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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호 공급” 발표 뒤, 시장이 더 불안해진 진짜 이유

3시간 전 (수정됨)

“공급 대책 나왔다는데… 이제 좀 떨어지나요?”


요즘 제가 가장 자주 듣는 말입니다.

 

뉴스만 보면 답이 나온 것처럼 보이죠.


“서울·수도권에 6만 호 공급”

 

그런데 막상 시장 분위기는 딱 잘라 안정되지 않습니다.


무주택자는 “기다리면 되나?”에서 멈칫하고,
1주택자는 “지금 갈아타야 하나?”로 마음이 흔들립니다.

 

여기서 한 가지는 분명히 짚고 가야 합니다.
‘공급’이라는 말은 같아도, 시장에 주는 효과는 완전히 다를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이걸 중심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이번 공급대책은 집값을 누르는 공급일까요, 불안을 키우는 공급일까요?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나는 뭘 하면 막막함이 줄어들까요?

 

 

왜 ‘공급 발표’가 있어도 서울은 바로 안정되지 않을까

 

1. ‘6만 호’는 지금 집이 아니라, 아직 종이에 적힌 계획입니다

이번 1·29 대책은 도심 유휴부지 등을 활용해 총 6만 호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이죠.


그런데 많은 분들이 여기서 가장 크게 착각합니다.

 

발표는 입주가 아닙니다.

 

공급은 결국
절차 → 인허가 → 보상·이주 → 착공 → 준공·입주
이 순서로 움직이고, 그 사이 시간도 변수도 많습니다.

 

그래서 시장은 “오늘 집이 늘었다”로 반응하기보다,
“그때까지 이 수요가 버틸 수 있나?”를 먼저 계산합니다.

 

2. 이번 공급은 ‘서울 전체’가 아니라 특정 지점에 꽂힌 공급입니다

정부 발표에서 강조하는 입지를 보면
용산 국제업무지구, 태릉CC, 과천 경마장·방첩사 부지처럼 ‘상징’이 앞에 나옵니다.

 

이걸 두고 시장은 동시에 두 가지를 읽습니다.

 

하나는
“그래도 핵심지에 공급을 넣겠다는 의지는 있구나”라는 신호이고,

 

다른 하나는
“그만큼 서울에 남은 쉬운 땅이 없다는 뜻이네”라는 해석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이 나옵니다.


"이 상징적인 지역을 제외하면, 실제로 도심 공급이 얼마나 되지?"

 

이럴 때 공급 발표는
가격 안정 신호라기보다,
오히려 희소성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3. 공공 중심 공급은 속도에서 자주 삐끗합니다

시장 전체 공급의 대부분은 결국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에서 나오는데,
이번 대책은 “민간 정비 활성화가 약하다”는 비판도 있었죠.

 

이게 왜 중요하냐면,
“공공이 한다 = 무조건 나온다”는 공식이
현실에서는 잘 성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공공이 주도할수록
절차, 협의, 재원, 속도 같은 변수가 더 늘어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쉽게 말하면, 늦어질 이유가 많아진다는 거예요.

 

4. ‘지자체·주민’ 변수는 생각보다 훨씬 강합니다

태릉CC는 과거에도 공급 이슈가 나올 때마다
주민 반발과 절차 지연이 반복적으로 거론됐던 곳입니다.

 

이런 경험이 한 번, 두 번 쌓이면
시장은 이렇게 학습합니다.

 

“입지가 좋을수록, 반발도 크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그래서
‘좋은 곳에 많이 짓겠다’는 발표가 나와도
사람들은 물량보다 먼저
진짜 진행될지부터 의심합니다.

 

5. 공급 발표는 무주택자를 ‘기다리게’ 만들고, 전세가 먼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체감이 빠릅니다.

 

“청약을 한 번 노려볼까?”
“그럼 당장은 전세로 버텨야겠네.”

 

이렇게 대기 수요가 전세시장에 오래 머물면,
공급이 실제로 늘기 전 구간에서는
전세 부담이 먼저 커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세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결국 매매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이 버티는 비용이 커지니까요.

 

6. ‘재탕’ 논란이 나오면, 시장은 실행력을 먼저 가격에 반영합니다

이번 대책을 두고
과거에 추진됐다가 지연됐던 사업지가 다시 포함됐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 순간부터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한 곳으로 모입니다.

 

“이번에는 정말 될까?”

 

그래서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한 줄만 기억해도 충분합니다.

 

공급대책은 숫자보다,
착공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힘이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7. 2026~2032년을 가르는 건 ‘발표’가 아니라 ‘속도’입니다

같은 6만 호라도
실제로 굴러가기 시작하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고,
지연되면 완전히 다른 시장이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읽고 끝”이 아니라
지금 당장 무엇을 할지를 시나리오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시나리오 A. 공급이 계획대로 “진짜” 밀어붙여질 때

 

속도·협의·절차가 예상보다 잘 풀리는 경우죠.

 

공급이 발표에 그치지 않고
인허가·착공 일정이 구체화되고, 지자체 협의도 큰 충돌 없이 흘러가면
시장은 이렇게 받아들입니다.

