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1월 재테기를 시작으로 월부생활을 시작했습니다.
12월 열반스쿨기초반으로 부동산을 접하게 되었는데요.
1년이 채 안된 10월 17일 계약금 일부를 송금하고 본 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널 뛰던 마음을 진정시키고 그간에 있었던 자료들을 정리하며 그 사이에 끼어 있던 열기 때 작성한 비전보드를 보게 됩니다.
25년 목표 : 투자(1호기)

그땐 과제로 하라니까 억지로 끼어 맞추듯 했었던 10년 간 계획이었는데, 설마 될까 라며 의심했던 나의 목표를 실제로 25년에 이루어진 걸 보는 순간 눈물이 왈칵 났습니다.
'나' 다른 사람들 보다 더 열심히 못 했는데, 누구처럼 발가락이 부르트도록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임장을 나가지도 못했는데, 그랬던 내가 계획한 대로 이루어 졌구나.
한편으로 부끄러워서 마냥 기뻐해도 되나 싶었고 또 한편으로 나름 힘들게 다녔던 내가 고맙기도 해서 눈물이 났던 것 같습니다.
용맘님 투자코칭 후기
https://weolbu.com/s/G2o6YRgFu4
투자코칭을 받고
그냥해0님 9월 말에 꼭 투자 합시다.
늦어도 10월에는 매코를 받고 꼭꼭꼭 투자를 합시다.
9월 14일 용맘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생각만큼 잘 안되었던 게 사실입니다.
동래구, 부산진구에서 매물 10개씩 뽑아서 비교를 해보니 동래구에서 먼저 하라는 말씀이 기억이 났고시간투자를 더 하게 됩니다.
집중해서 2주 안에 털어보자 하셨던 말씀이 자꾸 무색해지고 진도도 더디게 나가고 이러다 10월 안에 투자를 못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마다 용맘님의 '늦어도 10월까지!!!" 라는 말씀이 자꾸 떠 올랐고 다시 힘을 내어 매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매물뽑기
동래구에서 1등 입지는 아니지만 내 투자금에 들어오고 거래가 꾸준하게 있는 300세대 이상 준신축 A아파트의 매물을 털게 됩니다.
전임시 투자자라고 홀대를 하는 부사님도 계시고 설명을 해주시지만 매물 예약을 잡아달라는 말에 알겠다고 하고는 연락이 없으신 부사님도 계셨습니다.
며칠 뒤 다시 찾아가 얼굴을 비췄을 때 다시 예약을 잡아주마 하셨지만 끝내 연락이 없으셨습니다.
다른 부사님들도 별반 다르지 않은 반응들…투자자들이 많이 다녀간 뒤라 소개받는 게 신통치 않았습니다.
그 와중에 3.9억/1.9억(26년6월 만기)물건을 만나게 됩니다.(나오는 금액은 다 예시금액입니다)
전세 시세가 2.4억이라 잠시 대출을 받아야 하지만 선호동 고층 뻥뷰에 깨끗한 집이었고 세입자가 연장하길 원해서
만기시 다시 계약서 작성을 하면 되는 물건이었습니다.
뜻밖의 제안
계속 A아파트 주변 부동산만 보니 부사님이 보유한 물건들만 좋다고 하는 것 같아서 B아파트 부동산에서 공동 물건으로 내놓은 A아파트를 전임을 통해서 매임을 하려고 시도했습니다.
이 부동산에서 문자가 한통 옵니다.
'A아파트는 사모님이 보신 물건을 빼면 지금 괜찮은 매물이 안보이는데 혹시 B아파트 생각은 없으실까요?'
B아파트는 26평이고 학군지, 생활권이 좋아 선호하는 아파트였습니다.
5월 내마중 들으며 임장을 다녔던 곳인데 매전 차이가 커서 제 투자금으로는 힘든 아파트였습니다.
그래서 제외 시키고 임장을 다녔던 곳인데 그 아파트가 지금 가능하다고?
22평을 말하는 건가? 26평을 말하는 건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분명히 제 투자금을 말씀드렸고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심장이 뛰었습니다.
매임 날짜까지 기도했습니다. 제발 26평이어라~~~ㅎㅎ
장부물건
퇴근을 하고 7시에 부동산에 들렀을 때 a부사님이 브리핑하시길
이 매도자가 맘이 떠서 빨리 매도하고 싶어해요.
이사 가려고 보고 있던 집들을 몇 개 놓쳤거든요.그래서 맘이 급해요.
처음에 4.7억에 내 놓았다가 너무 안 팔려서 4.45억으로 내려 온지 얼마 안됐어요.
