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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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쟈니] 투자자에게 독서가 필요한 현실적인 이유 세 가지 (ft. 투자 연차별 독서 포인트)




투자자에게 독서가 필요한 현실적인 이유 세 가지


안녕하세요. 잔쟈니입니다.



워런 버핏, 빌 게이츠, 록펠러, 앤드류 카네기, 일론 머스크.....

위와 같은 세계적 부자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바로, 책을 무척 좋아하는 독서광이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부자들은 하나같이 독서를 강조합니다.



"최고의 투자는

자기 자신에게 하는 투자이고

자신에게 하는 투자 중 최고는

책 읽기다."

-워런 버핏-




꼭 세계적 수준의 부자가 아니더라도,

월급쟁이 부자를 꿈꾸며

부자의 그릇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독서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독서는 중요하지만 안 급한 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어떤 불이익이

바로 오는 건 아니기에

강의, 임장 등 다른 급한 일에 밀려

후순위로 밀리는 일이 빈번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바빠 죽겠는데 책을 읽으라니

근데 독후감(?)까지 써야 한다니...!)

처음에는 책 읽으면야 당연히 좋겠지만

이게 꼭 필요하기까지 한 걸까 그 이유를 잘 몰랐고

이유를 모르니 자꾸 미루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투자 공부 시간이 쌓여 갈수록

투자 연차별로, 제 상황별로

독서는 각기 다른 모습으로 제게 다가왔습니다.



엉망진창인 생활에서 우선순위를 잡아갈 때

깊은 슬럼프의 수렁에서 빠져나올 때

내 투자에 대한 의심을 확신으로 바꿔나갈 때



독서가 큰 도움이 되었던 경험들이 몇 번 쌓인 뒤에야

투자와 독서는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제 투자과정에서 느낀 독서의 의미들,

특히 투자 연차별로 독서가 왜 투자공부에 도움이 되었는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첫 번째 이유, 투자관련 지식 습득

(투자 초보시절)


처음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던 당시엔

정말이지 너무너무 아는 게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책을 읽으며

가장 기본적인 수준의 지식과 기술(skill)을 습득했습니다.



임장이라는 걸 어떻게 하는지

어떤 집을 사야 하는지

부동산 중에서도 어느 분야가 나와 맞을지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 상가, 경매 , 분양권 등....)

아는 바가 없었고,

이런 지식을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수단이

책이었습니다.



이 시기의 저는, 투자공부란

"돈 될곳에 대한 정보"를 아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어서

교통망, 신도시 등 각종 호재에 대한 책들도 보았었고

시간이 지나 구축 아파트에 첫 투자를 하면서

인테리어 공사를 하느라 인테리어 관련 책도

4권정도 사 읽은 기억도 납니다.



돈을 더 버는 방법이라곤

직장에서 잔업을 하며 야근수당을 받거나

이직 또는 부업을 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레버리지]등의 책을 읽으며

이 세상엔 근로소득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업소득과 자본소득이란 것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너바나님의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한다]

너나위님의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를 통해

전세 레버리지 투자방법을 알게 된 것도

이 시기였습니다.



독서를 통해 내가 모르던 지역, 투자방법에 대한 지식을 쌓게 되고

책을 읽는 만큼 지식도 그에 비례하여

따박따박 늘어났습니다.

아는 게 별로 없어 읽는 속도는 더뎠지만

책 한권을 읽고 나면 "배웠다"는 성취감과 만족감을

가장 많이 배웠던 시기였습니다.





# 두 번째 이유, 투자공부를 지속하는 마인드 셋

(투자공부 2~3년차)



처음 투자공부를 시작했을 땐

모르는 걸 알아가는 재미와

성장하는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장이 더뎌지는 구간을 겪습니다.



투자공부를 시작한지 2년 이상이 되면

더이상 예전같은 급격한 성장도, 재미도 없는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혹은

힘들고 지친순간을 맞아 슬럼프에 빠지기도 합니다.

또한 기존 삶의 영역에 투자공부가 더해지니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없어 허우적대는 시간들이 누적되고

"과연 이렇게 계속 할 수 있는걸까" 하는

의구심이 찾아올 때도 있습니다.


저 역시 이런 시기를 겪었고,

독서를 통해 몇 가지 현실적인 어려움들을

해결해나가며 투자공부를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 특히 도움이 되었던 책은

목표관리와 우선순위에 관한 자기계발서

혹은 슬럼프 극복과 관련된 마인드셋을

다룬 책들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저의 인생책 [원씽]을 통해

가장 중요한 목표 하나에만 잘 집중해도

충분히 성과를 쌓아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고

[멘탈의 연금술]로 매운 맛 슬럼프 탈출을,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로 따뜻한 응원을

얻기도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투자자로서 성공하는 방법과

사업, 공부, 유튜브 등으로 성공하는 방법은

참 많이 닮아 있습니다.



각 분야 고수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의 많이 읽다보니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성공 방정식]이 있었습니다.

책을 통해 부자들의 검소함, 목표, 포기하지 않는 그릿, 벤치마킹 등을 배우고

부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 세 번째 이유, 잃지 않는 투자원칙

(3년차 이후~)



투자공부 초기에도 고전도서들을 읽긴 했지만

잘 와닿지 않았던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투자시간과 경험이 쌓인 뒤에 재독을 하니

그제서야 깨닫고 이해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가치 있는 물건을

싸게 사서 오래 보유하면 오른다"는 명제가

처음에는 너무 당연하게 여겨져 특별하지 않게 느껴졌었습니다.



