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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자경험

[냥냥이] 격동의 시기에서 1호기를 만나다! 1년4개월만의 첫 투자 후기

25.10.26

안녕하세요, 한때 고양이 집사였고, 지금도 고양이 애호가인 냥냥이입니다 😺

 투자공부 시작 후 1년안에는 투자하라는데

정부규제, 가족반대 등 여러 일을 겪으면서 1년 4개월만에 1호기를 계약하게되었네요.

저는 00살에는 내 집을 갖고싶다는 소망이 있었습니다.

24년 4월 건축사시험에 최종합격하면서, 이제는 내 집 마련해야지^^

24년 5월 내마중 강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월부 활동을 시작합니다.

 

2024년 현재 집 사기 좋은건 알겠다! 

근데 난 실거주하기보단 거주보유분리해야 더 좋은집을 살수있네?  

6월에 열반기초를 듣고, 내가 원하던대로 그림그리면서 살고싶으면 투자를 해야하네?!  

7월부터 앞마당 만들어나가기 시작~ 투자할때까지 만든 앞마당이 7개네요.

당시 덜오른 지역이 마침 제 투자금에 맞았는데, 

상승하지않던 25년초까지는 그 가격이 싸다는걸 몰랐습니다.

물건을 날려봐야 싸다는걸 알게됩니다. (쓸쓸=_=)

앞마당 5개(제 투자금에 우선 보라는 지역 3개포함)가 만들어지자 

본격적으로 25년 2월부터 투자할 매물을 보러 다녔습니다.

사장님들 그 가격엔 안된다고 뒷단지를 추천하시는데

 실거래 알림보면 누군가는 제가 말한 그 가격에 거래를 합니다!

이때부터 사장님들한테 미리 눈도장 찍고다니고, 사정있는 물건 있는지 빠짐없이 털어봐야

싸게살수있다는걸 알게 됩니다

근데 결혼하자는 사람이 또 생깁니다(!) 그사람은 제가 투자하는걸 좋지않게 봤고

함께 자금을 합쳐 서울에 좋은 실거주 집을 사기를 원했습니다. 

가족을 만들기 원했던 저였지만 어찌 될지 모르니, 그사람과 만나는 와중에도

동료분들과 시세 루틴방을 이어나가면서 그사람이 원하는 지역을 보는 동시에

기존 제 앞마당 시세도 계속 확인했습니다(잘한점)

 다만 정규 강의는 못들었네요 ㅠㅠ

봄에 헤어지면서 복잡한 마음을 다잡고, 내가 할수있는 걸 하자 다짐하며 

5월에 다시 서투기를 듣는데요.

봄에 앞마당 단지들 전세가가 오르면서 매매가가 더많이(+5천이상) 뛰었습니다!

게다가 하반기 규제에 안올랐던곳도 다 올라, 그 사람 만나지말고 그때 집을 살걸-_-++

..라는 생각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릅니다 ㅠㅠ 

결과적으로는 25년 10월 투자한 현재, 투자금도 늘고 배운 덕분에 더 좋은 집을 살수 있었지만

25년 초에 덜좋은 집을 샀더라도 5천만원정도는 올랐겠더라고요 ^^

(투자금 더 모을거 기다리지말고 한다는게 이렇게 중요합니다)

제가 보던 곳 중 과공급으로 아직 안오른 지역은 

5월 대규모 공급이 생각보다 빨리 정리되면서 6월부터 전세가가 회복되고 있었습니다.

  그 지역에서 눈여겨본 가성비 단지 24평이 네이버 알람이 떴는데

 싼 가격까진 아니지만 높은 주인전세 가능하여 네고를 좀 하면 투자 가능할것같았습니다. 

네고를 시도해봤는데.. 오잉? 1천이 깎이네??? @_@

매물하나지만 투자경쟁자가 달라붙을까봐 겁나서, 첫 매물코칭을 신청했습니다.

[ 거인의 어깨를 빌리다1: 자유를 향하여 멘토님과 함께한 매물코칭 ]

자향멘토님은 향후 그 단지가 n억이상 오를수 있겠다고 해주시며

전세기간을 길게 세팅하여 리스크 헷지할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대출을 쓴다면 얼마까지 써도되는지도 알려주시고,

다만 제가 앞마당에서 놓치고 있는게 있다며(!) 

더 투자하기 좋은게 있다고 얘기해주셨습니다. 

