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언젠가는 내 인생을 살겠지”라고 말해.
지금은 아니지만,
조금만 더 버티면, 조금만 더 준비되면
그때는 내 꿈을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그런데 현실은 묘하게 흘러가.
오늘도 누군가의 목표를 맞추기 위해 출근하고,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춰 하루를 쓰고,
내가 아닌 역할로 하루를 끝내지.
어느 날 문득, 이상한 질문이 떠올랐어.
“나는 지금, 누구의 꿈을 위해 살고 있지?”
대부분의 사람은 꿈이 없어서 방황하는 게 아니더라.
꿈은 있는데, 지금은 아니라고 미루는 거였어.
나도 그랬어.
꿈은 시간이 많아지면 하는 거고,
돈이 생기면 시작하는 거고,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 거라고 믿었거든.
그래서 하고 싶은 건 뒤로 밀고,
해야 하는 일부터 선택했지.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이상한 일이 생겼어.
‘잠깐’이라고 생각했던 시간이 내 인생의 대부분이 되어 있었거든.
그제야 알았어.
내 꿈을 선택하지 않으면 세상은 아주 자연스럽게 나를 남의 꿈에 배치한다는 걸.
회사도, 조직도, 시스템도 악의는 없어.
그저 꿈이 없는 사람에게 일을 맡길 뿐이야.
아니, 정확히 말하면 꿈을 미뤄둔 사람에게.
인생은 묻지 않아.
“이게 네가 원한 삶이야?”
대신 이렇게 흘러가.
아무 말 없는 사람에게 더 많은 역할을 주고,
더 많은 책임을 얹고,
더 많은 시간을 가져가.
어느 순간 내 하루는 빽빽한데 내 인생은 텅 빈 느낌이 들기 시작해.
그때 사람들은 말하지.
“다들 이렇게 사는 거야.”
아니야.
다들 이렇게 시작했을 뿐이야.
차이는 여기서 생겨.
어떤 사람은 작아도 불편해도
자기 꿈을 하루에 10분이라도 꺼내 들고,
어떤 사람은 계속 마음속 서랍에 넣어둬.
“나중에”, “언젠가”,
“지금은 안 돼”라는 라벨을 붙인 채로.
꿈은 안 버린다고 남아 있는 게 아니더라.
쓰지 않으면 조용히 남의 인생을 채워주는 도구가 돼.
그래서 말해주고 싶어.
아직 늦지 않았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고,
지금 당장 대단할 필요도 없어.
다만 내 꿈을 완전히 접어두지는 말자.
인생은 꿈을 가진 사람에게 친절한 게 아니라,
꿈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에게만 조금씩 길을 내주더라.
언젠가 지금의 너도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거야.
“아… 그때, 남의 꿈에서 내려오길 잘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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