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대, 얼마 벌어야 평균일까?"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40대 가구의 평균 자산은 6억 2,714만원, 평균 소득은 9,333만원입니다.
"생각보다 많네?" 하셨나요?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있습니다.
“나는 어디쯤일까?”
연소득 7천만원이면 상위 몇%일까요?
8천만원은? 1억은?
오늘은 40대 가구의 소득·자산 데이터를 보면서 내가 지금 어디쯤 서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뭘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가장 궁금한 것부터 보겠습니다. 소득 구간별 내 위치입니다.
40대 연소득 구간별 분포
연소득 구간 | 비중 | 내 위치 |
|---|---|---|
3,000만원 미만 | 9.4% | 하위 10% |
3,000만~5,000만원 | 16.0% | 하위 25% |
5,000만~7,000만원 | 17.4% | 중하위 (하위 43%) |
7,000만~1억원 | 23.6% | 중상위 (하위 66%) |
1억원 이상 | 33.6% | 상위 33% ⭐ |
표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면:
소득 상위 33%에 들려면 연소득 1억원 이상 벌어야 합니다. 전체 가구 기준으로 보면 상위 20%(5분위) 경계선이 약 1억 734만원입니다.
"어? 나는 7천인데 평균(9,333만원)보다 적네. 나만 못 사나?" 이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연소득 7천만원이면 상위 43% 정도입니다.
중간은 충분히 넘는 수준이에요. 왜냐하면 평균은 극소수 고소득자가 끌어올린 숫자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중위값(절반 지점)은 7,801만원입니다. (평균보다 1,500만원 낮은 수치)
40대 평균 자산 전체 데이터를 한눈에 보겠습니다.
항목 | 금액 |
|---|---|
평균 자산 | 6억 2,714만원 |
평균 부채 | 1억 4,325만원 |
평균 순자산 (자산-부채) | 4억 8,389만원 |
평균 소득 (연소득) | 9,333만원 |
소득 중위값 | 7,801만원 |
자산 6억 2천, 부채 1억 4천.
평균적인 40대 가구는 순자산 4억 8천 정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산 구성을 보면:
금융자산 (예금, 주식 등): 1억 6,401만원 (26.2%)

대부분의 자산이 부동산에 묶여 있습니다.
현금화할 수 있는 금융자산은 1억 6천 정도예요.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알아야 할 게 있습니다. 40대는 모든 연령대 중 부채가 가장 많습니다.

연령대별 평균 자산·부채·소득 비교
연령대 | 평균 자산 | 평균 부채 | 평균 소득 |
|---|---|---|---|
30대 이하 | 3억 1,498만원 | 9,548만원 | 6,758만원 |
40대 | 6억 2,714만원 | 1억 4,325만원 ⚠️ | 9,333만원 |
50대 | 6억 6,205만원 | 1억 1,044만원 | 9,416만원 |
40대 평균 부채는 1억 4,325만원입니다.
30대(9,548만원)보다 50% 많고, 50대(1억 1,044만원)보다도 3천만원 많습니다.
왜 40대 부채가 가장 많을까요?
주택 구입 시기가 겹치기 때문입니다.
40대는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학군 좋은 곳으로 이사하거나, 전세에서 내 집으로 갈아타는 시기예요.
집값이 오르니 대출도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40대 부채 구조 (평균 1억 4,325만원)
부채의 60%가 담보대출입니다. 평균 8,627만원이에요. 더 큰 문제는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이 97.4%에 달한다는 점입니다. 50대(59.0%)나 60대(41.0%)보다 훨씬 높아요.
쉽게 말하면, 모아둔 돈보다 갚아야 할 빚이 거의 비슷하다는 겁니다. 비상금이 부족하다는 의미입니다. 급한 일 생기면 또 빚을 내야 하는 구조예요.
그나마 다행인 건, 40대 근로소득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다는 점입니다. 평균 6,897만원으로 50대(6,604만원)보다도 높아요. 지금이 버는 능력의 정점입니다.
"그럼 나는 괜찮은 건가요? 위험한 건가요?"
자산과 부채의 비율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40대 자산 대비 부채 비율: 22.8%
40대는 평균적으로 자산의 22.8%가 부채입니다.
30대(30.3%)보다는 낮지만, 50대(16.7%)보다는 높아요.
