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커뮤니티 보다 보면 괜히 마음이 울렁울렁 거릴 때 있지 않나요.
누군가는 3개월 만에 5천 벌었다 하고,
누군가는 급매를 잡았다 하고,
누군가는 이번 달에만 앞마당 2개 늘렸다 하고.
처음엔 축하하다가도,
어느 순간 나는 잘하고 있는건가? 생각 들때가 있어요.
나는 뭘 했지, 나는 왜 이렇게 느리지,
지금 이거 보고 있는 시간도 생각도 아깝다.
그럼 그 순간부터 투자나 이 공부 자체가 아니라
감정이 먼저 앞서더라구요.
저도 그랬어요.
특히 임장 다니고 정리하고 있는데 결과가 바로 안 나올 때,
사람들의 결과나 수익 인증 같은 것들이 더 크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아예 루틴처럼 규칙을 만들었어요.
비교하는 마음이 올라올 때마다 내 행동을 지키는 장치를요.
인증을 보고 마음이 조급해지면, 그날은 시세표를 열었습니다.
내가 보고 있는 지역, 내가 보는 단지, 내가 정리해둔 트래킹 파일.
남의 결과는 내가 통제 못하지만,
내가 보는 것들은 내가 통제할 수 있거든요.
비교하는 마음이 올라오면 자꾸 바깥을 보는데,
그때마다 시선을 내 안으로 끌어오는 연습을 했어요.
오늘은 내 앞마당에서 뭐가 싸졌는지,
전세가가 어떻게 움직였는지,
매물이 어떤 순서로 빠지는지.
이걸 5분만 해도 마음이 확 내려앉습니다.
내가 할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올라오거든요.
잘되는 사람은 늘 있어요.
근데 그 사람이 가진 시간, 투자금, 환경, 체력 등등 …이
나랑 같은지 생각해보면 대부분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비교 대신 점검을 합니다.
이번 주에 임장 1번 했는지, 시세 업데이트 했는지,
1등 뽑기만 하고 끝난 건 아닌지,
매도를 하고 계시다면 매도와 매수 후보를 같이 준비했는지.
내 루틴이 돌아가면 속도가 느려도 방향이 안 틀어져요.
반대로 루틴이 끊기면 어떤 정보도 마음을 어렵게 만듭니다.
투자에서 진짜 무서운 건 수익이 늦는 게 아니라, 확신이 깨지는 거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한 번 흔들릴 때마다 기록을 남깁니다.
오늘 흔들린 이유, 흔들리게 만든 콘텐츠,
그때 내가 하려던 나쁜 선택, 그리고 내가 대신 한 작은 행동.
예를 들면 급하게 지역을 바꿔버릴 뻔했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보는 단지 3개만 전세가와 호가를 다시 확인했다.
이런 기록이 쌓이면요,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와도 내가 나를 구할 수 있어요.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를 붙잡아줍니다.
이 세 가지만 해도 신기하게 경쟁심이 노력으로 어느새 바뀌어있더라구요.
남을 이기려는 마음이 아니라, 내 실력을 쌓아가는 마음으로요.
그 순간부터 비교하는 마음은 더 이상 나를 뒤로 끄는게 아니라
앞으로 밀어주게 됩니다.
저는 요즘 이런 생각을 자주 해요.
투자에서 진짜 강한 사람은 정보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
감정이 와도 무너지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
결국 이 시장은 몇 번의 기회가 오고,
그 기회가 왔을 때 내가 멈추지 않고 서 있을 수 있느냐가 전부더라구요.
비교심에 꺾여서 루틴을 끊어버리면,
기회가 와도 나는 준비가 안 된 상태로 만나게 됩니다.
속도가 빠른 시대라서 더더욱 내 중심이 중요해요.
남의 결과가 더 자주, 더 크게, 더 자극적으로 보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가려구요.
오늘도 누군가의 결과를 보고 마음이 흔들리셨다면,
그게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마음이 흔들렸다는 건 내가 진짜 제대로 된 투자를 하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우리 같이, 흔들려도 계속 걸어가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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