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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바쁜데, 이상하게 싫지가 않다 [잇츠나우]

8시간 전 (수정됨)

안녕하세요. 잇츠나우입니다:)

 

 

 

독서

강의

임장

임장보고서 작성

연구과제

독서모임

투자….

 

‘요즘 너무 바빠서 행복할 틈이 없네..’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으시죠?

 

 

 

우리는 종종 행복하려면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넉넉하고,

해야 할 일이 많지 않고,

조금 느리게 살아야 행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돌이켜보면 우리는 종종

가장 바쁜 시기에 가장 많이 성장했습니다.

 

 

무언가를 배우느라 정신없던 시기,

목표를 향해 몰입하던 시간,

실패하고 다시 시도하던 순간들.

 

그때 우리는 분명 바빴지만

이상하게도 꽤 충만했던 경험이 있으실 거예요:)

 


 

제가 최근에 또 경험한 이야기인데요.

 

지난 달 울산 부동산 시장을 정리하는 

연구 과제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지역 분위기를 파악해보는 정도라고 생각해서 가볍게 시작했어요.

하지만 막상 해보니 살펴봐야 할 것들이 끝이 없었습니다.

 

지도만 볼게 아니라

지역별 가격 흐름도 비교해보고,

전세와 매매의 움직임도 하나씩 정리해보고

이런 저런 생각들로 가득 찼습니다.

 

문득

“오래걸리네. 나만 이런가 이게 맞나?”

이런 의문은 잠깐, 시간이 훌쩍 지나갔어요.

 

결과물은 조금 엉성했지만

이상하게도 그 시간들이 싫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씩 정리될 때마다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거든요.

 

같은 도시를 봐도

같은 아파트를 봐도

같은 시장을 봐도

 

예전에는 그냥 지나쳤던 흐름들이

조금씩 연결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조금 알게 된 것 같아요.

 

사람을 지치게 하는 것은

바쁨 자체가 아니라

방향 없는 바쁨이라는 것을요.

 

해야 할 이유를 모르는 일,

의미를 느끼지 못하는 반복,

내가 선택하지 않은 시간들.

 

이런 바쁨은 사람을 소모하게 만듭니다.

(전 주로 직장에서 느끼는 것 같아요)

 

하지만 반대로

내가 선택한 일로 바쁜 삶은 다릅니다.

 

조금 힘들어도

그 안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감각이 있고,

내 삶이 어딘가로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이렇게 생각합니다.

 

행복은

항상 여유 속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의미 있다고 믿는 일에 몰입하는 순간에도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요.

 

 

행복과 바쁨은 서로 반대편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은 시간 속에서도 충분히 공존할 수 있습니다.

 

 

오래 전 자모님께서 해주신 말씀인데

이제서야 와닿네요. 

 

바쁘기만 하고 행복하지 않으신가요?

바쁘지만 행복하신가요?

 

여러분들의 바쁨은 어느 방향을 향하고 있나요? 

 

 

행복한 쿼카로 글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히히못가
8시간 전N

좋은 글 감사합니다~

힘꾸천
7시간 전N

나우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동료분들의 임장을 보며 미래를 준비하는 분들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이제 아이가 둘이라 참 목적없는 바쁨 이라고 생각했지만 나우님 글 읽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임장, 임보처럼 눈에보이는 성과가 늦은 육아인 만큼 어쩌면 잘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는걸요 ㅎㅎ 덕분에 에너지를 얻습니다. (아기들만 조금 크면 월부 안에서 만나는날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다리세욧!)

그린 블루
7시간 전N

쿼카 너무 귀여워요. 나부님. 생각을 정리하는 글은 정말 잘 쓰셔요. 좋은 글 읽게 되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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