 

“중장기 공급 불안은 조금 꺾이겠네.”
“과열된 불안심리는 진정될 수도 있겠다.”

 

여기서 포인트는 이거예요.


집값을 확 내리는 힘이 생기는 게 아니라,
불안(패닉)을 누르는 힘이 생긴다는 겁니다.

 

가격은 어떻게 움직일까

급락보다는 과열이 둔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 안에서도 지역별 온도차(양극화)는 더 선명해질 수 있고요.

핵심지·신축·학군·역세권은 상대적으로 버티고,
체감이 약한 지역은 숨 고르기(상승 둔화, 거래 감소)가 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초보가 꼭 알아야 할 함정이 있습니다.


공급은 입주까지 시간이 걸려요.


그래서 단기(1~2년)에는 공급 효과가 체감으로 빨리 오기 어렵습니다.

 

즉, 시나리오 A는 “당장 싸게 사는 장”이라기보단
“미친 듯한 상승 불안을 진정시키는 장”에 가깝습니다.

 

대안 1안(무주택자). “청약만” 보지 말고, 거주비부터 방어하세요

무주택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이겁니다.

“청약만 기다리자.”


그런데 전세·월세가 오르면 주거비가 흔들리고, 판단이 급해집니다.

 

그래서 먼저 거주비 방어 플랜을 숫자로 만들어두는 게 좋습니다.


오늘 당장 이 3가지만 적어보세요.

☑️ 전세계약 만료월 (예: 2026년 10월)

☑️ 보증금 상승 가능폭 (+5%, +10% 두 버전)

☑️ 내 대출 가능액(대략) (예: 추가 2억까지 가능)

 

이 정도만 정리해도 막막함이 확 줄어듭니다.

 

청약은 “될 때까지 버티기”가 아니라
‘될 확률 × 기다리는 비용(전세 인상·기회비용)’을 계산하는 게임이에요.

 

당첨 확률이 낮은데 전세비가 크게 오를 것 같다면,
“기다리는 게 이득인지”를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대안 2안(1주택자). 갈아타기는 ‘표’로 보이면 길이 열립니다

공급이 잘 되면 시장이 숨 고르는 구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때 갈아타기는 타이밍보다 준비 정도가 결과를 만듭니다.

 

지금 할 일은 간단합니다.


“팔리는 가격”과 “살 수 있는 가격”을 동시에 표로 정리하세요.

☑️ 팔리는 가격. 호가 말고, 실거래에 가까운 현실 가격

☑️ 살 수 있는 가격. 내 자금 + 대출 포함 ‘가능한 범위’

 

예를 들면 이런 식이면 충분해요.

☑️ 내 집. 14억에 팔릴 가능성(세금·수수료 감안)

☑️ 내 자금. 현금 3억 + 대출 5억 가능

☑️ 갈아탈 집. 최대 22억까지 가능

 

이 표가 있어야 기회가 왔을 때 잡습니다.

 

대안 3안(현금 여력 있는 대기자). 단기 조정엔 ‘좋은 매물’이 뜹니다

공급이 잘 굴러가면 과열이 꺾이면서
단기적으로 매수자 우위 구간(좋은 집이 합리적으로 나오는 순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때 체크는 3개면 충분합니다.

☑️ 입지. 직장 접근성, 학군, 생활 인프라

☑️ 단지. 관리 상태, 연식, 대단지/선호도

☑️ 자금. 월 부담이 무리 없는지(상환 가능성)

 

현금 여력 있는 분은 “가격 맞히기”보다
좋은 집이 나왔을 때 실행할 수 있는 상태가 더 중요합니다.

 

 

시나리오 B. 공급이 지연·축소될 때

 

협의 과정, 주민동의, 절차 등에서 병목이 생기는 경우죠.

발생할 수 있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건 “가능성”이 아니라 과거에 실제로 반복된 패턴이라 시장이 민감합니다.
서울 도심 공급은 특히 이런 변수가 강하게 작동하죠.

 

시장은 이렇게 해석합니다.

 

“결국 서울은 부족하네.”
“시간만 끌리는 거네.”

 

이 분위기가 퍼지면
무주택자는 불안해지고,
1주택자는 “지금이라도 상급지로 갈까?”를 고민하고,
투자 수요는 “핵심지 희소성” 쪽으로 몰리기 쉽습니다.

 

가격 흐름

핵심지·신축 중심으로 희소성 프리미엄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무주택자는 전세 체류가 길어지고, 

그 과정에서 주거비 부담이 커질 수 있고요.

 

대안 1안(무주택자). 기다릴수록 손해가 되는 건 ‘전세 비용’일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B에서 위험한 건 집값보다
전세·월세 비용이 예상보다 빨리 불어나는 겁니다.

 

오늘 당장 3가지만 해두세요.

☑️ 2년 뒤 전세금(월세)을 보수적으로 가정

     → 보증금 +10%, 월세 +15% 같은 ‘안 좋은 버전’도 함께

☑️ 내가 감당 가능한 주거비 상한선 정하기

     → 예시. 월 상환 + 월세 합쳐 250만 원이 상한

☑️ 상한선이 깨지면 무엇을 할지 미리 결정

     → 매수, 이사, 지역 조정(거리 타협) 중 하나라도 “선택지”로 만들어두기

 

이걸 미리 해두면
급하게 쫓겨서 매수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대안 2안(1주택자). “더 오를까 봐 버티기만”은 위험합니다

공급 지연 국면에서 흔한 실수는 이거예요.

