을 짓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p. 188 / 많은 이들의 삶을 무너트린 '빚'이, 아이러니하게도 누군가 에게는 인생을 뒤바꿀 기회의 문이 되기도 한다. 채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성공과 재기를 이룬 사례는 '빚'이 단순히 절망의 원인 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레버리지를 이론적으로 단편적으로 알고있다. 솔직하게 말해서, 레버리지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나에게 큰 힘이 될테지만, 과하게 남용한다면 나에게 향하는 뾰족한 창이 될 것이라는 것도 이제 공부를 하고 나서 알게 되었다.
공부한 것 치고는 솔직히 와닿지는 않는다. 인생 첫 전셋집을 구하기 위해 대출을 일으키기 전날 그리고 현재 살고있는 집을 구하기 위해 대출을 하기 전날 잠 한숨을 못잤다. 무서웠다. 지금도 솔직히 빚이라는 존재가 버겁고 무섭기만 하다.
모르니까, 두렵기만 한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책을 다 읽고 나면 레버리지에 관련된 책을 읽으며 대출의 속성과 투자와의 상관성에 대해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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