매도자한테 이 금액이면 집 안 나간다고 그렇게 얘기 했는데도 고집 부리다가 최근에 내린거예요.
이게 말로만 듣던 장부 물건이구나. 이 집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었습니다.
급하지 않게 차분하게 들으며 대답을 하였지만 속으로는 심장이 나대었습니다.
동향이었지만 중층으로 개방감이 있었고 무엇보다 올 수리가 되어있어 들어서는 순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집이었습니다.
집을 다 보고 나오는데 부모님 대신해서 집을 보여 주던 그 집 초등학생 딸이 “제발 우리 집 좀 사주세요~” 하는 겁니다.
집 보여주기 힘들어 나오는 초등학생의 고충이 묻어났습니다.
부사님과 저는 웃으며 나왔지만 속으론 잘하면 성사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회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할 의향을 비치니 눈을 반짝이는 부사님!!! 계약한다고 하면 4.35억이 마지노선이라는 말씀까지 하십니다.
8시에 예약한 같은 라인 5층 물건도 보러 갑니다. 이 물건을 소개하시는 b부사님 장부물건이네요.
세입자가 청약 된 아파트가 있는데 입주 전까지 여기 살고 싶어 하는 세입자 낀 물건이었습니다.
갱신권을 썼고 26년 1월이 만기라 시세대로 새로 계약서를 쓰면 되었습니다.
기본형이지만 계속 거주하실꺼라 별다른 수리비는 들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여긴 4.2억에 나와있지만 4.1억 까지 조정 될 것 같다 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매물코칭을 받고
드디어 능력자를 레버리지 하여 매물코칭에 성공을 합니다. 다음 날 2시10분 센스있게쓰자님의 전화가 왔습니다.
떨리는 맘으로 전화를 받았는데 하이톤의 밝은 목소리로 반갑에 맞아주시는 튜터님.
긴장한 저를 감지하셨는지 과한 칭찬과 차분히 진행하시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선호도 26평 B아파트 4.35억/2.6억 VS 덜 선호도 33평 A아파트 3.9억/1.9억(26년6월 만기)
제가 투자 1등으로 생각했던 A아파트보다 B아파트가 1등이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34평이 상승장 때 큰 폭으로 올라가는 건 맞지만
26평이지만 선호도 있는 아파트가 먼저 움직이고
작업하기가 수월합니다.
코칭을 받고 부동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사장님 B물건 하고 싶은데 매도자께 잘 말씀드려서
4.25억에 바로 계약합시다."
어그러지다
매도인과 통화 후 부사님은 4.25억은 힘들고 겨우 4.3억 까지 맞췄고 그 밑으로는 힘들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협상을 시도하고 가격이 깎이는 경험을 내가 하다니!!! 기뻤습니다.
4.3억에 계약하기로 하고 계좌번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저녁 8시가 지나도 연락이 안 왔습니다.
기다렸습니다. 이게 안되면 2등 3등이 있었기에 조급하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전화가 울립니다.
매도자께서 정말 죄송하다면서 보고 있던 집들 가격이 올라서
500만원 더 받고 계약을 하고 싶어 하세요.
4.35억 아니면 계약이 힘들다 하시면서 정말 죄송하다고 하시네요.
혹시 맘이 변할 수 있으니 하루 이틀만 더 기다려봅시다.
이런.. 살짝 기분도 나쁘고 맘도 상해서 2등 물건인 B단지 5층 물건으로 해야겠다는 맘을 먹습니다.
정신이 번쩍들다
제 월부 첫 조장님께서 첫 투자를 하는 제가 걱정이 되어 출근길에 전화를 주십니다.
어제의 상황을 말씀드리고 계약 성사가 안되었다고 하니
코칭 때 튜터님이 뭐라고 하셨어요?
4.35억에 이 물건이 통과 된 거 아니예요?
매물 코칭은 이 물건 계약을 할까 말까 1시간 전에 하는 게 매물 코칭이예요.
코칭에 통과된 물건을 500만원 때문에 포기하는 게 아니라구요.
지금 당장 부동산에 전화를 해서 4.35억에 계약을 하자고 다시 전화를 드리세요.
이미 계약이 되었다면 5층 물건으로 가면 되니까 전화부터 하세요.
50만원을 들여 코칭을 받고 어긋나게 행동하지 말아요 그냥해0님!!!!!!!!
등등등 출근길에 쎄게 얻어맞습니다. 아.. 아…. 매물 코칭이 이런 거구나.
내가 고른 물건을 검토해서 투터님이 선택해 주시는 것을 내가 다시 조정하면 안되는 거구나.
전 몰랐습니다. 매물코칭의 진정한 의미를…
가계약금
바로 부동산에 전화를 걸어 계약할 의사를 밝히고 가계약 문구를 받고 특약 추가를 하여 계좌번호를 받았습니다.
