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1억 만드는 가장 빠른 첫 시작, 재테크 기초반
너나위, 광화문금융러, 김인턴

7시간이 넘는 강의를 듣고 나니 머릿속이 복잡하면서도 묘하게 설렙니다. 사실 처음엔 '통장 쪼개기' 정도 배우고 가볍게 끝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너나위님의 첫 마디부터 제 안일했던 생각들이 산산조각 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은 30년을 벌어서 70년을 살아야 합니다."
이 한 마디가 정말... 가슴을 쿵 하고 내리쳤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재테크를 그냥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돈 좀 벌어보는 것 정도로만 생각했거든요. 월급 받으면 쓰고, 남으면 저축하고, 여유 있으면 투자나 한번 해볼까 이런 식이었습니다. 근데 앞으로 일할 수 있는 시간이 고작 30년이고, 그 시간 동안 준비 안 하면 나머지 40년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만 해도 막막해졌습니다.
더 충격적이었던 건 제 저축률을 계산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받은 총 급여를 확인하고 현재 통장 잔고랑 비교했을 때... 진짜 부끄러웠습니다. 돈이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동료들이랑 저녁 한 번 먹고, 스타벅스 커피 한두 잔 마시고, 가끔 여행 가고, 그렇게 살았을 뿐인데 돈은 항상 부족했거든요.
점수를 계산해보니 제 예상보다 훨씬 낮은 점수가 나왔고,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나는 아무 준비도 없이 그냥 흘러가듯 살고 있었구나. 내년 초에 결혼하는데, 이런 식으로 살면 우리 둘 다 노후 준비 하나도 못하겠다는 생각에 등골이 오싹했습니다.
강의 중반쯤, 너나위님이 “여러분을 사랑하는 사람이 올바른 판단을 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하셨을 때는 솔직히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부모님 말씀을 무시하라는 건가 싶었습니다.
근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희 엄마 아빠는 부동산 투자 경험이 없으십니다. 주식도 해보신 적 없고요. 그런데 제가 만약 투자 하겠다고 하면, 분명 "위험하니까 하지 마라"고 하실 겁니다.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말씀이지만, 그게 반드시 옳은 판단은 아니라는 걸 인정해야 했습니다. 감정과 사실을 구분해야 한다는 말씀이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장 이번 주에 통장 5개를 개설하고 체크카드를 만들 겁니다. 신용카드는 바로 해지할 겁니다. 예랑이한테도 같이 하자고 설득할 겁니다. 아니, 설득이 아니라 같이 강의 들으라고 할 겁니다. 돈 관리 이거 혼자 하면 안 되거든요.
연금저축 계좌도 열고, 처음엔 월 10만 원이라도 시작할 겁니다. 결혼하면 신랑이랑 합쳐서 월 50만 원씩 넣으면 1년에 거의 100만 원을 세금으로 돌려받는다는 게 너무 신기합니다. 이거 안 하는 게 바보 같습니다.
이디야 비니스트도 주문했습니다! 회사 커피머신으로 커피 타 마시는 제 모습을 상상하니, 비참하다는 생각보다 ‘나는 지금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먼저 듭니다.
25년 후 순자산 30억. 지금은 상상도 안 되는 숫자입니다. 근데 너나위님이 보여주신 ‘500 전략(5년 모으고, 10년 굴리고, 10년 더 굴려서 30억)’을 따라가면 가능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조급해하지 않고,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우리만의 속도로 한 걸음씩 나아가면 되는 겁니다. 친구들이 명품백 사고 해외여행 가는 거 보면서 부러워하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지금 우리 노후를 준비하고 있으니까요.
강의 마지막에 너나위님이 하신 말씀이 아직도 귓가에 맴돕니다. "웃는다고 될 일이 안 되는 것도 아니고, 운다고 안 될 일이 될 것도 아니다." 힘들어도 웃으면서 가야겠습니다. 제 인생의 주인은 저니까요. 오늘부터 제 인생이 바뀌기 시작한다고 믿습니다.
너나위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2주차 강의에서 더 성장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댓글
물방울33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