제가 보던 가격대보다 1억이 더 높은 n억대의 집을 보라고 하시면서, 

20평대보다 30평대를 봐야하는 이유,

미래의 투자수익률 계산하는 법, 운용하는데 유리한 집을 선택해야한다는것(연식), 

대출을 적게 써서 투자자로서 경험을 늘리는것의 중요성을 알려주셨습니다.

 

정규강의에 비해 정말 많은것을 알수 있었는데, 사실 좀 벙쪄있었습니다. 

제 투자금이면 그 지역 안보는줄알았거든요(?!) 

 단지에 대한 힌트를 주셔서, 그래프로 확인해보니 과연! 수익도 수익률도 좋았습니다.

무조건 평수 줄여 강남 가까이 가는게 정답인줄알았는데, 

그 지역에서 선호하는 것을 사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실거주 집과 투자용 집은 선택 기준이 다를수있다는걸 알게됩니다. 

급지와 지역을 떠나 단지 대 단지로 봐야한다는걸 그때부터 깨닫게 되었고, 

반마당이었던 그 지역의 역세권과 연식 좋은 단지부터 훑기 시작합니다. 

자향멘토님이 살짝 거기도 괜찮다 말씀해주신 a단지보다 좀 더 선호도있어보였던,

보기드물게 연식좋고 초역세권에 강남 1시간내 들어오는데

뾰족한 장점과 뾰족한 단점을 가진 A단지와,

투자자 많은 지역 중 늘 제 투자금범위에 들어왔던 B단지(입지 무난한데 뾰족한 선호도는 부족),

~향후 B단지는 제 애증의 단지가 됩니다~

인근 지역에 가치대비 확실히 싸고 전세물량이 급 줄어들어 투자금이 줄고있는, 

but 대출은 많이 필요한 신축C단지를 매코 신청합니다.

[ 거인의 어깨를 빌리다2: 센쓰 튜터님과 함께한 매물코칭 ]

(이때가 딱 6월 새정부 들어서고 627 규제 직후입니다. 

규제가 나왔지만 사람들이 더 오를거란 생각에 슬슬 매물이 거둬지고 호가가 오릅니다)

센쓰 튜터님은 제 1순위였던 A단지B단지보다 조금 더 좋긴 한데

그 가격은 비싸다고 말씀해주십니다(!)

그래서 보편성이 좀더 좋은 B단지의 물건을 깎아서 사라고 말씀해주십니다.

C단지는 대출을 너무 많이 해야해서 패스~

(사실 C단지는 전세가 올라오기가 무섭게 매매가가 더 뛰어 현재 거의 6천만원이 올랐네요.

투자금 줄어들길 기다리면 안된다는걸 또다시 알게됩니다)

B단지에서 제가 올린 매물은 2개였습니다.

(둘다 매코직전 호가가 1천 올랐습니다)

B-1: 대출이 좀 많이 들지만 최저가 매물. 로얄동 로얄층 깨끗한 기본.

기존 세입자가 전세금을 올려주면서 새로 전세 계약예정.

현 전세시세보단 낮지만 현금전세 가능.

B-2: 애매한 동향동 5층에 5년쯤 전? 올수리된 물건. 

현시세 전세대기자 있는 물건. 

대출을 조금 더 써도 되니 싼 B-1을 우선 협상하고, B-2의 매매기준금액도 알려주셨습니다.

그 단지 근처에 약 2년후 대규모 입주장이 오는데 

그때 대비한 전세 만기일 세팅도 어떻게 해야좋을니 알려주셨습니다.

혹시 날아가면 경기도 0급지로 알려진 3개 지역 우선보고, 중심지에선 20평대를 봐도 된다, 

그리고 자향멘토님이 알려주신 지역에서 좋은 물건도 같이 보라고 말씀해주십니다. 

새벽 내내 고민하다가 주말에 B단지 부동산 사장님한테 문자를 보냅니다.

중도금을 협상안으로 네고를 시도했는데, 

마침(?!) 급하지않았던 매도자분이 급전이 필요한 사정이 생기셨다고 합니다.

아침에 "고민해본다고 합니다"하고는 저녁에 "그렇게 계약하자고 합니다"연락을 받았습니다.