하지만 전세가가 급등하는 시장과 역전세 시장

모두가 환호하는 시장과 서로 팔고자 아우성인 시장을 겪으며

가치있는 자산을 쌀 때 팔아버리지 않으려면

가치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그래서 자산을 지켜내는 일은

참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위 내용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 중 하나입니다.

약 6년동안 전혀 가격변화가 없는 자산을 바라보며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구간에도 기다릴 수 있으려면

투자기준을 단단하게 세워두어야 합니다.



이렇듯 제가 현장에서 만난 경험과

책에서 읽은 문구들이 버무려지니

책에 대한 이해도 더 깊어졌습니다.

오랜 시간 투자를 해온 구루들의

투자원칙을 엿보는 일은

마치 천재요리사의 비법노트를 열어보는 일 같았고

좋은 책들은 재독할 때마다

새로운 관점들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투자공부 3년차가 넘어가며

[원칙], [투자에 대한 생각] 등의 책을

특히 많이 읽게 되었습니다.







# 현재는 어떻게 책을 읽고 있을까?



위와 같은 세 가지 이유에 따라 책을 읽어오다 보니,

어느 순간 이런 변화들이 생겼습니다.


1. 주식투자 고전도서


부동산, 특히 한국에서의 아파트 투자와 관련된 역사는

길어야 30~40년 정도입니다.

이에 비해, 투자분야는 다르지만 주식투자는

상대적으로 역사가 긴 편입니다.

1800년대에도 뉴욕증권거래소를 통해

주식거래가 이뤄졌을 만큼,

역사가 길기도 하고 관련 서적, 자료도 많습니다.

비록 분야는 다르지만 투자 기준과 원칙은

부동산과 주식이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론 부동산과 주식, 영역이 전혀 다르고

용어들도 익숙하지 않아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용어들은 자주 보면 익숙해지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독서를 통해 얻고자 하는 건

투자의 원칙, 수백년에 걸친 자본시장의 흐름,

그리고 그 속에서 움직인 인간의 욕망인데

이건 부동산과도 정말 많이 닮아있습니다.

그래서 요즈음은 주식투자 고전도서를 읽는 것이

꽤 흥미롭다고 느낍니다.

(돈버는 독서모임에서도 '찰리멍거 바이블'같은 책을 다룬 적이 있었죠 ^^)



2. 재독과 발췌독


좋은 투자서, 특히 고전 위주로 재독을 합니다.

위에 말씀드렸듯, 좋은 책은

읽을 때마다 새로운 관점을 던져주기에

같은 책을 읽더라도 내가 처한 상황과 경험에 따라

다양한 가르침을 줍니다.

그래서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리스크관리, 원칙 등 특정 챕터 위주로 발췌독도 합니다.




3. 독서모임을 통한 생각나눔 원칙 상기


책을 혼자 읽고 배우는 것에서 나아가

많은 사람들과 모임을 가지면서

책의 의미에 대해 더 깊이있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책의 내용을 어떻게 내 삶에 적용해볼지

생각하는 것입니다.

천권의 책을 읽어도

내 삶에 적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입니다.

현실적인 삶의 영역부터

삶의 가치관, 우선순위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책에서 말하는 내용이 내 삶에 적용될 수 있도록

독서모임을 통해 배울 점, 적용할 점들을 정리하고

실제 적용해볼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4 . 다양한 투자자들의 생각 비교


예전에는 스스로의 투자기준이 흔들렸기에

여러 투자자들의 서로 다른 의견들을 들으면

더 헷갈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쌓이고 내 생각도 단단해지니

다른 투자자들의 생각을 비교하고

재해석하는 일도 가능해졌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의 두 책은 올해(2023년) 발간된 서로 다른 책입니다.

이후의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두 저자는 각기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하락기가 한번 더 오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걸 맞추는 것은 운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저는 두 저자가 의견을 내게 된 근거에

더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책을 통해 여러가지 의견들을 보며

내가 미처 보거나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blind spot)이 없었는지를 생각해 봅니다.




5. 2024년의 독서 목표


올해 저의 독서목표는

고전서적 위주의 재독을 꾸준히 함과 동시에

뇌과학분야 책을 많이 읽어보는 것입니다.

사실 유명한 뇌과학책(인스타브레인 등..)을

두세권 읽긴 했지만

이걸 어떻게 이해하고 적용해봐야 할지

막막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빼어난 고수들이 입을 모아

뇌과학 도서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이야기하니

저도 꼭 읽고 핵심 내용을 직접 적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 롤드컵 우승을 이끈 페이커선수도

선수생활 중반을 넘어가며 특히 뇌과학분야 도서를 많이 읽었다는

인터뷰를 했습니다... ^^

독서와 게임의 조합이라니 정말 대단하네요!)






#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며

배울 점을 내 인생에 하나씩 적용하는 일이

당장 오늘의 투자물건을 골라주거나

내일의 임장보고서를 완성시켜주는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바쁜 시간을 쪼개 책을 읽고

투자자로서의 내면을 채워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3년, 5년, 시간이 많이 쌓였을 때

분명히 큰 차이를 벌려가게 될 것입니다.



독서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묵묵히 꾸준히 쌓아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독서가 왜 투자공부에 필요한지

스스로 고민해보시고

2024년의 독서 목표를 세우셨으면 좋겠습니다.

꾸준히 책 읽는 일이 어렵다면

한 달에 한 번, 돈버는 독서모임 참여

책 읽고 생각 정리하는 루틴을 가져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길고도 짧은 2023년이 지났습니다.

올 한해도 고생 많으셨고,

글 읽으신 모든 분들께서

내년의 독서목표, 투자목표 모두

뜻하신대로 이뤄가시길 응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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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꼭 읽어야할 월부 BEST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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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감사함을 표하는 월부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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