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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바나, 자음과모음, 주우이


안녕하세요.
반드시 적재적소에만 투자할 적투입니다~!

후순위 지역과 단지를 임장하다보면
자주 듣는 질문이 있습니다.
“후순위 단지는 늦게 오르고,
2년이 지나면 이미 하락장이 될 때도 있던데…
그러면 투자하면 안 되는 단지 아닌가요?”
결론부터 먼저 말씀 드리자면,
늦게 오르는 건 맞지만
하지만 투자하면 안 된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후순위 단지는
그저 ‘선호도 순위가 뒤일 뿐’이지
‘위험해서 투자하면 안 되는 단지’가 아닙니다.
오늘은 그 이유를
실제 사례와 함께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선호도가 낮은 후순위 단지는
시장 흐름상 늦게 오르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투자하면 안 된다’는 아닙니다.
선호도가 높은 곳이 먼저 오르고,
그 뒤를 따라 후순위 단지는
뒤늦게 오르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럴 때 사람들이 말하는 내용은
“후순위는 가치가 떨어져서 안 된다.”
“상승장 후반부라 뒷북이라 위험하다"
"오르면 바로 빠지니까 위험하다"
“그래서 투자하면 안 된다”
이 판단은 ‘선호도, 가치’만
보고 내린 결론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투자는 선호도가 좋은
우선순위가 높은 단지들만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시장 시점에서의 내 상황으로 결정됩니다.
편견과 다르게 주변의 지인들을 통해
후순위라도 그 당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결국 다음 투자를 이어주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제 주변에 2020년 중반,
상승장의 거의 끝에서 집을 산 친구들이 있습니다.
(투자자가 아닙니다 ^^)
당시 매일같이 호가가 움직이던 때였고,
아침마다 뉴스에서는 집값이 올라간다던 뉴스,
더 늦으면 아예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압박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이 친구는 선호도가 높지는 않지만,
그 순간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
즉 후순위 단지를 매수했습니다.
예를 들면, 군포 지역을 보겠습니다.

군포를 떠올렸을 때 먼저 떠오르는 생활권, 단지가 아닌
좀 더 외곽인 당동 생활권의 구축 단지입니다.
선호도는 낮고, 입지 약점은 분명하며
2020년까지 거의 오르지 않았던 후순위 단지
하지만 그 당시에 그 친구가
현실적으로 매수할 수 있었던 몇 없는 선택지 였습니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2021년 상승장에서 가격이 올랐지만
양도세 면제 기간인 2년 안에 하락장을 맞이했지만
하락장을 지나도 싸게 샀기에 여전히 수익 구간이며
매도 후 약 9천만 원 투자금을 확보하였습니다.
결과는? 크지는 않더라도 결국 돈을 벌었습니다.
이 친구는 현재 갈아타기를 진행하였지만,
만약 투자자의 관점이었다면,
종잣돈을 불려서 다음 투자를 이어나갔을 겁니다.
즉,
후순위라도 ‘지금 할 수 있는 선택’을 했기 때문에
다음 투자를 이어갈 발판이 생긴 것입니다.
반대로,
이미 올랐다는 생각, 내가 할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후순위라서…”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종잣돈을 불릴 수 있는 기회도
갈아타기를 하는 기회도 오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후순위 단지 = 나쁜 단지"
이 공식은 완전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후순위 단지는 단순히
"투자 우선순위가 뒤에 있는 단지"일 뿐입니다.
더 중요한 건 이것입니다.
그저 지금 내 조건에서 가능한 최선의 선택일 뿐
후순위 단지가 어떤 시점에는
내 자본,상황,여건 안에서
가장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후순위 단지는
투자를 ‘시작하게 해주는 첫 단추’가 되기도 합니다.
하락장을 버티며 자본을 쌓아주고
시장 경험을 쌓게 해주고
관심을 유지하며 시장 흐름 안에 머물게 하고
결국 다음 투자까지 이어지게 만들어주는
시장 참여자로서의 발판이 되어줍니다.
이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과
어마어마한 차이를 만들어 낸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리해보자면,
후순위 단지는 투자하면 안 되는 단지가 아니라,
지금 내 상황에서 투자를 ‘이어갈 수 있게 해주는’ 단지입니다.
늦게 오를 수 있습니다.
하락장에서 더 먼저 빠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단지가
다음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면
그 단지는 충분히 의미 있는 선택입니다.
후순위라도
오늘 할 수 있는 선택이
내일의 기회를 만들어 줍니다.
앞으로도 적재적소에 꼭 필요한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