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폴레온 힐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그리고 나는 모든 사람들이 부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작 부자의 조건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누군가는 부자의 조건을 그저 막연하게 수백억의 자산을 떠올린다. 또 누군가는 비싼 자동차와 고급 아파트를 상상한다.
물론 눈에 보이는 물질도 부의 척도가 될 수는 있겠다. 나의 생활을 평온하게 만드는 물질은 분명 중요하다. 그러나 단순히 돈이 많아 보인다고 부자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부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있기 때문이다. 진짜 부자는 3가지 조건을 갖출 때, 비로소 완성된다. 첫째, 진짜 부자는 대출 없는 집이 있다. 그 집이 어디에 있든 상관없다. 그저 빚이 없는 집이면 된다. 왜 집이 중요할까?
대출 없는 집은 위험이 낭자하는 인생이라는 바다에서 든든한 배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공간 점유에서 비롯되는 힘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사람은 자신만의 공간이 있어야 비로소 마음의 여유를 얻는다. 여유가 생겨야 좋은 생각과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새로운 도전도 시작할 수 있다.
둘째, 진짜 부자는 고된 노동으로부터 자유롭다. 즉,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진 사람이다. 잘 생각해 보자. 돈이 되는 일은 대부분 고되고 어려운 활동을 동반하고 있다. 왜냐하면 돈을 버는 일이라는 것이, 대부분 남들이 하기 싫어하거나, 비위를 맞춰야 한다거나, 어려운 일을 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된 노동을 철저히 배제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는 사람은 부자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반대로 슈퍼카를 타거나, 고급 아파트에 산다고 해도, 고된 노동의 굴레에 갇혀있다면, 아직은 부자라고 보기 힘들다. 겉으로 보이는 물질보다는 자신의 건강을 돌볼 수 있는 여유와 마음의 평온이 훨씬 더 중요한 것이다.
셋째, 진짜 부자는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 우리 주변에서 많이 가졌지만, 늘 불행에 시달리는 사람을 생각보다 자주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우리의 직관과는 잘 맞지 않는 현상이다. 그러나 분명히 일어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왜 많이 가진 사람들이 불행함을 느끼는 걸까? 돈이 많은데도 어째서 우울해하고, 불안을 느끼는 걸까? 그 이유는 인간은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남과 비교하다면, 늘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다. 1억을 가진 사람은 10억을 가진 사람을 부러워한다. 10억을 가진 사람은 50억을 가진 사람을 부러워한다. 결국 아무리 돈이 많아도 비교의 늪에 빠져있다면 행복해질 수 없는 것이다.
끝없는 비교는 탐욕의 원천이며, 불행의 근간이 된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법을 모르고, 영원히 남과 비교하며 불행에 빠져 사는 것이다. 반면에 진짜 부자는 현재의 삶 속에서 감사함을 자주 느끼고, 욕심을 내려놓을 줄 안다. 그 끝에는 만족과 행복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즉, 불안과 결핍에 질질 끌려다니는 것을 단호하게 거부하고, 스스로 원하는 삶을 꾸려가는 사람이야말로 부자라고 볼 수 있다.
나는 이를 정신의 자유라고 부른다. 정신의 자유는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나고, 온전히 자신의 감각과 삶에 집중하는 데서 시작된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속도와 방향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동쪽으로 가는 것을 목표로 삼은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는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 동쪽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시간이 지나자, 그 사람 뒤로 해가 떠오른다. 사실 그는 동쪽이 아니라, 서쪽으로 걷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지혜로운 선택은 무엇일까? 당신도 같은 생각을 했을 것이다. 서쪽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멈추고, 뒤로 돌아서서 떠오른 해를 향해 걷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지금까지 걸어온 시간이 아까워, 계속 서쪽으로 걷는다. 동쪽이 목표인데도 말이다.
인간은 모두 자신만의 동쪽이 있다. 그러므로 남들이 서쪽으로 향한다고, 본인도 서쪽으로 서둘러 걷을 필요는 없다.
인간은 육체와 마음, 영혼을 지니고 있다. 육체와 마음, 영혼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부자의 조건 3가지와 딱 맞아떨어진다. 육체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주거를 확보해야 한다. 집은 언제든지 다시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공간이 된다.
또한 자신의 마음을 돌볼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확보하기 위해, 고된 노동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여기서 오해하면 안 되는 부분이 있다. 나는 노동의 가치를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일을 통해 자아를 실현할 수 있다. 일은 인간의 정신을 단단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성장하게 만든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는 가혹한 환경에서, 심신을 탈진시키는 일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런 일을 오랫동안 하면서, 마음의 평화를 이뤄내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우리는 나이 들수록, 고된 노동으로부터 어느 정도는 해방되어야 한다.
젊은 시절에는 열심히 일해서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벌어들인 수익을 차곡차곡 자산에 옮겨야 한다. 부동산, 주식, 채권, 현물 자산, 금융 자산 등 자신에게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상해야 된다. 그리고 최종 목표를, 일하지 않아도 꼬박꼬박 현금이 들어오는 자동 수익을 달성하는 것으로 삼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영혼을 충만하게 하려면, 자신의 삶에 만족해야 된다. 사람은 결핍이 클수록 더 많은 것을 움켜쥐려 한다. 그러나 이상하리만큼 욕심이 클수록, 인생은 뜻대로 풀리지 않게 된다. 왜냐하면 끝없는 비교와 경쟁, 갈등, 외로움은 인간의 영혼을 메마르게 만들기 때문이다.
반면에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은 감사함과 사랑을 느낀다. 감사함을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능력을 지닌 사람은 돈과 상관없이 흔들리지 않는다. 그리고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은 지속적인 행복을 성취한다. 그런 사람은 화려하지 않아도 단단하다. 조용하지만 깊은 평온을 품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결국 인간은 돈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다. 아무리 많은 재산을 가져도 마음이 무너져 있다면 불행할 수밖에 없다. 반대로 엄청난 부를 이루지 못했더라도, 안정된 공간과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시간, 그리고 삶에 대한 만족을 지닌 사람은 이미 풍요로운 삶에 가까워진 것이다.
어쩌면 부자가 된다는 것은 거창한 성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불안에 끌려가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오늘 하루를 평온하게 살아낼 수 있는 상태. 바로 그것이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부의 본질이 될 것이다.
결국 진짜 부자는 절제하면서도, 부족하지 않게 사는 풍요로운 사람이다.
제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팔로우를 눌러주세요! 팔로우하시면, 매번 새로운 양질의 글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좋아요와 댓글은 콘텐츠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주요 채널 안내]
[주요 작품 안내]
다른 분들이 함께 본 인기🏅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