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기회는 누구에게 열릴까?

2025년 시장은 세 번의 상승으로 기억된다. 3월 토허제 이후, 6·27 대책 이전, 10·15 이전. 
그 짧은 파동 속에서 매물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물건은 거둬들이며, 시장은 요란했다. 
강의에도 나오지만, 나 같은 질문을 떠올린 사람이 많았나보다.  
‘이런 시장에서 매수를 꼭 해야 하는가?’
 

현장에는 좋은 물건이 별로 없었고, 규제로 인해 조건 협상은 쉽지 않았다. 
안 될 이유만 머릿속에서 불어났다. 
결과적으로 투자를 하긴 했지만, 후회가 남는다.
 

그러던 중 10·15 이후, 5일장의 마지막 날에 매물을 보러 간다는 동료의 전화를 받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그 태도를 보며 존경심이 들었고, 동시에 나의 준비와 실행을 점검하게 했다.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도 새삼 놓쳤던 부분들을 확인했다. 
시장의 소음과 변명 사이에서도 결국 결과를 만드는 것은 원칙과 실행력이라는 단순한 진실을 다시 배웠다. 
정책의 공백기는 관망의 시간이 아니라 탐색의 시간이었고, “물건이 없다”는 말은 때로 발품과 준비의 부족을 가리는 말이었음을 알았다.
 

더 많이 걷고, 더 깊이 묻고, 더 담대하게 내 선택을 책임지며 다음을 준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