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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청약통장, 지금 해지하면 진짜 손해일까?

13시간 전

안녕하세요. 

불확실한 시장 속에서도 길을 찾는 부동산 투자자, 오지랖 때문에 한가할 수 없는 (안)한가해보이입니다.
 

불확실성이 짙어진 부동산 시장 속에서도 길을 찾는 투자자 여러분께 

오늘은 청약통장이라는 보편적이면서도 전략적인 도구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지금 청약통장을 유지해야 하나?”, “해지해야 하나?”라는 고민이 많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정보로 머무르기보다는 투자자의 눈으로 인사이트를 담아보겠습니다.

 

 

시장과 청약통장의 현재 위치

 

증가하는 청약통장 해지자 수

최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7월 말 기준으로 

작년말 대비 11만 8922명, 3년 전(2022년) 대비 221만명 이상 감소했습니다.

 

청약통장의 해지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죠.

 

이 수치는 청약 당첨 가능성의 낮아짐, 실질적 매입 부담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읽힙니다.

 

왜 해지자가 늘고 있는가?

먼저 분양가의 급등이 이루어졌습니다.

올해 9월말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의 3.3㎡당(1평) 평균 분양가가 약 4,551만 1,000원으로, 

3년 전(2022년) 약 3,800만원 대비 1.5배 이상으로 상승했습니다. 

또한 수도권 평균 역시 2022년 1,778만원에서 2025년 2,876만원으로 약 62% 상승했습니다.
 

규제 및 대출한도 제한도 큰 몫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시행된 ‘6·27 부동산대책’에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면서, 

평균 분양가가 서울 전용 84㎡ 기준약 17억 6,735만원, 

전용 59㎡ 기준 12억 1,183만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대출을 최대한 써도 자금 여건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10.15 부동산 정책은 신규분양의 수요 대기자들을 재정적/심리적으로 더욱 위축 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청약 당첨 문턱의 상승도 청약 기대감을 낮췄습니다.

특히 가점제 중심으로 당첨이 이뤄지다 보니 

무주택 기간·부양가족 수·통장 가입기간 등을 모두 만점 수준으로 갖추더라도 당첨이 쉽지 않아졌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보는 ‘현황’

투자자의 시선에서 보면, 

청약통장이 ‘단순히 주택청약만을 위한 수단’에서 자산전략의 하나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당첨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통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회, 그리고 옵션(선택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시장이 꺾이거나 거래가 뜸해질 때 

청약이라는 상대적으로 진입비가 낮은 방식으로 좋은 조건의 분양을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상승기엔 경쟁이 치열하고 분양가가 높아져 진입장벽이 커지므로, 미리 대비가 필요하겠죠.
 

따라서 지금 시점은 단순히 해지냐 유지냐의 질문을 넘어서 “유지하며 어떤 전략을 세울까?”가 핵심이 됩니다.
 

 

청약통장, 왜 유지해야 하는가?

 

예·적금보다 높은 금리

청약통장은 단지 청약 신청을 위한 통장이라는 인식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예·적금 대비 금리 이점이 있습니다. 

정부가 청약통장의 금리를 연 2.3~3.1% 수준으로 인상했고, 

만 19세 이상 ~ 만 34세 이하 청년이 가입 가능한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 금리가 연 약 4.5% 수준이라는 사례도 존재합니다.
 

이로 인해 청약 당첨 가능성이 낮다 해도 저축 수단으로서의 가치도 있습니다.

 

가입 기간 가점 확보

청약 당첨시 가점제가 적용되는데, 특히 가입기간(17점 만점) 항목이 있습니다. 

가입만 유지해도 15년 이상 가입하면 최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지금 당첨이 될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해지했다가, 

나중에 조건이 바뀌거나 자신이 해당 조건을 갖추게 됐을 때 기회를 놓치는 것이 됩니다.

 

혜택의 변화 가능성

정부는 청약통장 관련 제도를 지속 조정하고 있습니다.

1) 청약통장을 통한 소득공제 범위 확대 (연말정산 시)
2) 미성년자 납입 인정기간 확대
3) 청년·신혼부부 대상 저금리 대출 연계 등
 

이처럼 현재 당첨이 어렵다 하더라도, 

혜택 구조가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회비용을 고려한 보유 전략이 중요합니다.
 

