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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놀아도 나만 가난해지는 이유, "부자들의 술자리는 달랐습니다"

2시간 전

최근에 거주하던 곳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했다.

이전에 살던 곳과는 다르게 집 바로 근처에 큰 마트도, 다양한 반찬집도, 맛집도, 그리고 부부끼리 술 한잔 기울일 만한 그런 곳도 별로 없어서 조금 불편하던 차였다.

그래도, 이 곳에 정을 붙여보고자 늦은 저녁을 먹고 남편과 함께 동네 한바퀴를 휙~ 도는데, 눈에 띄는 갬성있는 실내 포차를 발견했다.

소박하고 부담없는 곳을 좋아하는 우리 부부는 오호~ 하며 눈이 마주쳤고, 자연스레 테이블에 자리를 틀고 앉았다.

 

번화가가 아님에도 이 곳은 꽤나 유명한지 옹기종기 모인 손님들로 실내가 꽉 차 있었다. 새로운 매뉴를 탐색하고 신중하게 안주를 고르며 한참을 기다리다 보니 자연스레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귀에 꽂혔다.

 

 

 

아내 1: 이번에 OO 영어학원 레벨 테스트 보셨어요? 거긴 이제 7살 때 안 들어가면 자리가 없대요. 우리 애는 이번에 대기 50번 받았잖아요.

남편 1: 에휴, 벌써부터 그렇게 달려야 하나 싶으면서도 옆집 애가 코딩까지 배운다니까 안 시킬 수가 없더라고요. 교육비로만 한 달에 300 넘게 깨지는데... 이게 맞나 싶어요.

아내 2: 맞아요. 근데 안 하면 우리 애만 뒤처지잖아요. 요즘은 의대 준비반도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한다는데, 거기 정보 아는 사람끼리만 공유한대요. 우리도 팀 짜서 과외 알아봐야 하는 거 아녜요?

남편 2: 돈 벌어서 다 학원비로 갖다 바치네요. 정작 우리 노후 준비는 하나도 못 하고 있는데, 애들 공부라도 잘해야 나중에 덕이라도 보죠.

 

부부 동반 모임인 듯해 보이는 한쪽 테이블에서, 아이들 교육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노후 걱정까지 이어지는 이야기가 오고 갔었다.

 

그리고 나서는 다른 쪽 테이블을 쓰~윽 둘러보는데,

 

A : 아니, 진짜 우리 부장님은 소시오패스 같아요. 퇴근 5분 전에 수정 지시 내리는 건 일부러 그러는 거 맞죠? 자기만 집 가기 싫으면 그냥 회사에서 자든가!

B : 진짜 대박... 저희 팀장님도 만만치 않아요. 어제는 제가 올린 기획안 읽지도 않고 '느낌이 안 산다'며 반려하더라니까요? 자기가 무슨 예술가인 줄 알아요.

A: 이 회사는 미래가 없어요. 위에서 저러고 있는데 아래에서 백날 열심히 하면 뭐 합니까? 우리끼리 술이나 마시면서 잊어야지. 야, 한 병 더 시켜!

B : 맞아요. 이 짓도 지겨운데 로또나 됐으면 좋겠어요. 아, 내일 출근하기 진짜 싫다. 부장 면상 볼 생각 하니까 벌써 머리 아파요.

 

회사를 퇴사하고 나서는 한참 동안 들리지 않았던 직장인들의 푸념 이야기도 귀에 들렸다.

 

일부러 들을려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듣는 사람도 가슴이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부부 동반 모임에서는, 아이들 교육에 대한 정보 공유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타인과의 비교'와 '불안'에 전염되는 느낌이,

회사 동료 모임에서는, 감정의 배설은 있지만 해결책은 없는..현재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과거의 부정적인 기억을 다시 꺼내며 감정만 소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라는 생각이 스쳤다.

 

그런데, 방금 전 바로 옆 테이블에 자리를 잡은 말꼼한 차림의 남자 세분의 이야기에 귀가 쫑긋해졌다.

 

 

 

김 대표: 박 이사님, 요즘 분위기 어때요? 뉴스 보면 다들 죽겠다는데, 정작 움직이는 돈들은 더 바빠진 것 같더라고요.

