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도롱입니다.
길었던 연휴 잘 보내셨나요?
연휴 동안 푹 쉬신 분들도 있겠지만,
아직 매수를 못했는데.. 규제 나오면 어떡하지..?
이런 마음에 불안한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여러 튜터님, 멘토님께서
"지금 시장이 2018년과 비슷하다"고 말씀해주시는데요.
오늘은 그 말을 들으며 문득 떠오른,
저의 2018년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혹시 지금 마음이 혼란스러운 분들께
조금이나마 용기와 방향이 되길 바랍니다.
❣️이런 분들께 특히 도움이 될 거예요
✅️ 이제 진짜 사려고 마음 먹었는데 급등세에
'집값 조정 기다려야하나' 고민되는 분
✅️ 제대로 공부해서 매수하려고 했는데
'연이은 상승세에 타이밍 놓칠까' 고민되는 분
2018년, 지금은 안돼!
지금과 비슷하다는 2018년
당시 집값이 2013년부터 5년간 상승하면서
너무 많이 올랐다.
강동+송파 입주 많아 꺾일 것이다.
등의 이야기와 반대되는 끝없는 상승세에
내집마련하기에 참 혼란스러웠습니다.
이 혼란한 시기, 언니가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나 이제 내집마련 하려고"
당시 무주택이었던 저는 결사반대를 했습니다.
"지금 얼마나 올랐는데 집을 사냐."
"이제 떨어질 건데 왜 꼭지를 잡냐."
"불장에 뛰어드는거다. 위험하다."
하지만 언니는 매일 저녁마다 집을 보러 다녔고
몇 개월동안 집을 보고 나더니
2018년에 내집마련을 했습니다.
처음 2급지 단지를 매수하고자 했지만
고민하는 사이 기회를 놓치고
예산에 맞는 4급지에 내집마련을 했는데요.
속으로 저는 생각했습니다.
'집 값 떨어질텐데 4급지를 사다니...'
2020년, 이제 진짜 위험해!
그리고 2년간 부동산 폭풍이 몰아친 2020년,
언니가 또 다시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나 이제 갈아타기 하려고."
무주택이었던 저는 또 다시 결사반대를 했습니다.
"지금이 얼마나 거품인지 아느냐"
"2년 전엔 운이었고 이젠 진짜 아니다"
이번에도 언니는 매일 집을 보러 다녔고
집보고 나오면 날리고, 보고 날리기 수 차례
2020년 폭등장의 한 가운데에서
2급지로 갈아타기를 성공하더라구요.
2021년, 생애 마지막 기회 아닐까
그 후 집값은 미친듯이 올라갔고
무주택자인 저는 점점 불안해졌습니다.
매일 부동산 유튜브를 보고
매주 올라가는 집값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이제라도.. 이거라도.. 살까?'
'지금 안 사면 다신 못 사는거 아닐까?'
하지만 유튜브를 봐도 봐도 확신이 들지 않았고
2021년 빈손으로 상승장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2022년, 영원할 것 같던 상승이 멈추고
하락장을 만나 투자 공부에 몰입했고
운이 좋게 투자의 초석들을 쌓아갔습니다.
지금 집을 사는 사람과
사지 못하는 사람
2018년에 내집마련한 언니와
2018년에 집을 사지 못한 저
언니는 자본주의에서 성공하고,
저는 실패했을까요?
4급지로 출발해 2급지로 간 언니
하락장에 시작해 자산을 쌓고있는 저
2018년, 출발은 서로 달랐지만
2025년, 둘 다 자산이 있습니다.
상승장을 놓치고 하락장에서 시작해,
다시 상승장을 맞이하며 느낀 점들입니다.
1. 내 돈을 넣으려면 공부가 필요하다.
아무 공부 없이 상승세에 내 돈을 맡기는 건
배팅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2021년에 아무것도 모른채 투자했다면?
설령 2018년에 투자했더라도 지키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2. 잘 모르겠다면, 매수를 안해도 괜찮다.
언제 무엇을 사느냐 보다 준비될 때 기회를 잡는 사람이 되면 되더라구요.
'기회는 언제나 있다'라는 말이 참 어렵지만
돌아보면 언제나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저는 조급한 마음이 들 때, 너나위님의 말씀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 상승장에는 경험을 쌓고, 다음 하락장에 돈을 벌 것이다." -너나위님 2018년 칼럼 중
3. 원하던 '그 집'을 이번에 못 사더라도
'그 집'으로 갈 기회는 또 다시 온다.
상급지(혹은 서울)를 놓쳐 아무것도 매수하지 않는다면, 다음 시장에 상급지로 들어갈 기회도 잡기 어렵겠더라구요.
서울은 갈아타기 시장이라는 것을 생각하며 일단 내 앞에 초석 하나를 댄다는 마음을 가져보세요.
4. 폭등장이던 정부 규제를 맞던간에
내 돈으로 살 수 있는 집을 현장에서 찾아야 한다.
물건이 날아가도, 매물이 없어도, 현장에 있는 사람에게 기회가 오는 것 같습니다.
요즘 매물이 귀하다보니 부동산 사장님께서 매물을 쥐고 매수자에게 전화를 주시더라구요. 헛걸음 하더라도 현장으로 향해보세요.
시장은 뜨겁고 규제 걱정에
어떻게 해야할지 혼란스러우실 분들께
내 것에 집중하면 결국엔 잘 될 거라고
응원의 마음을 가득 전해드리며
길었던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