사장님이 계약 전세계약 같이 쓰자고 서두르시더니

다급하게 한마디 붙입니다. "전세만기일 00년 0월까지입니다"

그런데 가계약금 입금해야하니 게약 조건을 먼저 문자로 보내달라는 말에 

사장님은 귀찮은듯이 "퇴근해야하니 내일 보내드리겠다"하십니다(?!)

쎼한 느낌이 들어서 찾아봅니다. 

세입자분 오래 살기를 원하신다고 했는데? 그 달은 딱 대규모 입주 공급달입니다.

"사장님, 그 달이 딱 근처 00단지 입주인데요, 좀 더 뒤로 옮길수 없을까요?"

"그 단지 들어가는 분이에요... 뒤로 옮길수 없어요"(!!!)

 

보통 입주기간은 2달정도는 줍니다. 그정도 공급이라면 3달은 줄수있었을텐데요.

센쓰튜터님이 말씀해주신대로, 한두달이라도 뒤로 옮기면 괜찮았을텐데 

그때 왜 사장님은 뒤로 옮길수 없다고 못박으셨는지...

저는 그 쎄한 느낌을 이기지 못하고

"대출 많이받고 만기에 또 입주장을 맞딱뜨려야하니 겁나네요. 조금 더 생각해볼게요"

사장님은 "네.."하고는 긴말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그지역에 공급이 있을동안 역전세가 얼마나 많이 났는지,

최근 공급에는 얼마나 역전세가 났는지 확인 후, 그래도 감당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게됩니다.

근데 이틀정도 지나 다시 전화해보니, 그 물건은 팔렸습니다(!)

사장님한테 물어보니, 매수자는 제가 깎은 금액보다 400만원을 더 주는 대신

세입자분한테 3천만원을 전세금 더 올려달라, 대신 전세자금대출 이자를 드리겠다고 했답니다. 

기존 세입자분은 내생에 대출이란 없다는 분이었는데, 

B-2의 더 자금여력있는, 더 오래 거주할 전세 대기자로 바꿔넣어줬다고 합니다.

투자금은 줄이고 입주장 리스크는 없애는 마법이라니!!!

 

"사장님... 어떻게 전세입자를 바꿔버릴수가 있죠? 저에겐 왜 안알려주셨어요?"

"그 투자자분이 워낙 적극적으로 제안하셔서요.. 대신 아직 B-2물건있습니다.

다른 투자자가 천만원 깎아달라는데 절대 안깎아준다고 하십니다. 그거라도 하시겠어요?"

내가 투자금이 더 있으니까, 투자금 부족한 사람에게 먼저 팔고

나에겐 비싸게 사라는건가? 무척 속이 상했습니다.

B-2물건은 센쓰튜터님이 말씀해주신 기준가격보다 1천만원 높았는데,

마침 경쟁자도 1천만원 깎아달라는 상황입니다(혹시 그분도 월부인..?).

속이 상했던 저는 "저도 조금이라도 깎아주시면 살게요"했지만, 연락은 오지않았습니다. 

 그 집은 1달후 호가보다 700 더 오른 가격에 팔렸습니다. 

전세가는 당시 얘기했던 금액대로 맞춰졌네요.

사실 B-2를 살까말까 고민할때, 아버지는 627대출 규제때문에 

"정부에서 집사지말라는데 집을 왜 사냐"고 집사면 나가라고 하셨습니다 ㅠㅠ

네가 본 그 지역, 더 연식좋은거 내 친구가 갖고있는데~ 안올라~ 라면서요.

(글쓰는 지금은 그것도 투자 못합니다-_-)

당장 부모님과 싸울수는 없기에 B-2를 사지못한것도 있었습니다. 

그당시에도 매물이 거둬져서 남은 거였는데, 9월 대책이후 더 호가가 오르고 매물이 거둬지면서

그때 그냥 살걸!! 이런 후회를 또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릅니다.

쎄한 사장님 대신 좀더 우호적인 사장님들을 미리 알아둘걸 하면서요...

대신 부동산 업계에 몸담으셨던 어머니한테 매일의 부동산 뉴스를 전해드리면서 설득을 하기로 합니다.

>>깨달음: 매코 받은 단지의 기준 가격보다 좀 높다고 투자하지말라는거 아니다. 

선택은 본인이 하고 책임지는것!

상황에 따라 기준 가격은 바뀔수 있다. 지나간 가격에 집착하지 말것. 

