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인 협조도 잘 안되고, 가격도 잘 안깎이네…”

“나 진짜 투자할 수 있는 걸까…?”

안녕하세요~ 

월급쟁이 부자들에서 

행복한 노후대비를 하고 있는

채너리입니다 :)

벌써 연말이네요~

아마 “올 해 안엔 꼭 투자 해야된다”고

데드라인을 잡으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초조해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제 지난 과거의 모습이 떠올라

2호기 복기글 [매수]편을 작성하게 됐습니다.

부디 여러분의 치열한 과정 속에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시작해보겠습니다 :)

투자를 연달아서 해도 될까?

저는 2호기 계약을 지난 9월에 진행했는데요

사실 저는 5월에 이미 1호기 투자를 했고,

7월에 잔금이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굳이 바로 투자를,,,? 이라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돈이 있긴 했지만,

조금 더 앞마당을 늘려서

천천히 투자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복기를 해보니, 저는 

“1호기보다 좋은 지역에 투자하고 싶다” 혹은

“수도권에 투자하고 싶다”와 같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놓친 기회들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초점을 맞췄을 때

가장 큰 문제가 좋은 기회가 오더라도

그걸 알아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기회라고 이야기하고,

투자 꼭 해야된다고 말을 해도

내 마음에 안드니깐, 내 성에 안차니깐

말로는 알겠다고 하고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죠.

제가 놓친 기회들만 대표적으로 뽑아보면

• 광역시 초신축 59 4천만원 투자
• 100만 중소도시 준신축 84 5천만원 투자
• 수도권 구축 59 6천만원 투자

등등… 너무 많았습니다.

돌이켜보면 모두 좋은 투자들이었고,

결국 제가 선택했던 2호기보다

가격도, 투자금도, 조건도 좋았습니다.

결국 저는 이 시장이 얼마나

투자하기 좋은 시장인지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고

• 신용 대출 쓰기 싫다
• 1호기보다 더 좋은 자산 사고싶다
• 1년에 1채를 해야된다(?)

등등 저만의 선입견에 갇혀서

결국 더 비싸게, 더 많은 투자금으로,

더 안좋은 조건으로 자산을 취득하게 됐습니다.

“시기적으로 지금은 10년 사이클의 허리 아래에 있습니다. 투자하세요. 경험과 결과를 동시에 얻어낼 수 있는 호시기를 본인만의 사정과 어려움에 빠져서 놓치지 마십시오. 다만, 아무거나 사지 않을 수 있도록 배운 것들을 잘 적용해나가십시오.”

- 너나위님

최고가 아닌 최선의 투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잘했던 부분은,

마지막에는 바뀐 시장 분위기를 인정하고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것들 중에서

최선의 투자를 하고자 노력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절대적인 시간 확보

“투자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후로

저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일주일.

우선 절대적인 시간 확보가 필요했습니다.

그래 가장 먼저 남은 연차를 끌어 모아

5일 연속 연차를 내서 주말 포함

일주일 정도의 시간을 확보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최대한 후보 지역을 3개 이내로 추리고

> 전수조사 > 후보 단지를 추린다음

후보 단지별로 개인 장부를 만들어서

최대한 많이 전임을 돌려서

협조적인 사장님과 함께 

매물 털기를 진행했습니다.

장부 만드는 팁!

가격보단 조건을

두번째로는, 협상의 우선순위를 

가격이 아닌 조건에 먼저 두었습니다. 

제가 2호기 매수를 준비할 당시는

6.27 규제로 인해서 

잔금 리스크 대비가 안되는 상황이었고,

동시 진행이 안되니

집주인분들의 협조가 필수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좋은 단지들부터 차례대로 내려오며

가격과 조건 협상을 동시에 진행했지만

늘 우선순위를 가격이 아닌 

조건에 먼저 두었습니다. 

매물털기하며 협상을 진행해보니

사장님들의 반응은 크게 3가지였습니다.

• 매도인들이 그렇게까지 안해주려해. (80%)
• 그래도 이 집은 말은 해볼 수 있을 것 같아 (10%)
• 조건은 되는데 가격은 포기해야 돼 (10%)

아마 지금 수도권 투자를 준비하시는 분들도 대부분

80%의 매물들을 많이 마주하면서

“물건이 없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실 겁니다.

그럴 때는 “아 그래요…?”라고 그치기보다는

한 발자국 더 나아가서

“왜요? 왜 협조가 안되시는 거에요?”

라고 한번 더 물어보시길 바랍니다.

제가 이유를 여쭤봤을 때는 대부분 

“내가 전세계약서 썼다가 

매수인이 계약 취소하면?”혹은

“임차인 안 구해져서

잔금 다 못받으면 어떻게해?”