안전한 비율은 20% 이하입니다. 자산 5억이면 부채는 1억 이하로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내 비율이 30%를 넘는다면 (예: 자산 5억, 부채 1억 5천) 경고 신호입니다. 집값이 떨어지거나 소득이 줄어들면 위험해질 수 있어요.
여기까지 보셨으면 "나는 평균보다 위인가, 아래인가?" 판단하셨을 겁니다.
근데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평균보다 자산이 많다고 해서 노후가 안전한 게 아닙니다. 평균보다 소득이 높다고 해서 여유로운 것도 아닙니다.
40대에 중요한 건 "얼마 모았냐"가 아니라
“앞으로 10~20년을 버틸 구조를 만들었냐”입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A씨 (연소득 1억 2천, 자산 7억) - 소득 상위 33% 이내
B씨 (연소득 8천, 자산 5억) - 소득 중상위권
숫자만 보면 A씨가 더 잘 사는 것 같죠?
A씨는 소득 상위 33%에 드니까요.
근데 20년 뒤를 보면 다릅니다.
A씨는 소득이 높지만 지출도 많습니다.
대출 상환하고 나면 저축이 어려워요.
5,60대가 되면 소득이 더 줄어들 텐데,
그때도 이 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B씨는 소득은 중상위권이지만 부채가 적습니다.
매달 200만원씩 저축하면 10년이면 2억 4천, 20년이면 4억 8천 모입니다. (이자 제외) 노후 준비가 됩니다.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니라 구조입니다.
"그럼 저는 뭘 해야 하는데요?"
1) 좋은 부채 vs 나쁜 부채를 구분하세요
40대 평균 부채는 1억 4천입니다.
"내 부채는 6억인데 평균보다 많네. 줄여야 하나?" 이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부채가 많다고 무조건 나쁜 게 아닙니다.
서울에 집 한 채 사면 주택담보대출 4~5억은 기본이에요. 이건 좋은 부채입니다. 레버리지를 써서 자산을 키우는 겁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어요.
좋은 부채 (유지해도 됨)
전세자금대출 (거주 목적)
나쁜 부채 (빨리 정리해야 함)
여유가 된다면 신용대출부터 갚으세요.
담보대출은 금리가 3~4%대라 천천히 갚아도 되지만, 신용대출은 금리가 높으니 먼저 정리하는 게 좋습니다.
2) 부채 금액보다 상환 능력을 보세요
중요한 건 부채가 얼마냐가 아니라 갚을 수 있냐입니다.
안전한 기준:
부채가 3억이어도 월 저축 200만원 하면서 대출 상환 120만원이면 안전합니다. 부채가 1억이어도 저축을 못 하고 대출 상환에 100만원 다 쓰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3) 소득의 정점을 활용하세요
40대 근로소득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습니다(평균 6,897만원). 50대 되면 줄어듭니다.
지금이 가장 많이 버는 시기라면, 지금이 가장 많이 모아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대출 상환하고 나서도 최소 월급의 20%는 저축하세요.
월급 700만원이면 140만원, 월급 500만원이면 100만원. 이게 안 되면 부채가 과도한 겁니다.
4) 비상금은 반드시 확보하세요
40대는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이 97.4%입니다.
모아둔 돈과 빚이 거의 비슷하다는 뜻이에요.
문제는 급한 일 생기면 또 빚을 내야 한다는 겁니다.
비상금 3개월치는 따로 빼두세요.
월 생활비가 300만원이면 900만원 정도입니다. 이건 절대 건드리지 않는 돈입니다. 부채가 3억이어도 비상금 1천만원이 있으면 안전할 수 있지만, 부채가 5천만원이어도 비상금이 없으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평균 자산 6.2억, 소득 상위 33% 되려면 연소득 1억.
이 숫자에 미치지 못한다고 조급해하지 마세요.
40대는 얼마 모았냐보다 어떻게 모으고 있냐가 중요합니다. 지금 부채를 줄이고, 저축을 시작하고, 비상금을 만들고 있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그게 10년 뒤, 20년 뒤 당신을 지켜줄 구조입니다.
평균 맞추기에 집착하지 마세요.
내게 맞는 소득·부채 구조를 꾸려가는 것이 진짜 자산 관리이자 재테크의 시작입니다!
본 칼럼은 통계청,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공동 발표한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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