[ 우선순위를 재정립하다: 갱지지 튜터님과 함께한 실전반 ]

실전반 광클에 매번 떨어졌는데, 8월의 폭염을 생각해 포기자가 많았던건지, 대기로 성공합니다!

그 달 갱지지 튜터님과 임보 피드백받으면서, 특히나 더 좋았던건

투자를 앞둔 상황에서 내 우선순위를 점검해볼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갱지지 튜터님은 후일 말씀해주셨는데요,

"냥냥이님이 처음엔 이상한 단지를 가져오셨어요 ㅠㅠ 더 좋은거 할수있어요!"

저는 제 투자금이 늘어날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어요. 대출은 안써야할거라고 생각했고, 

20평대 위주에서 급하게 30평대로 늘리고 투자타겟단지 리스트 업뎃을 안해서

내 투자금으로 할수있는 더 좋은 단지가 있다는걸 몰랐고, 

내 투자금에 맞다고 봤던 그 단지가 그 지역에서 몇번째 위상을 갖는지 몰랐습니다.

지역 내 투자우선순위까지는 어떻게 정렬을 하겠는데, 

지역과 단지를 섞어 우선순위를 정하는건 꽤 난이도 높은 작업이었습니다.  

얼떨떨하게도 튜터님이 "감동했어요"라고 말씀해주실정도로 성장한 저는

다음달 내집마련실전반에서 투자를 꼭 하기로 합니다.

실전반을 처음 들으면서

"내가 고장난 안테나 단지를 뽑았었구나" "시세트래킹은 이렇게 하는거구나"

"결론은 이렇게 쓰는거구나" 임보를 업그레이드할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만,

(실전반을 진작에 들으면 너무 좋았을텐데!! 꼭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앞마당 만들면서 더 불태워서 투자할곳 매임도 할걸! 아쉬움이 남습니다.

[ 1호기 투자 임박: 밥잘 튜터님과 함께한 내집마련 실전반 ]

사실 내집마련 실전반은 실거주or거주보유분리를 생각하는 분을 위한 강의입니다.

거주보유분리했다가 나중에 들어갈수도 있겠지 ^^ 하며 합리화하고,

운좋게 광클 후 대기 성공! 똥손인 내가 또?? 월부를 오래했더니 1호기 하라고 하늘이 도와주나보다!

강의로만 접했던 밥잘사주는부자마눌 튜터님을 만나는 행운을 얻게 됩니다. 

밥잘 튜터님.. 그저 빛 +_+

 

내마실 시작 전 9월의 첫날, 저는 연차를 내서 앞마당 우선순위 높은 단지들을 보러갑니다.

B단지보다 5천, 1억이상 더 높은, 선호도있는 단지들입니다.

보려던 매물은 누군가가 안보고 가계약금을 넣어 날아갔지만.. 매물을 보며 확신을 가졌고

사장님이 그 금액으론 힘들다 하시는데도, 가능성있어보이는 사장님들한테 연락처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근데 왠지.. B단지로는 발이 잘 향하지 않습니다. 더 우호적인 사장님을 찾아볼걸 싶기도 한데,

당시엔 실전반에서 "그단지 좀 애매하지않냐"는 말을 들은게 또 맘에 걸립니다.

지금 생각해서는, 매코도 통과한 단지인데 그냥 들를걸! 생각도 들지만

어짜피 그 단지 시세도 매일 체크하고 있으니까.. 하며 돌아섭니다. 

밥잘 튜터님과 통화를 빨리하고싶어서 가장 빠른 날짜로 적고 전화를 기다렸습니다.

 "갱지지 튜터님 도움을 받아 우선순위 단지 리스트를 추려놨고, 

이번달 앞마당이 기존 앞마당이라, 2주차부터 앞마당들 매임을 병행하고싶습니다" 말씀드렸는데

튜터님은 이번달 앞마당인 00지역에 대해 선입견이 있는 것같아요”라며 

급지에 갇히지 않도록 강의에는 없던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뾰족하게 선호도 보는 법을 배운 후에 앞마당에 가세요"고 해주십니다.

사실 이번 정부 기조가 너무 급진적이고, 보던 단지들 매물도 슬슬 사라지고 호가가 오르고 있어 

저는 "제가 보던 단지들 날아갈것같아요"라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튜터님이 "투자할 수 있는것은 많다, 사는건 어렵지 않다"고 말씀해주시며

후회하지 않는 투자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날밤 눈물을 닦고, 다음날 동료분들과 함께 제대로 이번달 앞마당을 밟아나갑니다.