여러번 맘을 바꾸는 매도자 임을 인지하고 계약금 일부로 1000만원 송금을 하였습니다.
이때부터 심장이 벌렁벌렁 합니다.
독감이 걸려도 입맛이 살아있던 제가 입맛, 밥맛도 없습니다.
하루 종일 심장이 나대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내가 내 집을 내 손으로 사다니요~~~~
이제부터 시작인데 무얼 해야 할 지 생각이 하나도 나지 않습니다.
공부를 했는데 분명 배웠는데 머리 속은 텅 비어있습니다.
궁금할 때 마다 전화를 합니다.
그 때마다 힘이 되어 주는 동료들이 있어 든든했습니다.
전세입자
이젠 세입자를 맞춰야 하는 큰 일이 남았습니다.
부사님이 동래구는 학군지라 1,2월에 전세를 구하는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세입자 걱정을 말라고 했지만 걱정이 됩니다.
말로는 틀림없다 하지만 알 수가 없지요. 네이버에 제 물건 하나만 나와있습니다.
그것도 전세 물건이 하나도 없다 보니 4천이나 비싸게 나와있습니다.
올수리되어 있고 막힘없는 중층이니 걱정말라고 하십니다.
매수는 쉽다.
매수 후 전세 맞추지 못해서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
세를 못맞춰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
전세를 2천,3천 내려서 겨우 맞췄다.
투자후기에서 전세 맞추기 힘들었던 글들이 떠오릅니다.
일주일 지나서 연락이 안오면 다른 부동산에 광고 내겠다는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두둥~~~
이틀 뒤 부사님이 세입자가 맞춰졌다는 전화를 주십니다.
“와, 정말요? 어떤 사람들이예요?"
“접니다.”
“예?”
“혹시 세입자가 마음에 안드세요? ㅎ”
“아뇨 아뇨, 저야 좋죠~^^”
애초부터 이 집을 소개할 때 들어올 세입자가 대기중이라고 했었는데요.
그 세입자가 부사님이셨던 거지요. 매물을 보고 살고 싶어 했던 집이라고 합니다.
거래를 해보니 제가 맘에 들어서 더더욱 들어오고 싶다고 합니다. (빈말이겠지만요.ㅎ)
전세가 맞춰져서 다행이고 감사했습니다.
내년 1월 잔금을 치고 등기필증을 받기 전까지는 내 집이 아니지만 곧 내 명의로 된 집이 생긴다는 생각에 맘이 설렙니다.
무엇보다 제 스스로 부동산 공부를 하고 행한 내가 자랑스럽고 기쁩니다.
전세를 맞추기까지 맘은 바쁘고 생각은 안나고 ㅜㅜ. 하지만 허둥댈 때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든지 콜백이 오는 동료들이 있어서 너무나 든든했습니다. 월부의 큰 힘은 동료였습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서 알게 된 건 공부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일단 행해야 한다.
그래야 더 많은 걸 배운다 라는 말을 몸소 느끼게 되었고 내가 알고 있는 물건을 여러개 들고 있으면 불안하지 않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날을 부동산을 기웃거리며 다녔지만 성과는 없고 이렇게 해서 되는게 맞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의도치 않았던 B아파트의 등장!!!!
투자후기 중에 첫 투자는 교통사고처럼 온다는 말도, 많은 부동산을 다녀보면 장부물건을 만나게 된다는 말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공부할 때 배웠던 것들(학)을 습을 통해 더 많이 배운 날들이었습니다.
비전보드에 목표를 정하고 그저 묵묵히 나아갔습니다.
강의 횟수가 늘어 날수록 어느덧 목표는 생각나지 않고 강의 듣고 과제하기 바빴습니다.
힘들 때도 있었고 쉬어 가기도 했으며 다시 동료들과 나아가다 보니 결과가 나타납니다.
안되는 게 아니고 안 하는 거 였음을 다시금 알게 되었습니다.
월부동료들이 없었다면 제가 이 자리에 없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1호기 투자를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며 안아주신 용맘님
매코를 통해 내가 헛된 시간을 보내지 않았음을 일깨워주신 센스있게쓰자님
아직 얼굴 한번 보지 못했지만 ^^ 매번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시는 나의 엄니! 첫 조장 쿳쥐님
매코,투코로 응원해 주시고 부산 투자자 선배로서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고 알려주신 영심일리님
일일이 다 감사함을 표할 수 없지만 아침마다 인사를 나누고 정보를 교환하며 많은 도움을 주신 동료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덕분입니다^^

주저리 주저리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투자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