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의 환갑 생신을 뒤로한 채, 튜터링 데이를 위해 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첫 번째 실전반 수업을 들었을 땐,
다른 분들의 생각이 가득 담긴 임보를 보며
‘와… 어떻게 저렇게까지 생각하고 분석하고 궁금해할 수 있지?’
하며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 감사한 동료 이유언니에게 임보 양식을 받아 따라 쓰기 시작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어언 6개월이 지나
드디어 두 번째 실전반 임보 발표 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정의님, 산다님, 에츄추조장님 세 분의 열정적인 발표를 들으며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긴 연휴가 있었음에도, ‘이번엔 꼭 결론을 내자’던 제 목표가 무색할 만큼
결국 완성에 급급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더라고요.
그래서 노션에 BM할 거리들을 잔뜩 적어두었습니다.
이제 하나하나 직접 따라가며 적용해볼게요!! ㅎㅎ
그리고 임보마다 넘쳐나는 튜터님의 인사이트덕분에
튜터님이 임장보고서를 쓸 때 어떤 목적을 가지고 쓰시는지,
또 그 지역과 비교 임장지를 어떻게 바라보시고 계시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신축 단지의 전세 매물 수와 가격의 흐름이 움직이는 부분이 참 흥미로웠습니다.
그동안 임보를 쓰면서 매물 수나 가격 추이를 깊게 본 적이 없었거든요.
공급, 공급 하시니
당연히 공급이 중요한 건 알았는데
그 흐름을 직접 보니 정말 뜨억! 했답니다.
비교임장지에서 튜터님과 함께한 시간은…
정말 더 오래하지 못한 게 한스러울 정도였습니다 😭
시작 전, 봐야 할 자료들과 위치별로 생각해봐야 할 질문들을
미리 정리해주신 덕분에, 이미 앞마당임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지방 시장에서 기회를 어떻게 잡는지,
투자자가 어떻게 몰리게 되는지
(그래서 내가 전세 빼는 게 힘들었구나 엉엉)
시세트래킹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매임할 때 물어보면 좋을 것들도 배울 수 있었어요
(이 단지 볼 때 다른 단지 또 어디봐요~? 물어보기!!)
하지도 않은 시세 트래킹이었지만,
특히 시세 트래킹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네이버 부동산 보고
기계적으로 시세를 입력하고
가격을 보고 아하 이정도 가격이구나
전세를 보고 흠 전세가 없네 적어둬야지
하는 반복 노동이 아니라
‘생활권 내 대장 아파트의 전세 흐름’을 보고
그 전세(혹은 야망)이 받아지는 순간이 곧 시장의 움직임이 시작되는 시점(후순위 아파트들도 기회가 이제 찾아오겠다!)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그 주변 지역의 전세 흐름도 잘 알아주고
시장에서 이 전세를 받아줄 것인가! 에 대한 감도 있어야한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그리고 저멀리 반짝반짝 빛나는 그 지역 대장 단지를 보며
당장 내가 매수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이 지역이 이 만큼의 전세가를 받아줄까? 확인해보는 과정을 통해
받아주지 않는다면 그 이유를 찾아내고
오히려 단지의 위상을 확인해볼 수도 있었습니다.
(호가와 실거래가를 다 봐야하는 이유의 중요성!!)
그리고 또 하나
투자자가 이미 모여든 지역이라고 해서
다시 투자할 수 없는 건 아니라는 것!
도 배웠답니다 ㅎㅎ
이런 것들을 배우며 기회는 어떻게 잡을 수 있는지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비교임장지와 원래의 임장지를 연식을 맞춰 비교해보는 과정도 너무 재밌었는데요.
지금의 앞마당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사람들의 인식과 선호가 어떻게 바뀌는지
이번 앞마당의 역사는 어땠는지 더 잘 알 수 있었습니다.
똑같은 조건은 제끼고 남은 조건들만 두고 봤을 때 남은 선호 요소는 뭘까 생각해보는 것도 재밌었고요.
이 경험들으 가지고 다른 앞마당의 지역들도 비교하고싶다는 생각에
피로 회복하고 분석할 다음 날이 기다려지네요
비교 임장지를 이미 자실로 앞마당으로 만들었언지라
실제로 가격이 실제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배가 아프기도 했지만
어짜피 투자 못했을 건 뻔해서
그런 생각보다는 아! 내가 앞마당을(아니 반마당을) 만들었기 때문에
오늘의 배움이 더 잘 느껴질 수 있었구나.
같은 시간을 더 값지게 썼구나.
그럼 이렇게 배운 걸 다른 앞마당에 적용해 투자로 연결시켜야겠다.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함께 저녁식사도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면 너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해 너무 아쉽지만,
12시가 되기 전 아부지 생신 얼굴 뵙고 축하도 드리고 촛불도 꺼야하므로
온가족이 돕는 투자를 위해 아쉬운 만큼 단지분석과 결론을 열심히 해보렵니다!!
적투튜터님 정말…. 너무 열심히 준비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진짜.. 많이 배워가네요 ㅠㅠㅠㅠㅠ
+ 아침에 동탄역 태워다준 동생, 동탄역으로 데릴러올 엄마 아빠 감사해요.
성공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댓글
블리님 왜 후기를 지금봤는지..ㅠㅠ 그날 가족분들도 챙겨야되는데 자리도 끝까지 지켜주시려는 모습이 생각났네요 지금은 해야할 것도 많고 신경써야 할 것도 많지만 언젠가 케파가 넓어져 별일이 아닌 일로 변하게 될거에요~ 늘 응원합니다~~ 블리님 뽜이팅!!!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