2주차 튜터링데이날, 밥잘 튜터님은 이제부터 기존앞마당 투자매물도 보면서

9월 내 투자하라고 미션을 주십니다(!)

생각보다 빨리 움직이게 되어 얼떨떨했지만, 투자우선순위 단지를 업데이트해 제출했습니다.

밥잘 튜터님은 제 우선순위 단지들을 살펴주시고, 투자로 오래 가져가기 어려운 단지, 

강남까지 거리가 더 멀어도 더 선호도있는 단지, 위치는 좋은데 연식 평수 고려할때 후순위 단지

모두 고려해서 순위 조정해야할걸 말씀해주시고, 

제가 뽑은 1등 4급지 단지보다

더 투자수익이 좋은 서울 5급지 물건도 살짝 말씀해주셨습니다(!)​

겉모습만 봐서는 투자하기 어려울거라고 하시면서요.

급지에 갇히지말고 뾰족하게 봐야한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게됩니다.

그런데 9.7.대책 발표이후 모든 앞마당 분위기가 심상치않습니다. 

제 우선순위 매물들의 저가매물이 소진되어

호가가 올랐고, 거둬지고, 투자할 수 있는 매물들을 찾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투자할수 있는것들 날아갈까봐 

잠을 제대로 못자고, 새벽에 불쑥 깨서 네이버시세를 또 보고,

밤낮없이, 그리고 직장에서도 정신없이 전화를 하게됩니다(..) 

 

 

리스트 내에서 최대한 털었지만 그 중에서도​

B단지가 있는 지역이 가장 저평가되었다고 보았고, 거기서 친해진 사장님들한테

제가 보는 그 지역의 단지들을 다 읊으며 사정사정했는데

알아보시더니 어렵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늘 만만하게 기다려줬던 B단지의 다른 부동산 여자 사장님들한테 전화를 돌렸습니다.

지난번 상처주신 남자사장님보다는 친절하신데, 

매매가는 2달전 센쓰튜터님이 말씀해주신 가격을 훌쩍 넘었습니다.

수리도 안되어 전세 빼기 힘든 기본집이 0억에 급매로 팔리고 있었습니다.

그마저도 눈도장 찍은 투자자에게 사장님이 연락주셔서 바로 나갔다고 합니다.

투자하고도 돈이 남을것같던 그 단지는, 이제는 투자금이 4천만원 이상 올랐네요.

비싼 기본집, 매도자가 전세계약해줄수 있고, 수리기간주고 잔금 길게 가능하다는 B-3매물. 

2천 깎이면 사겠다는 저와 경쟁자.

사장님은 1천 깎이면 사겠냐고 물어봅니다. 음... 고려해볼게요

매도자는 매수자가 몰리자 바쁘다며 이틀 후 연락주겠다고 합니다. 

직감했습니다. '기다리면 안되겠다!'

그단지 매물 꽉잡고있는 문제의 그 남자 사장님한테도 망설임 끝에 전화 걸었는데, 

저를 분명 아실텐데.. 더듬으며 잘 모르겠다고 하십니다. 상처 ㅠㅠ

마침 월요일 밥잘 튜터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튜터님은 지금 상황이 2주전과 달라졌다고 말씀해주시며

제 앞마당 중 어디를 가보는게 좋을지 얘기해주십니다. 

"지금 냥냥이님 투자금으로 할수있는 지역 물건들이 다 0억대로 오른 상황이에요.

투자금이 좀 남더라도 빨리 다른 지역으로 움직여야해요. 거기도 움직일거예요.

물건 없는데서 매달리는것만큼 투자가 어려운게 없어요.  

저는 조용한데가서 투자하는게 좋았어요. 바로 앞단지까지 시끄러울때 그 뒷단지로 가세요.

00지역 00인근은 (제가 누울뻔했던)ㅁㅁ지역 ㅁㅁ동보다 좋다고 생각해요. 

00지역에서는 00 우선으로 보시고 그다음 000순으로 보고,

ㅁㅁ에서 꼭 보겠다면 ㅁㅁ 구축, ㄱㄱ지역의 ㄴㄴ, ㄷㄷ로 가야해요(모두 제 앞마당 지역)  

그것도 끝나면 (서울)~~구, ~~구에 가야해요."

