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우지공 튜터님과의 튜터링데이가 진행됐습니다.

분단임을 마치고, 매임까지 마친 이후라 좀더 풍성한 대화가 오갈 수 있었고, 저희 조원분들과도 일주일만에 만나서 매우 반가웠습니다.

비교 임장지 분위기 임장

맨처음 튜터님이 지정해주신 비교 임장지에서 분위기 임장을 진행했습니다.

비교 임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점은, 한달동안 임장지에 갇혀있던 시야를 넓히는 경험인 것 같습니다.

비교 임장지를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튜터님께서 간단하게 시세조사와 입지분석을 조사해오라고 말씀해주셨기 때문에, 입지의 파워와 그에 따른 가격 형성을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신축의 입주에 따른 환경변화를 유심히 살펴보는게 중요하다는걸 다시 한번 느꼈고, 나라면 어디에 더 살고 싶은지를 생각해보면, 지방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신축에 투자하는 것이 정답은 아닐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

(그래도 연식가치를 무시하기는 어려울듯..)

약 3시간동안 A,B,C조로 나뉘어 튜터님과 임장하며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제가 한달간 임장해오며 겪었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었던 것은, 19일이 수도권 토허제 지정 전날이어서 급매문자를 받았는데, 튜터님께서 바로 전화를 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전화를 드리자마자 웅성웅성 하는 소리와 함께 바로 끊겼고, 바쁘니 30분 뒤에 연락을 달라는 말씀을 해주십니다.

지방투자실전반이지만, 수도권 규제로 인한 시장의 움직임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저의 고민이었던 전임의 벽을 깰 수 있었습니다.

항상 전임 한통에 준비시간 포함 30분이 걸려 고민이 많았는데, 이런식으로 진행하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튜터님 말씀대로, 이번달엔 양을 늘리는데 집중해보겠습니다.

사전임장보고서 발표

저희 조원 3분께서 사임 발표를 진행해주셨습니다.

발표 기회를 얻지 못해 아쉬웠지만, 저보다 훨씬 뛰어난 조원분들의 인사이트를 가득 얻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방투자기초반 이후 9달 만의 지방임장인지라, 저에게는 오히려 경험있는 조원분들의 발표를 듣고 벤치마킹할 내용을 정리해서 제 임보에 녹여내는게 더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특히 공급파트를 쓰는데 있어 고민이 많았는데, 수도권보다는 공급의 중요도가 높은 만큼, 제가 쓰는 공급 파트의 깊이를 다음번에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트별 작성시간을 정량적으로 체크해놓고, 사임 작성에 50시간이 걸린다는걸 파악하신 조원분의 방식도 인상깊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사임 작성에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한적이 없어서 괜찮지만, 제 임보를 업그레이드 시키거나 시간이 부족할 때를 대비하여 제가 어느정도의 시간을 들여야 임보를 작성할 수 있는지 메타인지를 높여놓는 작업은 꼭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 1호기 매도 후 갈아타기를 준비하고 계신 조원분의 발표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ppt 몇장에 표현할 수 없는, 매도 과정에서 느낀 조원분의 생생한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도 과정이 얼마나 마음대로 되지 않는지 간접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민감한 내용일텐데, 저희를 위해 기꺼이 오픈해주시고 발표해주신 조원분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지공 튜터님께서 그냥 발표를 시키신 게 아니라, 각자의 강점이 어느 포인트인지 말씀해주셔서, bm포인트를 뽑아내는데 있어서도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녁시간에, 튜터님께서 해주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튜터님도 예민하실 수 있는 본인의 개인 상황을 말씀해주시며, 올해 초 겪으셨던 힘든 순간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는지 말씀해주셨습니다.

아무리 힘든 시간이 올지라도, 그 시간이 영원하지 않고, 우리가 좋은 글을 읽고 좋은 생각을 하며 좋은 말을 내뱉으면, 그게 결국 나의 모습이 된다는것.

그걸 믿으며, 힘든 순간에도 투자자로서의 방향성을 잃지 않고, 그 순간을 이겨내셨다고 합니다.

당장 다음달에 해외출장 1주일이 잡혀있다는 이유로 한달을 쉴까 고민하던 저의 모습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저의 모습이 부끄럽지 않게, 저의 why를 항상 되새기며 투자자로서의 방향성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긴 시간 튜터링데이 함께 해주신 우지공 튜터님과 조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