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급쟁이 건물주 월건주입니다.
최근 한 기사를 읽다가 눈길이 멈췄습니다.
"임원 1명당 직원 수는 124.7명.
이 구조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임원으로 승진할 확률은 0.8%에 불과하다.”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꿈꿔보는 자리,
흔히 말하는 ‘별을 다는’ 임원.
하지만 그 확률이 단 0.8%라니,
숫자만 놓고 봐도 결코 만만한 길은 아닙니다.
김부장이야기,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
다들 <김부장이야기> 드라마 보셨나요?
저 역시 드라마 속 김부장처럼
신입사원 시절엔 이렇게 믿었습니다.
“열심히만 하면
언젠가는 나도 그 0.8% 안에 들 수 있지 않을까.”
매일 같은 출근길이었지만,
나름의 기대와 희망을 품고 회사를 다녔습니다.
그런데 부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나서야
비로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0.8% 안에 들어간다는 것이
얼마나 기적에 가까운 일인지,
그리고 그 과정이 얼마나
냉정하고 험난한지 말입니다.
회사 임원이 되기까지, 제가 경험하고 본 7단계
※ 회사마다 다를 수 있으며,
아래 내용은 제 개인적인 경험과
관찰을 바탕으로 한 생각입니다.
1단계｜입사 1년 차 (신입사원)
대부분은
“이 회사에서 오래 버티며 성장하겠다”는
마음으로 출근합니다.
임원은 아직 먼 이야기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믿는 시기입니다.
2단계｜입사 2~3년 차 (대리)
이 시점에서
약 10%만 회사의 선택을 받습니다.
회사는 누굴 키울지,
누굴 포기할지를 냉정하게 판단합니다.
보통 2년 이상 연속 우수 인사고과가 필요합니다.
3단계｜입사 3~5년 차 (과장)
선별된 인원에게
해외 파견, 발탁 승진 등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하지만 경쟁은 오히려 더 치열해집니다.
‘일 잘하는 사람’보다
‘조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남게 됩니다.
4단계｜입사 5~7년 차 (차장)
10% 중에서도 약 5%만이
소규모 조직의 보직장을 맡습니다.
이제는 개인 성과보다
사람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이
본격적으로 평가받는 단계입니다.
5단계｜입사 10년 차 전후 (부장)
5% 중 약 3%만
임원 후보군으로 분류됩니다.
이 시점부터는
실력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경쟁이 시작됩니다.
6단계｜입사 13년 차 이상 (부장 이상)
3% 중 0.8%만이
임원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임원이 되었다고 끝은 아닙니다.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 신분으로 전환되며
매년 성과를 증명해야 합니다.
7단계｜선택된 0.8%
그리고 이들 중에서도
약 0.1%만이
돈과 미래에 대한 걱정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저는 어디서 멈췄을까요?
신입사원 시절의 저는
이 7단계의 과정을 끝까지
도전할 수 있을 거라 믿었습니다.
현재 저는 6단계,
부장의 직책으로 살고 있지만
돌이켜보면
7단계 도전은커녕
이미 2단계쯤에서
현실의 벽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회사에 모든 것을 걸고
도전하는 분들의 선택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 역시 존중받아야 할
하나의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했습니다.
인생 전체를
회사 하나에만 의존하는 것은
생각보다 위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냉정하게, 지금의 나를 돌아볼 때
지금 나는 과연 몇 단계에 와 있을까요.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내가 0.8% 안에 들어갈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만약 그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된다면,
회사 밖의 길을 준비하는 것도
결코 늦은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월급을 목표로 삼기보다
레버리지로 활용해,
회사 안이 아닌
회사 밖에서의 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해야 합니다.
투자든, 사업이든, 부동산이든
월급 외 소득 구조를 만들지 못하면
언젠가는 선택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승자는 따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0.8% 안에 들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설계하고,
자신을 레버리지할 수 있는 사람이
결국 진짜 승자라고 생각합니다.
덧붙이는 이야기
이 글을 쓰면서
과거의 저처럼
회사 하나에 인생을 걸고
고민하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월급을 레버리지 삼아
회사 밖에서 미래를 준비해온 과정을
조금 더 솔직하게 정리해
기록으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아주 평범한 직장인이
어떤 선택과 시행착오를 거쳐
다른 선택지를 만들어갔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금도 회사에 다니며
“나에게도 다른 길이 있을까”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작은 참고 자료 정도가 되었으면 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만
가볍게 살펴보셔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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