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지랖 때문에 한가할 수 없는 재테크 읽어주는 아빠 (안)한가해보이입니다.
“순자산이 꽤 늘었는데요, 이상하게 마음이 편하지가 않아요.”
“집도 있고, 주식도 있는데 왜 이렇게 불안할까요?”
이 질문을 들을 때마다 저는 숫자보다 먼저 그 사람의 생활 구조를 떠올리게 됩니다.
왜냐하면 많은 분들이 재테크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기준 하나를 놓치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오늘 이 글에서는 딱 하나의 질문만 다루려고 합니다.
“왜 순자산이 늘어도 삶은 여전히 불안할까?”
재테크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숫자가 있습니다.
바로 순자산이에요.
부동산 시세, 주식 평가금액, 예금까지 전부 더한 숫자.
이 숫자가 늘어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나 좀 잘하고 있나?”라고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엔 중요한 함정이 있어요.
순자산은 ‘한 순간의 사진’일 뿐이라는 점입니다.
집값이 오른 상태,
주식이 우연히 고점에 있는 상태,
환율이나 시장 분위기가 좋은 상태.
이 모든 것이 겹치면 순자산은 실제 생활보다 훨씬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거예요.
그 자산이 매달 나를 살려주고 있느냐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제가 상담했던 한 분의 이야기예요.
이 분은
서울 아파트 관악구 1채
주식 계좌 약 3억 원
순자산 약 12억 원
누가 봐도 “부자 아니냐”고 할 수 있는 구조였어요.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상황은 달랐습니다.
매달 나가는 돈이 꽤 컸고,
집에서 나오는 현금은 0원,
주식은 배당보다 시세 차익 위주였어요.
결국 생활비의 대부분을 월급 하나로 버티는 구조였죠.
그래서 회사 일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자산은 그대로인데, 마음부터 무너졌습니다.
이 분이 불안했던 이유는 하나였어요.
돈은 많아 보였지만, 매달 들어오는 돈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초보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오해는 이거예요.
“자산이 늘면, 인생도 안정될 거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자산의 크기와 삶의 안정감은 비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진짜 중요한 건 이 질문이에요.
“월급이 멈춰도,
이 자산 구조로 몇 개월을 버틸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바로 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순자산이 얼마든 불안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현금흐름이라는 말, 어렵게 느껴지죠.
하지만 뜻은 단순해요.
“아무 일 안 해도, 정기적으로 통장에 들어오는 돈”
예를 들면 이런 것들입니다.
전세상승금나 임대 수익
주식 배당금
예금 이자
사업 지분에서 나오는 수익
금액이 크지 않아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꾸준히 들어온다는 사실입니다.
200만 원이라도
자동으로 들어오는 돈이 있는 사람과
0원인 사람의 선택지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오늘은 딱 세 가지만 해보세요.
1단계. 내 ‘월 현금흐름’을 숫자로 적어보세요
월급 말고,
아무 노력 없이 들어오는 돈이 있는지 적어보세요.
없다면 0원이라고 써도 괜찮습니다.
2단계. 자산을 ‘버텨주는 돈’과 ‘묶여 있는 돈’으로 나눠보세요
부동산, 주식, 예금이
나에게 현금을 주는지,
아니면 기다리기만 해야 하는 자산인지 구분해보세요.
3단계. 작은 현금흐름 하나부터 만들어보세요
큰 투자가 아니어도 됩니다.
배당 상품, 소액 임대, 월 단위 수익 구조.
핵심은 금액이 아니라 구조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것만 해보세요.
☑️ 내 순자산이 아니라 월 현금흐름 적어보기
☑️ “내가 지금 불안한 이유가 뭔지” 문장으로 써보기
다음 글에서는
‘연금의 역습’,
즉 연금을 준비했는데도
왜 노후가 불안해지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연금이 있으니 노후는 어느 정도 해결됐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에서는 그 연금이
오히려 다른 준비를 미루게 만드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연금은 왜 든든한 안전망처럼 보이지만
막상 마음을 편하게 해주지 못하는지,
연금은 어디까지 맡기고
그 밖의 삶은 무엇으로 준비해야 하는지.
다음 글에서는
초보자 기준에서 연금을 다시 해석하고,
노후 불안을 줄이기 위한 자산 구조의 기준을
차분하게 이어서 풀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