박 이사: 맞아요. 대중이 공포를 느낄 때가 우리에겐 '필터링' 기간이죠. 요즘 제 고객들은 금리 인하 시점보다, 인하 이후에 어떤 자산이 가장 먼저 '슈팅'할지를 두고 시뮬레이션 돌리느라 정신없습니다.

최 원장: 저는 요즘 금리보다 인구 이동을 봐요. 최근에 신도시 쪽 상권 분석을 좀 해봤는데, 데이터상으로는 공실이 많은데 특정 골목만 유독 배달 매출이 찍히는 구간이 있더라고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김 대표: 오, 그거 흥미로운데요? 이제는 유동 인구수보다 그 인구가 그곳에서 '머무는 시간'과 '결제 목적'이 더 중요해진 거죠. 제가 아는 플랫폼 업체 대표도 그쪽 데이터 모으고 있는데, 연결해 드릴까요?

박 이사: 역시 김 대표님은 사람 연결하는 감각이 좋으세요. 최 원장님, 그 골목 배달 데이터 제가 가진 지역 개발 계획이랑 겹쳐보면 재밌는 그림 나오겠는데요? 다음 주에 저희 사무실에서 한번 맞춰보시죠.

최 원장: 아니, 우리는 술 마시러 와서 또 돈 버는 이야기만 하네요. 집사람이 보면 일하러 갔냐고 하겠어요.

김 대표: 하하, 우리한테 이게 일인가요? '유희'죠. 남들은 골프 치면서 점수 신경 쓰느라 스트레스받지만, 우리는 필드 나가서 잔디 상태 보고 주변 땅값 이야기하는 게 제일 재밌잖아요.

 

남자 세 분의 대화 주제는 사뭇 달랐다.

일반적인 술자리가 '과거나 현재의 불만’으로 채워질 때, 뭔가 부자 같은 느낌의 세 남자의 술자리는 현재의 상황을 기반으로 ‘미래의 기회’로 연결지어진다는 것이, 술자리가 단순히 노는 시간이 아닌 네트워킹이자 자산을 증식시키기 위한 대화가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의 나는 종종 이런 생각을 했었다.

 

“저 친구는 맨날 공부하는 거 같지 않은데 어떻게 저걸 다 알고 있지?”

“저 친구는 맨날 노는 거 같은데 돈을 잘 버네? “

 

하지만, 지금은 그 차이가 무엇인지 알 거 같다.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내가 머무는 시간, 비록 그것이 술자리라고 하더라도 그 시간이 단지 소비만을 위한 시간이 아닌 나의 목표에 닿는 생산적인 시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노후 준비가 절실한가?

노후 준비를 넘어 부자가 되고 싶은가?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할까?

 

부자가 되기 위해 가장 먼저 바꿔야 할 것은, 

“통장 잔고”가 아니라,

내가 머무는 '공간의 대화''관계의 밀도'이다.

 

같은 이슈를 보더라도 "세상 살기 힘들다"는 한탄이 아니라, 

"이 변화가 어떤 산업에 기회를 줄 것인가?"를 논하는 환경이 되어야 하고, 

쉬거나 노는 시간 자체도 인풋이 되는 삶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장 부자들의 모임에 끼기 어렵다면, 대화의 주제를 바꾸는 것부터 시작하라.

"누가 얼마 벌었대"라는 결과 중심의 이야기보다

 "그는 왜 그런 결정을 내렸을까"라는 과정 중심의 대화로 주변을 채워라.

 

노는 것이 곧 여러분의 자산을 형성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자산형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재설계”하기를 바란다.


댓글

찬스2
2시간 전N

과거에 대한 불만과 한탄을 하기보다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ㅎㅎ 저도 지키려고 하는데 쉽지는 않네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윤이나Screator badge
2시간 전N

만원의 행복이라니.. 글 너무 좋아요 자향님 ♡ 저 남자 세분 참 행복해보이네요 ㅎㅎ

갱지지creator badge
2시간 전N

돈을 쫓기보단 좋은 공간과 대화로 삶을 채워나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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