 

Image

 

저는 두려웠습니다. ~~구는 제 앞마당이 아니었습니다.

추석 전에 무조건 매수해야한다!! 그렇게 00지역으로 갑니다. 

가는 도중 마침 B-3 매물 사장님으로부터 연락왔습니다.

"호가를 오히려 1천만원 올리겠대요~ 기본집인데, 미친거 아니야? 

아무래도 여기 XX동은 안되겠어요~"

이미 다른 지역을 보기로 결심했기때문에, 저는 웃으며 말씀드렸습니다.

"사장님도 거래가 잘 안돼서 속상하시겠어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00지역은 자향 멘토님 코칭 이후 업데이트해둔 곳입니다.

그래프에만 의존하지않고, 현장에서 주변 입주때 전세가 나가는지 안나가는지 몇달을 주의깊게 보고,

입지와 연식 다 고려했을때 "현 시장"에서 어느 단지가 더 선호도있는지 파악해둬서 빨리 움직일수 있었어요.

 

전임해보니 네고하면 가능해보였던 대장단지는 매물 거두는 분위기. 여기도 투자금이 올랐습니다.

다음순위 단지로 차례로 전화하면서 투자할수있는걸 찾고 

자향멘토님이 살짝 힌트를 주신 단지 중 하나인 D단지와,

그 단지보다 전세 흐름이 더 좋은 E단지F단지 매물을 예약했습니다.

딱 그 앞단지까지 상승 흐름이 왔다!!는걸 느꼈습니다. 

[ 드디어 든든한 사장님을 만났습니다 ]

  B단지 남자 사장님한테 상처를 받았던 저에게

투자 동료분들, 양파링 멘토님은 좋은 사장님 꼭 만날수있을거라고 위로해주셨는데요.

정말... 만났습니다! 

부동산 앞에서 밥잘튜터님의 전화를 받았는데요,

제가 보러가는 단지가 뭔지, 그리고 과정을 물어봐주셨습니다.

투자할수 있는 매물자체가 이젠 많지 않았기때문에.. 이안에서 투자하겠다 말씀드렸고

잘 보고 오라고 응원해주셨습니다.

부동산 사장님은 저를 지켜보고 계셨더라고요 ㅋㅋ 왜 안들어왔냐고.. 

사장님은 예전 고객에게 받은 고구마빵을 잘라주시면서

(저 그간 밥도 못먹고 다녔는데 ㅠㅠ 따뜻했습니다)  

 

 

 6,7월에도 얼마나 좋은 가격에 투자자에게 투자할수있게 해줬는지

매매계약서를 보여주셨습니다(!)

게다가 제가 문의한 E단지보다 더 좋은 단지들에도 기회가 있는지 살펴봐 주셨고,

물건지가 아니지만 더 좋은 조건 좋은 F단지의 물건도 보여주셨습니다! 감동 ㅠㅠ

그리고 흔쾌히 D단지 매물도 보고 오라고 보내주십니다. 

D단지는 2+2년 주전 가능물건. 전세가는 현 호가대로(시세는 좀더 낮게 거래되네요).

강남까지 좀 더 빨리 갈수있지만 입지가 약합니다. 

이 단지는 동별로 가격차이가 커서 세밀히 살폈는데

투자금은 좀 남지만 컨디션, 전세경쟁, 장기보유시 수익 등 종합적으로 볼때 아쉬웠고,

E단지F단지D단지보다 가격이 좀 높지만 입지가 좋고, 

서로 위치가 비슷하고, 전고점도 비슷합니다.

새벽에 밥잘님 앞으로 3천만원 싸고, 더 네고 가능해보이고, 

전세만기 앞두고있지만 새로 전세 세팅하면 대출금을 회수할수 있는 

E단지매물을 매수적정성검토에 올렸는데, 

아침에 일어나 현장을 다시 생각해보니 

F단지가 매물로 보든 단지로 보든 더 선호도가 높습니다. 

게다가 이미 봄에 상승흐름을 탔고, 2~3천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됐는데

세꼈다는 이유로 싸게 살수있는 매물입니다. 

 

3천만원 더 높은 가격이지만, 올수리(+올확장)돼서 전세가도 3~4천 더 받을수 있잖아?

전세 갱신해서 현 시세보다 2~3천 전세가 낮게 세팅되겠지만,

바로 갱신계약할거니 안전하게 투자 가능하고, 나중에 전세금 더 올려받으면 투자금은 비슷하잖아?

