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게시판에 글을 남겨봅니다.
말 그대로 중소도시 90년대 구축 20평은 투자로 부적절한 것인지 궁금해요.
왜냐하면 강의에서는 90년대 구축은 이제 투자범위에서 굳이 보지 않아도 될것 같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기에..
특히나 지방에서 20평대의 선호가 매우 떨어지는 것도 문제이고요.
하지만
저는 싱글투자자이고, 1년에 1천만원 겨우 모을 수 있는 상황이라(그마저도 월부강의를 들으면 1천만원도 힘들어요..ㅠㅠ) 절대가가 낮은 곳을 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지금 당장 투자할 수 있는 종잣돈은 2천만원 남짓...
월부에서 강의를 들은지 만 13개월이 지나가는 지금, 1호기의 간절한 염원과는 별개로 막상 투자여건은 좋지 않습니다.
그러다 최근 청주를 임장하며 생각보다 괜찮은 구축단지를 찾았습니다.
청주내에서 가장 좋은 생활권에 있는 90년대 구축입니다. 세대수도 가장 많은 대단지이고요.
생활권은 조금 떨어지지만 학군이 좋은(아이키우기 좋은) 곳의 07년대 구축 20평대도 생활권의 특징에 따라 나쁘지 않겠다 생각했는데,
제가 찾았던 단지는 생활권이 절대적으로 더 좋고, 신혼부부의 수요도 많은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90년대 구축임에도 07년식보다 전고점이 높고 전전고점보다 더 높은 전고점, 그리고 가수요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가장 괜찮다고 생각한 매물은 2월에 월세세입자가 만기가 되어 집주인이 빨리 처분하고 싶어하는 물건입니다. 아직은 절대가가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1층 가격으로 협상이 가능하다면 한번 진행해보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현재 거의 정찰가로 되어있는 전세가를 맞추면 도배등 기본적인 것을 맞췄을때 2천 이내로 투자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전고점의 허리까지만 가더라도 200%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걱정되는 점은
이 가장 큽니다.
1번의 경우는 정말 운좋게 전세입자가 맞춰진다 하면 너무 좋겠지만, 만약에 구해지지 않은 상태&잔금의 어려움 이 발생한다면 가격협상을 진행한 부사님께 너무 죄송할 것 같아서 신중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사실 잔금을 치르는 경우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4월,6월에 대단지 입주가 있기 때문입니다.
2의 경우는, 제가 너무 초조하게 성급한 판단을 내리는 것은 아닌가에 대한 걱정입니다. 청주는 흥덕구와 서원구만 앞마당을 만들었는데, 주변 동료들은 청주 전체의 퍼즐을 맞춘 후에 진행하라고들 하시더라구요.
어쩐지 지금이 적기일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만 들고 있습니다. 제가 성급하게 구는 건 아닌지, 더 고려해봐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여전히 기회를 기다려도 괜찮은건지, 90년대 구축 20평대는 제가 감당하기에 너무 어려운 것인지 등등 생각의 방향성을 알려주신다면 보충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안녕하세요 구르구르망님 :) 중소도시 90년대 구축 20평대라도 투자할 수 없는 건 아닙니다. 멘토/튜터님들께서도 충분히 투자를 통해 수익을 본 경우도 있구요! 다만 다른 중소도시도 살펴보며 중소도시가 갖는 특징 (사람들이 좋아하는) 등을 조금만 더 살펴보시고 투자의사결정을 하셔도 늦지 않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결정이 어려우시면 투자코칭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조언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구르망님! 종자돈이 크지 않으신 상황에서도 투자 결심하시느라 고생 많으십니다. 임장을 열심히 하시고 가치대비 싼 단지를 찾으셨다면, 매물코칭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으실 거 같아요. 다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투자의 적기는 항상 있다는 점입니다 :) 지금처럼 포기하지 않으시고 앞마당을 쌓아오신 것처럼 앞마당이 더 늘어나게 되신다면, 더 좋은 선택을 하실 확률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지방의 90년대 20평대 구축아파트는 감당의 문제이기 보다는 '돌아봤을 때 아쉬운 선택이진 않을까?' '최선의 선택일까라'는 고민을 해보시면 좋겠어요. 고민의 답이 yes라면 매물코칭 받아보시길 바랄게요!
안녕하세요 구르구르망님~! 우선 꾸준히 공부하시며 본인의 상황에서 투자를 어떻게 해나갈지 고민하시는 모습이 멋지십니다. 중소도시의 특징을 이해한다면 구축 20평대 투자가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중소도시는 땅의 힘이 약하고 연식이 주는 가치가 상당히 높은 지역입니다. 대부분의 중소도시이 이에 해당하는데요. 만약 절대가가 정말 저렴하고 현재 시중 가격보다도 저렴한 물건이라면 구매하면서도 돈을 버는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90년대 20평대의 상승폭이 적기에 큰 수익을 바라보긴 어렵습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선호도가 낮은데요. 이 말은 다르게 보면 시장이 상승흐름을 타더라도 그 흐름이 앞선 선호도인 입지 좋은 신축 -> 입지 덜 좋은 신축 -> 입지 좋은 30평대 구축 -> 입지 안 좋은 30평대 구축 -> 20평대 구축 순으로 흐름이 와야 하는데 그 전에 상승흐름이 꺾인다면 수익을 보지 않은 상태로 생각보다 오래 물건을 보유해야 하는 리스크도 발생합니다. 따라서 저라면 우선 월 소득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지도 같이 고민하면서 투자공부를 해볼 것 같고,앞서 말씀드린대로 정말 싼 물건이 있어 고민이라면 매물코칭으로 투자에 대한 고민을 해소해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