“더 오를 것 같으니까 그냥 버티자.”

 

그런데 내 집이 ‘수요가 유지되는 집’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한 번 점검해볼 때예요.

☑️ 역세권, 학군, 대단지, 신축 선호가 유지되는지

☑️ 주변에서 대체 가능한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은 없는지

 

갈아타기 예정자라면
여러 채로 분산하기보다 상급지로 단순화하는 전략이 유리해질 수도 있습니다.

 

대안 3안(갈아타기 예정자). 집값보다 ‘거주비’가 먼저 흔들립니다

공급이 지연되고 전세가 오르면
갈아타기에서 제일 큰 비용은 보통 이사 과정의 거주비입니다.

 

그래서 핵심은 딱 한 줄입니다.

 

갈아타기는 집값이 흔들리기 전에가 아니라
거주비가 흔들리기 전에 준비하는 게 핵심이다.

 

 

시나리오 C. 공급보다 더 큰 변수(대출·금리·경기)가 판을 뒤집을 때

 

단기(1~2년)에는 공급 효과가 바로 체감되지 않습니다.
그 사이 시장을 흔드는 건 종종 대출·금리·경기 같은 구매력 변수예요.

 

초보자 입장에서는 이 한 줄이면 됩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월 부담이 바뀌면, 집값도 같이 흔들린다.”

 

대안 1안(무주택자). 집값 예언 말고, 상환 스트레스 테스트

☑️ 금리가 1%p 올라가도 버티나?

☑️ 소득이 줄어도 6개월은 버티나?

 

두 질문에 “예”라고 답할 수 있으면
불안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대안 2안(1주택자). 무리한 대출 확장만 피하면 전략이 또렷해집니다

경기 충격이 오면 좋은 집도 흔들리지만
대체로 회복도 빠른 편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핵심은 단순합니다.
무리한 레버리지만 피하면 버티기냐 갈아타기냐가 비교적 명확해져요.

 

대안 3안(투자 생각 있는 사람). 2026년은 ‘투자’보다 ‘내집마련/갈아타기’ 심리가 강해질 수 있습니다

공급대책이 실수요를 강조할수록
시장은 투자 확장보다는 내집 마련·갈아타기·주거 안정 쪽으로 재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엔 “싸게 사는 기술”보다
내 현금흐름·상환 능력·리스크 관리가 더 중요해집니다.

 

 

그래서, 오늘 당장 할 일 5가지

 

이 글을 여기까지 읽었다면
이제 시장 전망을 맞히는 일보다
내 상황을 정리하는 게 먼저라는 점은 분명해졌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것만 해보셔도 충분합니다.

 

공급 숫자보다, 실제로 입주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시간표를 봅니다.
발표가 아니라, 내가 체감하게 될 ‘시간’을 기준으로 시장을 봐야 합니다.

 

내 전세 만료 시점부터 계산해봅니다.
집값보다 먼저 흔들리는 건 전세·월세인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언제까지 버틸 수 있는지를 알아야 판단이 급해지지 않습니다.

 

청약은 희망이 아니라, 확률 × 비용으로 봅니다.
당첨 가능성과, 그 사이에 치를 주거비·기회비용을 함께 계산해야
기다림이 전략이 됩니다.

 

공급 지연 사례를 한 번쯤 떠올려봅니다.
태릉CC처럼 “말은 나왔지만 시간이 걸렸던 사례”를 기억하면
발표 하나에 마음이 과하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내 상황에서 ‘최악의 경우’를 먼저 정해봅니다.
전세가 더 오르면 어떻게 할지,
금리가 더 오르면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
이걸 정해두면, 불안의 크기가 확 줄어듭니다.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는 누구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습니다.


공급이 빨리 굴러갈 수도 있고,
생각보다 오래 지연될 수도 있고,
그 사이에 금리나 경기 같은 더 큰 변수가 끼어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측보다 중요한 건 분명합니다.

어느 시나리오가 와도 무너지지 않는 준비를 해두는 것.

 

지금 당장 집을 사라는 얘기도,
무조건 기다리라는 얘기도 아닙니다.


다만, 내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를 먼저 만드는 것.
그게 지금 시장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가장 덜 후회하는 선택입니다.

 

이 글을 읽고
“아직 결론은 안 났지만, 방향은 조금 보인다”
그 정도만 느껴지셨다면,
이미 충분히 잘하고 계신 겁니다.

 

 


댓글


수수진
3시간 전N

다양한 상황속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계획하는 생각 흐름까지 일러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멘토님🤍 늘 준비하겠습니다!

브롬톤
3시간 전N

시장을 예측보다도 스스로부터 정리를 후 다음 스탭으로 나아가야한다는 점을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멘토님^^

워렌부핏
3시간 전N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무너지지 않을 수 있도록 대비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멘토님 구체적인 시나리오까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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