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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대폭발 독서후기 [만두리]

26.02.14 (수정됨)

 

 

가장 인상깊은 구절

 

“자산 격차는 노력의 차이가 아니라 돈의 흐름 위에 있었는지의 차이다.”

 

이 부분은 가장 현실적으로 와닿았다.

자산 가격이 오르면 이미 자산을 가진 사람은 더 빠르게 부자가 된다.

하지만 근로소득만 있는 사람은 자산 상승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

 

이것이 개인의 능력 문제라기 보다는 통화 팽창 구조의 결과라고 설명한다.

이 글을 읽으며 “왜 자산을 보유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를 구조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PART 1.  돈이 폭발한다.

 

P.60

미국에서 물가가 오르는지 내리는지, 그렇다면 연방준비제도는 금리를 올릴지 내릴지를 내다보고, 그런 영향으로 한국은행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미리 점쳐보는 촉을 키워야 ‘돈의 거리’를 좁힐 수 있다. 정부가 소비쿠폰을 뿌리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뉴스를 보는 순간 실제로 뿌려진 이후에 어떤 업종에 수혜가 집중될지 내다봐야 한다. 소비쿠폰이 지급되고 난 이후에는 이미 늦다. 대선에서 특정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 되면 정책을 미리 가늠하는 것도 ‘돈의 거리’를 좁히는데 도움이 된다.

 

 

PART 2. 대한민국은 ‘대출 잔치’ 중

 

P. 68 

대출 열풍이 불면서 한국인들은 겁을 상실하고 있다. 영끌이라는 단어는 이제 식상하다. 점점 더 가능한 선에서 빚을 많이들 얻으려고 애쓴다. 가장 큰 원인은 부동산 양극화다. 대출이 무섭다는 이유로 적당한 선에서 빚을 내는 쪽으로 일종의 타협을 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외친다. “빚을 최대한 당겨 와서 더 비싼 물건을 샀으면 집값 상승 폭도 더 컸을 텐데 후회된다.”

 

PART 3. 세계는 돈풀기 경쟁중

 

P. 100

이유는 짐작했듯 달러의 힘이다. 많이 찍어도 가치가 하락하지 않는 기축통화의 힘을 활용해 미국 정부는 엄청난 돈을 직접 집행한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대부분의 나라가 통화량 증가 기여분 중 정부 재정의 비율이 10% 안팎이지만 미국은 25%쯤에 달한다. 정부가 국채를 발행해 재정 집행의 방식으로 시중에 뿌리는 돈의 양과 비율이 다른 나라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P. 102

이런 미국의 행보를 보면 이젠 경제 정책이나 통화 정책이란 게 구조적인 경제 체질 개선은 뒷전이고 주로 돈을 풀었다가 회수하는 식이다. 미국만 그런 게 아니라 주요 선진국이 대체로 그렇다. 돈의 밀물과 썰물을 잘 감지한 사람들이 돈을 벌었다. 앞으로도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이런 통화량의 파도가 몰려왔다 밀려가는 반복이 계속될 확률이 높다. 

 

P. 113

코로나 사태 때 풀어놓은 거대한 돈이 돌고 돌다가 부유층이나 기업의 금융상품에 점점 많이 고이게 됐다는 얘기다.

M1 감소와 M2 증가와 동시에 나타단다는건 돈을 풀어도 실물 경제로 흘러가지 않고 금융 시스템 안에만 머무르는 ‘유동성 함정’이 분명하다는 걸 의미한다. 기업이 설비 투자를 기피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는 것도 엿볼 수 있다. 또한 고령화로 저축을 선호하고 소비가 줄어든다는 걸 뜻하기도 한다. 돈의 사이클이 중국화되어 가고 있다는 건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 

 

P. 118

이러한 글로벌 군비 증강을 우리 관점에서 어떻게 봐야 할까. 유럽과 미국과 러시아 간 힘 대결로만 여기고 강 건너에서 벌어지는 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 우선은 우리 입장에서는 다른 어떤 것보다 K방산이 시장을 넓히고 수익을 키울 수 있는 무대가 커진다는 점에서 일단 환영할 수 있다.