"투자는 같은 투자금 내에서 할 수 있는것 것중 가장 좋은걸 해야한다"는데! 

다음날은 추석낀 연휴 시작이라 매코 신청이 불가합니다(!)

추석 전 가계약금을 쏘고싶었던 저는 

그 지역 부동산에 몸담으셨던 어머니한테 의견을 구합니다(..)

하도 부동산 뉴스를 들려드려서, 이제는 사야한다는걸 인지하신 어머니. 

"당연히 E단지보다 F단지가 낫지! 

E단지는 ~~때문에 그나마 ~~동이어야하는데 ~~~(단점위주 설명)

3천만원 더주고 F단지사!! 게다가 올수리람서?"

그래서 F단지 매물을 깎아서 사기로 합니다!

그 매물엔 1천만원 깎이면 사겠다는 경쟁자가 있었기떄문에

이제는 놓치지않겠다~ 500만원만 깎아주면 가계약금 넣겠다 말씀드립니다. 

등기부등본 확인하고, 관리사무소에 누수등 하자 확인하고, 

계약조건 문자로 받고, 가계약금을 넣었습니다. 

생각해보니 F단지는 옛날에 과외하는 학생집에 가면서

"그 집 잘사는 집이야~"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어떻게 또 이렇게 연이 닿은 1호기와 사장님 덕분에 투자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근데 추석 지나고 10.15. 고강도 규제가 나와 밥먹다 체했습니다.​

(가계약금 넣고나니 추석연휴동안 매도자분이 해외여행을 가셔서 계약일이 늦었음)

징징대는 저를 사장님이 "나만 믿으셔요!"라며 달래서 ^^; 무사히 계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전세 갱신계약 직후 매매계약서를 작성했고, 계약이 파기되지 않도록

전세금을 중도금으로 하는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다만 이렇게 고강도 규제와 변화가 예상될 시에는, 가계약금넣는 시점~계약일 사이 텀이 있을때

"규제 등 변화로 인해 투자가 불가능할때에는 계약을 해지할수있다"라든지

"바로 계약에 협조한다"든지 하는 안전장치를 걸어놓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격동의 시기 & 애증의 B단지로부터 오는 끊임없는 시험 ]

가계약금 넣고 오랜만에 편하게 늦잠을 잤는데 

다음날 아침, 애증의 B단지 문제의 남자 사장님으로부터 연락이 옵니다(!)

 기본집이고 0.0억에 전세 0.0에 가능하다는 기본집. 

가계약금 안넣었어도, 영끌해도 할까말까네 ㅡㅡ 전세셋팅 리스크도 있고요.

"저 이미 다른집에 가계약금 넣었습니다" 라고 하자 "알겠습니다"하고 끊으십니다. 

그런데 또 약 2주 후, 

10.15. 고강도 규제 발표 다음날 아침 B단지 여자 사장님 두명이 연락을 주십니다.

0.0에 수리된집 급매 나왔어요. 갱신권 쓴거고 전세는 0.0로 좀 낮긴해요. 

싸긴하지만 전세가가 너무 낮아 투자금 오바인데..? 

가계약금 1천만원 생각하면 3천만원은 깎아야하는데?

저보다 낮은 호가를 부른 투자자가 있다는 말에 싱숭생숭해서 복기해봅니다.

'그래도 내가 선택한 F단지는 고가 아파트 순위에 들만큼 지역내 선호도가 높아서 

B단지보다 상승흐름이 먼저오고, 호가가 통상 5천만원 더 높은 단지야.

강남까지 물리적 거리가 좀 더 있지만 10분정도의 차이고,

B단지가 그 지역 후순위 매물이라 늦게 오르다가 지역이 좋다보니 전고점이 더 높고,

호재들이 실현되면 분명 더 오르긴 하겠지만,

더 빨리 상승흐름이 왔던 F단지의 선호매물을 비싸지않게 샀는데

굳이 가계약금(+복비) 포기하면서 B단지를 무리해서 살필요가 있을까?'

머리가 복잡했는데, 그 날 저녁 매도자가 부른 가격에 사겠다는 사람이 있어 매물은 내려갔습니다.

어짜피 내 투자금으로 못할 단지였다~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초보라면 덜 벌더라도 안전한 걸 선택해야한다.