청약통장을 유지하는 것이 의미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시장이 조정‧하락 구간에 들어갔을 때 청약을 통한 싼 가격 진입 기회가 생긴다는 점입니다. 
 

 

청약통장을 활용하는 투자 전략 포인트

 

투자자라면 다음과 같은 전략적 활용 포인트를 고려해보세요.

 

예산 구조화

청약분양이 된다 해도 분양가 + 계약금 + 중도금 + 잔금 등 자금흐름이 중요합니다. 

특히 현재 규제 하에서 대출이 제한적이므로 감당 가능한 집을 목표로 설정해야 합니다.
 

청약통장을 통한 당첨 가능성을 옵션으로 보되, 실제 취득 가능한 범위의 주택을 선별해야 합니다.
 

입지·가격 비교력 강화

분양가가 과도하게 올라간 단지는 당첨돼도 가격조정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반면 하락장 혹은 조정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단지가 등장할 수 있고, 

청약통장이 있다면 먼저 기회 탐색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청약공고 나왔을 때 단지의 입지 대비 가격 메리트

과거 실거래가 대비 분양가 수준 등을 반드시 비교해야 합니다.

 

납입이 부담된다면?
청약통장 납입 인정금액이 25만원으로 늘면서 부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공분양과 민간분양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다음을 통해 나에게 맞는 방향을 잡는 것이 필요합니다.

 

공공분양은 무주택 기간·납입횟수·납입총액이 모두 당첨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매달 25만 원 한도까지 꾸준히 납입하는 게 유리합니다.
 

민간분양은 지역·규모별 예치금 기준만 충족하면 1순위 자격이 가능하므로, 매번 25만 원을 납입할 필요는 없죠.
 

즉, 공공분양은 최대 납입이 유리하고, 민간분양은 예치금 기준만 채우면 충분합니다.

 

 

기다림과 대비

 

시장은 언제나 순환합니다. 

상승기 → 조정기 → 반등기. 지금이 그 조정기 혹은 진입기일 수 있습니다.
 

청약통장을 유지하는 것은 기회를 기다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는 의미입니다.
 

해지한다면 그 선택권이 없어집니다. 

반대로 유지한다면 언제든지 기회가 왔을 때 당신이 선택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다만, 조심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청약은 당첨되면 계약조건·납입조건·잔금조달 등이 필요하므로 무분별한 청약은 리스크입니다.

따라서 청약을 단순히 ‘로또’처럼 보지 말고, 

당첨된 후 자금흐름·대출조건·시장전망 등을 미리 시뮬레이션 해두어야 합니다.
특히, 하락 조짐이 있을 때는 분양가 대비 가치 하락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지금 이 통장을 해지할까? 유지할까?”라는 질문 앞에서 투자자의 입장을 기준으로 다시 묻겠습니다.

통장을 유지하면 예비옵션 + 상대적 저비용 진입 가능성 + 시간이 지날수록 가점 축적을 가지게 됩니다.

통장을 해지하면 즉시 현금 유동성 확보가 가능하나, 향후 진입 기회 상실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제 판단은 ‘지금은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입니다. 

다만, 유지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활성화된 전략이 필요합니다

 

어떤 조건이면 청약을 넣을지, 어떤 조건이면 관망할지 기준을 세워두어야 합니다.

 

지금처럼 불확실한 시장일수록, 남들이 멈출 때 배우는 자가 결국 기회를 잡습니다.
청약통장은 단순히 ‘집 당첨 통장’이 아니라, 우선권 옵션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조용히 통장을 유지하며 시장을 관찰하고,

기회가 왔을 때 당신의 실력으로 들어설 열쇠를 갖추고 있자는 것입니다.

 


댓글


드림텔러
13시간 전N

멘토님 청약통장 어떻게 해야할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찡아찡
13시간 전N

청약 통장 함부로 해지하지 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멘토님♡

채너리
13시간 전N

대중과 반대로 행동하는 것에 청약도 포함되겠네요~! 멘토님 시장이 어떻게 줄 지 모르는 기회 잘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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