이런 흐름을 전체적으로 더 크게 놓고 봐야 한다. 어찌됐든 유럽의 부유한 나라들이 군비를 확대하고 인프라 투자를 늘리기 위해 통화량을 팽창 시키는 건 투자자들에게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PART 4. 돈은 미국으로 향한다. 

 

P. 134

글로벌 금융위기와 모바일 전환이 서로 다른 시기였다면 미국 중심의 세계 질서가 강화되는데 시간이 좀 더 걸렸을 거라고 본다. 다른 나라들이 대응하고 뒤쫓아갈 시간이 좀 더 있었을 테니까. 이게 유럽이 2010년대 이후 미국과 비교해 짧은 기간 동안 역량이 급격하게 뒤쳐진 핵심이다. 미국이 ‘우연의 힘’을 동력 삼아 빅테크를 내세워 앞으로 뻗어 나갈 때 유럽은 여전히 ‘굴뚝 산업’을 부둥켜 안고 있었다.

 

P. 140

이런 돈의 쏠림은 앞으로도 해소되지 않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미국의 세계 시장 지배력이 크게 흔들릴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모바일 비즈니스 다음 단계인 인공지능 산업도 역시 미국이 앞서 간다. (중략)

앞으로도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기업은 미국에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미국인들을 열광시키는 서비스가 나오면 뉴스로만 읽고 그냥 넘기지 말라. 투자할 생각을 해보라. 그게 세계 표준이 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탐색하면서.

 

P. 145

막대한 주식 투자는 그야말로 정부가 주식 시장과 개인들의 투자 행위를 통제하기 어려워졌다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또한 국내 투자 시장이 기대에 못 미칠 때 얼마든지 대안을 찾을 수 있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의미도 있다.

 

 

PART 6. 새로운 돈의 출현

 

P. 200

탈중앙화. 초기에 비트코인을 기술적 차원에서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가 바로 탈중앙화였다. 이건 특정 국가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뜻도 된다. 가상화폐의 가치가 어떤 한 나라의 위기로부터 자유롭다는 걸 말한다. 원화는 당연히 한국이란 나라가 위험에 빠지면 가치가 낮아진다. 하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그런 함정에 빠지지 않는다. 게다가 가상화폐는 거래가 가명으로 이뤄질 수 있다. 특정 국가에 종속되지 않으면서 자신을 안전하게 숨길 수 잇으니 환영받을 수 밖에 없다. 

 

P. 211

돈이 넘쳐나는 시대에서 돈은 어떤 새로운 매력 덩어리에 쏜살같이 튀어갈 준비가 돼 있다. 튤립과 비트코인의 재화로서 공통점보다는 17세기 초 네덜란드와 21세기 초 미국의 공통점이 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유동성이 시중에 넘쳐나고 그와 맞물려 과거에 없던 투자 대상을 찾으려는 부자들의 욕망이 넘쳐나는 시대적 배경을 주목해야 한다. 그래야 돈을 벌 수 있는 혜안을 기를 수 있다. 꼭 비트코인이 아니더라도 돈이 넘치는 2010년대 이후는 새로운 혜성 같은 투자 대상이 등장할 수 밖에 없는 시기였다. 

 

PART 7. 돈의 대결

 

P. 229

스테이블 코인이란 무엇인가. ‘안정된’이라는 영어 단어 stable의 의미처럼 가격이 안정되게 설계된 가상화폐를 말한다.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코인 하나 가격이 ‘1달러’처럼  특정 국가 화폐 가치와 연동되는 가상회폐라고 보면 된다. 지금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이 대부분이다. 비트코인과 같은 일반 가상화폐와 비교할 때 가격 널뛰기가 심하지 않다. 그래서 결제 수단으로는 더 안정적이다. 