그 지역에서 선호도 있는 매물을 선택한다면 실패하지않는다. 단, 싸게 산다는 가정 하에.

이번 고강도 규제는 정말 사람들 마음을 들었다놨다 했네요. 

투자금에 안맞던 곳에서도 급매연락 많이 왔는데 

투자 동료분들도 다들 많이 갈등하셨고, 원칙을 어기며 해야하나 고민하신분도 있었습니다.

그중에 급매를 잡아 1호기 투자하신 동료분도 있었고요(걱정했는데 정말 다행입니다!)

1호기를 투자할때까지 이렇게 험난할지 몰랐습니다. 

멘탈 나갈뻔했을때, 헤맬때 저를 잡아주신건 동료분들과 튜터님이었습니다. 

사람을 잘 믿지못하고 회피형이었던 제가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받으며 용기를 얻어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간 응원하며 함께해주신 

[ 내마중 8기 이번장에 7ㅣ회잡고 30억 부자되조 ] 

눈덩이쥬님, 리아마미1님, 새집다오s님, 유아라님, miwa86님, ㅎㅇ님

[ 열반기초 76기 60조 ]

김반쟝님, 쭈바오님, 행동대장님, 로또100님, 럭셜영심님, 꿈꾸는 아이비님, h20님

[ 실전준비반 59기 47조 ]

부파이어님, 공부하는 로빈님, 오나원님, 카인나라님, 마음이부자님, 도약이님, 초코쩡님

[ 열중반 가까운121래에 부자가 될 조 ] 

엠엠킹님, 그린쑤님, 애밀리87님, 루메이님, 미니제로님, kiki50님

[ 서울투자기초반 2렇게 8리 성장하조 ]

행월님, 멀티플러스님, 월급쟁이즁님, 민경용팔쒸님, 하루를성실히님, 살구양님, 에이미님

[ 신투기듣고 14천리로 투자할조 ]

일꿈님, 룡쓰형님, 또니업님, 수익님, 여치님, 꾸준한로이님, 절치부심님

[ 신투기 5마이갓 십이월 52조 모두 투자 성공했조 ]

숲과나무님, 써니텐봉봉님, 완두콩즈님, 해인님, 감통감님, 식빵이님, 닉네임님

[ 서투기 25기 다주택 자산 일구(19)조 ]

리썬님, 젤콩님, 이젠열심히님, 준이!!님, 머니머니님, 꿈꾸는파파님, 선이와님, 포도청님

[ 실전반 갱ㅈ1지와 야옹이들이 산을 5른다구 ]

갱지지튜터님, 골드트윈님, 리치샘킴님, 감사하는신바람님, 이리스키님, 주시부님, cenfun님, 

다랭구끼끼님, 준이님

[ 내마실 1+1은 귀요미라지만 진짜 귀여운건 건우리 밥잘즈 ]

 밥잘튜터님, 2율님, 나방님, 라니lanneeee님, 뽀오뇨님, 투현맘1416님, 노후를튼튼하게님, 엘도님, Jani님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늘 조용하던 제가 후반엔 힘들다고 꽤 징징댔는데, 받은게 너무나 많았습니다 ㅠㅠ

사회생활하면서, 또 연애하면서 테이커에 질려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월부에는 기버이신 분들이 정말 많았어요. 

한분, 한분 또 뵙고싶은데, 다들 바쁘게 움직이시는걸 알고있으니

저도 부지런히 움직여 꾸준히 투자하면서, 필요하실때 최대한 도움 드릴수 있길,

그리고 오래도록 보고싶습니다.

동료분들, 튜터님들 앞으로도 성공투자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룡쓰형
25.10.26 17:31

격동의 시기에 1호기 투자!!! 너무 축하드려요😊 고생하신만큼 뿌리신 열매도 이뿌게 잘 자랄 거 같아요☺️ 2호기 3호기…N호기까지 늘 응원할께요😁 정말 고생 많으셨고 정말 애쓰셨어요👍👍

준이
25.10.26 17:38

냥냥님 !!!! 우여곡절 걱정도 많았던 1호기 무사히 마치셔서 다행입니다!! 글읽다보니 감정이입되서 중간중간 울컥했네요 ㅋㅋㅋ 역시 해내는 사람!!!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엠엠킹
25.10.26 17:39

냥냥이님 1호기 후기 잘 읽어봤어요 너무 축하드리고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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