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

제가 투자한 2호기 물건 또한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매도인은 왜 세입자와의 계약서를

매도인이 작성해야 하는지를 이해를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부동산 사장님을 사이에 두고 

전화로 협상 요청을 했지만 

잘 받아들여 지지 않아서

선배 투자자분의 조언을 받아

직접 부동산에 방문을 해 협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제가 제안했던 협상 카드이자,

먹혔던 카드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1) 매매 계약서 쓰는 동시에 중도금 

2) 잔금은 500만원만 남기기 

3) 전세 대기 손님이 많이 있으며

4) 경쟁 실거주 매물이 2천만원 싼 점을 말하고

5) 투자자에게 팔아야 비싸게 팔 수 있다

이렇게 제안드리니 광고하고 있는 가격에서

단 200만원만 협상에 성공했고

저는 잔금 +6개월, 매도인 계약서 작성,

하시 이사 조건 등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복기해보니 

결국 집주인의 불안감을 해소시키면서

+ 비싸게 팔고 싶은 욕망을 건드리는 것이

가장 핵심인 것 같습니다.

(미세팁!)

혹시나 조건 협상에 막혀있다면

현장에 직접 방문하셔서

부동산 사장님을 앞에 두고

매도인과 통화를 연결해서

어떤 부분이 불안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직접 들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생각보다 사장님들이

매도인들의 태도나 희망사항들을

조금 왜곡해서 전달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매도인가 직접 대화할 필요는 없지만,

사장님과 전화 통화를 하는 것을 들어보고

판단하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반드시 해낼 겁니다

저의 이번 2호기는 참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5개월 동안 여러 지역들을 돌아다니며

단지 안에 나와 있는 매물들을

전부 내 눈으로 확인했던 1호기와는 달리

촉박한 시간에 해야된다는 압박감도 들었고

그 압박감을 스스로 만들었다는 자책감,

놓친 매물들이 스쳐 지나가며

지난 날들도 후회가 되는데

조건도 잘 안만들어지고,

가격도 잘 안깎이는 시장 상황에

많이 좌절했었던 것 같습니다.

혼자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결국엔 해냈던 것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받았던

수 많은 응원과 관심 덕분이었습니다.

끝까지 할 수 있다고 

저를 믿어주셨던 선배님들도 있었고,

발도장에 남겨주셨던 수많은 응원들,

투자가 최우선이라고 배려해주는 반원 분들,

본인 해야할 것들을 내려놓더라도

도움을 주고자 노력해줬던 동료들이 있었기에

끝까지 좌절하지 않고 해낼 수 있었습니다.

결국 해낸다는 최면

사장님들의 냉대가 이어지며

부동산으로 옮기는 발걸음이

너무 무겁게만 느껴지기도 했었습니다.

차라리 내가 돈이 없었다면

편했을텐데라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이 들수록

오히려 저 스스로 계속 최면을 걸고

이를 발도장 제목으로 남기기도 했습니다.

“무조건 된다”

“된다 된다 해낸다” 등 말이죠.

아마 지금 시장 상황 속에서

수 없이 많은 거절을 당해

좌절하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럴 때일수록 오히려 더 당당히 어깨피고

“나는 할 수 있는 사람이다”를 스스로 외치고

자신감을 “의도적으로” 심어보세요.

“아침마다 그 빌딩에 들어갈 때면 최고의 영업사원인 그 또한 주저하고는 했다. 그는 이렇게 회고했다. '문을 여는 순간 두려움이 몰려옵니다. 하지만 좀 생각을 한 뒤에 나 자신을 타일렀어요. 성공은 도전하는 자가 이룬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도전해서 실패해도 잃는 건 없지만, 성공한다면 엄청나게 많은 것을 얻는다. 밑져야 본전인 것이다. 그러니 반드시 도전하라."

-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2 긍정의 힘 中-

깔딱고개를 넘기세요

2호기 과정을 복기해보니

결국 제가 자신감이 없고 풀이 죽으면

찾을 수 있었던 매물들도, 

만들 수 있는 조건들도

지레 짐작 포기해버리더라고요.

지금 느끼는 그 어려운 감정들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어려운 감정들을 안고

한 발자국 더 내딛는 사람만이

결국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투자를 준비하는 모든 분들이

결국에는 해낼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단 한번의 성공만 있으면 됩니다.

혹시나 지금 많이 지치셨다면,

정말 거의 다 왔다고,

여러분들은 깔딱고개를 

넘고 있는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투자자들이 다 포기하고 떨어져 나갈 때

그 순간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늘 반대로 행동하세요"

- 프메퍼 튜터님

작은 경험이지만

이 글이 부디 여러분들의 치열한 과정 속에서

작은 위로라도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빠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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