 

P. 251

CBDC가 어디까지 진화하는지도 잘 지켜봐야 한다. 시진핑이 디지털 위안화의 영토를 넓히려고 애를 쓰는 것과 트럼프가 스테이블 코인을 띄우고 CBDC를 배척하는 건 그냥 관전만 하고 끝날 문제가 아니다. 우리 일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거대한 ‘돈의 대결’이다. 

 

 

PART 8. 뒤집히는 경제 공식

 

P. 262

중요한 변수는 고령화다. 어떤 학자들은 지구 전체의 고령화가 심각해져 수요 부진에 빠질 수 밖에 없다고 내다본다. 노인들이 돈을 안쓴다는 데 주목하는 관점이다. 일본을 생각하면 된다. 그러면 저금리로 경기 부양해야 한다 이렇게 본다면 선진국 금리 수준이 2010년대 같은 제로 금리까지는 아니더라도 1~2%로 낮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통화량이 늘어나는 속도가 많이 꺾이진 않을 것이다. 

 

 

PART 9. 돈의 폭발, 어떻게 대응하나 

 

P. 295

통화량 증가속도가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싱률을 더한 것 보다 더 빨랐다. 시중에 풀린 돈이 실물 경제 성장을 훨씬 초과해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곧바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금융 시장에 잠겨 있어 잠재적 인플레이션 위험을 키워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투자자는 현금 가치가 녹아내리는 위험에 더 많은 경각심을 가지고 생산성이 높거나 실물 가치를 지닌 자산에 투자해야할 필요가 이전보다 커졌다. 

 

P. 303

한마디로 요약하면 ‘나는 열심히 살았고 사회적 위치도 나쁘지 않은데 왜 점점 뒤로 밀려나는가’라는 의문이다.

 

P. 309

결국 ‘대출 공화국’이 된 대한민국에서 빚 내기에 대한 거부감이 컸거나, 빚을 많이 내기 위해 피룡한 소득과 자산이 부족한 사람들이 ‘돈의 홍수’ 시대에 휩쓸려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0년대에도 여전히 감당할 수 있는 빚마저도 두려워하거나 거부감을 표시하는 이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소득 불평등 시대가 지나가고 자산 불평등 시대가 왔다는 걸 잊으면 자신만 손해다. 지금은 금융이 경제의 중심축인 세상이다. 

 

 

 

깨달은 점

 

1. 단순히 돈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돈의 ‘경로’가 변했다.
돈은 이제 정부의 재정지출만이 아니라
대출 → 자산 시장 →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로 해외 자산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2. 자산 격차는 돈의 흐름 속에서 더 길게 지속된다
한 번 형성된 자산 가격의 폭등은 쉽게 꺼지지 않는다.
그 결과 부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의 격차는 구조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겉으로 보이는 경기 회복보다 돈의 구조를 읽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3.돈의 흐름을 이해하면 투자의 방향이 보인다
단기 차트가 아닌 통화량, 금리, 대출 여건, 글로벌 자산 흐름을 이해할 때 주식·부동산·금·가상자산의 의미가 달라진다는 걸 느꼈다.
투자는 단순히 가격 예측이 아니라 돈의 파도를 읽는 행위라는 점이 명확해졌다.

 

 

적용할 점

 

1. 돈의 구조를 기준으로 시장을 해석하기
시장의 등락이나 이벤트에 흔들리기보다
“통화량의 방향 → 금리의 변화 → 자산 가격의 반응”이라는 연결 구조로 생각해보기로 했다.

 

2. 단기 가격·이슈→장기 구조로 관점 전환
뉴스 하나에 흔들리지 않고,
“풀린 돈은 어디로 움직이는가?”라는 본질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할거 같다. 

 

3. 자산 분류나 투자 판단에 ‘통화량’을 생각해보기 
돈이 늘어나면 안전자산의 가치가 달라지고
위험자산의 기대수익도 달라지는 시대가 된 만큼
과거의 투자 판단 방식과는 구조가 바뀌었다는 걸 적용해야겠다고 느꼈다.

 

** 돈의 흐름을 외면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흐름 위에 올라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가장 크게 깨달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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