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드시 적재적소에만 투자할 적투입니다~!

최근 시장에서 이런 말들 정말 많이 들립니다.
“요즘 다들 매수하는데… 나만 뒤처진 거 아니야?”
“지금이라도 하나 잡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조급해서 공부가 눈에 안 들어와요…”
사실… 이 감정 너무 잘 압니다.
저도 2021년 상승장 한 가운데에서 똑같이 느꼈습니다.
그때는 정말
“벼락거라는 이야기밖에 안 들리고…”
“나만 너무 뒤처진 것 같아…”
이런 생각이 하루에도 열 번씩 들었습니다.
복기를 해보았을 때, 제가 그 조급함 속에서
놓쳤던 부분은 무엇이었고,
지금은 왜 조급한 상황에서도
“조금만 더 공부하고 사세요”라고 말할 수 있는지
오늘 그 이야기를 조금 더 현실적인 관점으로
풀어보려고 합니다.
조급한 매수를 무조건 나쁘다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실 조급하게 사면 얻는 게 있기 때문이에요.
더 좋은 물건을 잡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조급할 때는 이런 생각만 강하게 들어요.
“지금 이걸 안 사면… 기회가 또 사라지겠지?”
저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조급함이 나쁜 감정이라고만
말하고 싶은 건 아니에요.
문제는 이때 딱 한 가지 측면만 본다는 점이에요.
오르면 좋은 점만.
하지만…
시장은 늘 두 가지 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것을
투자를 4년간 하며 지켜보며 깨달았습니다.
조급함은 늘 상승만 상상합니다.
“멍 때리는 사이 더 오르면 어떡하지?”
“더 비싸지면 못 사는데 어떡하지?”
하지만 시장에서는 예상 밖의 상황이 진짜 자주 터집니다.
갑작스러운 규제, 생각 못 했던 신규 공급
금리 변화, 시장 심리의 빠른 변화
이건 “하락장 공포 조장”이 아니라
투자를 하는 누구나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현실입니다.
이 예상치 못한 상황 앞에서
조급하게 매수한 사람과
확신을 갖고 매수한 사람의 운명은
완전히 다르게 흘러갑니다.
편익은 잠깐이고, 비용은 길게 남습니다.
그리고 이 비용은
당장 수익이 조금 줄어드는 문제가 아니라
내 인생 전체에 영향을 줄 정도로 큽니다.
주변에서, 정말 좋은 단지를 좋은 가격에
매수를 잘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하게 규제가 터진 상황
갑자기 매수세가 끊겨 내가 고점은 아닌건지
노심 초사 걱정하며 연락이 오는 분도 계십니다.
그런 연락을 받을 때마다... 제가 느꼈던 생각은
좋은 자산을 좋은 가격에 사는 것보다도
그걸 내가 확신을 가지고 잘 보유할 수 있는지
스스로 그걸 확신을 가지고 지킬 수 있는지가
수십배, 수백배는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대신 ‘확신을 가지고 할 수 있는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가능한 더 많이 오르는 걸 잡아야 한다!”
이 관점으로만 시장을 봤습니다.
그래서 더 조급했고,
그래서 더 무리하려고 했고,
그래서 더 그 과정에서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관점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왜냐하면…
5천만 원을 더 버는 건 인생을 바꾸지 않지만
확신 없이 산 물건을 버티지 못해
불안해하고, 최악에 시장을 떠나는 건
인생을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편익(조금 빨리 더 많이 벌 수 있음)은 작고,
비용(버티지 못할 리스크)은 너무 큽니다.
그래서
조급할수록 더 공부하고,
더 들여다보고, 확신을 갖고 사야 한다고
이야기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조급한 마음이 드시나요?
너무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저도 똑같이 경험해봤습니다.
하지만 그 조급함을
“확신 없는 빠른 선택”으로 풀지 마세요.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조금만 더 공부하면
조금만 더 비교하면—
당장은 늦어 보이지만
그게 결국 가장 빠르게 도착하는 길입니다.
조급함은 여러분을 흔들고,
확신은 여러분을 지켜줍니다.
이번 시장에서도
조급하게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확신 있는 선택으로 오래 가는 투자
꼭 하시길 응원합니다.
앞으로도 적재적소에 꼭 필요한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