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주식 40% 하락, 그럼에도 내가 투자하지 않은 이유(수익 낸 사람들의 공통점)

26.07.22 (수정됨)

“혹시 나 200만원만 보내줄 수 있어?”

 

평소 돈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던 아내가 갑작스럽게 돈이 필요하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 그건 아니었습니다. 아내가 돈이 필요한 이유는 ‘하이닉스 주식을 사고 싶어서’ 였습니다.

 

 

출처 : Npay 증권

 

최근 6개월간 하이닉스의 주가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지난 달 고점 대비 무려 40% 가까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이닉스는 여전히 싸다' 라는 분위기는 순식간에 180도 바뀌었습니다.

 

 

 

출처 : 파이낸셜뉴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하이닉스 주가는 더 하락한다.’에 베팅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하이닉스, 삼성전자 등의 주가가 하락하자 코스피 지수도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분명히 더 오른다고 해서 매수했는데 주가는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 심지어 하락한 주가를 보고 이제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단 한 달만에 사람들의 평가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5년차 투자자 월부 튜터 험블입니다.

최근 요동치는 주식시장을 보며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이 오르면 사고 싶고, 가격이 떨어지면 팔고 싶은 것이 사람의 본능이라지만 시장은 어김없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나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과 동시에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돈을 잃지 않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투자로 돈을 번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구나 라는 걸 새삼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왜 돈을 벌기 어려운걸까? 더 깊이 생각하다보니 몇 가지 특징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나는 반도체 관련해서 유튜브로 공부도 하고, 충분히 심사숙고해서 판단했는데..”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매도 버튼을 눌렀을 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내 판단이라고 믿었지만, 사실은 누군가의 말 또는 시장 분위기를 따랐던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특징을 알고 반대로 행동한다면, 돈을 벌 수 있겠다는 확신도 갖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돈 벌기 어려운 사람들의 생각 3가지

 

지금까지 5년동안 투자를 하며, 결과를 낸 자산가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반대로 안타깝게도 수익을 보지 못한 분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첫째. 목표를 설정하지 않는다.

 

정확히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는 것 보다, 목표가 모호한 경우가 많습니다. “나는 노후준비를 위해 2040년까지 30억을 벌거야!”라는 명확한 시기와, 금액이 있는 목표보다는 “요즘 너도 나도 투자하는데, 나도 돈을 좀 벌어볼까?” 처럼 모호한 목표라면 그것을 달성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목표가 뚜렷할 경우 목표를 역산해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목표달성까지 필요한 시기, 필요한 수익률 등을 역산해서 움직이기에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명확하게 인지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둘째. 유행을 따라간다.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 주가가 많이 상승했습니다. 개인 순매수 규모로 보면 각각 12조원, 22조원 규모입니다. 이럴 때 “주변에서 사니까”, “나만 없으면 뒤쳐지는 것 같아서" 라는 이유로 매수한다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지금 주가가 하락해서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것과 관계 없이 유행을 따라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원칙과 기준이 있는 투자자는 “이 투자 대상이 왜 좋은지, 혹은 왜 투자하는지”에 대해 나만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아무리 유행이라도 투자하지 않아야 합니다.

 

 

 

셋째. 전문가의 조언을 맹목적으로 따른다.

 

“유튜브에 나온 전문가가 이 종목은 유망하다고 했어요." 전문가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신뢰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의 말이라는 이유로 맹목적으로 따른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의 ‘말’을 믿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의 ‘실력’을 믿어야 합니다. 전문가는 지금 상황을, 혹은 투자 대상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는지,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하는지를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내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결국 모든 투자에 대한 판단은 스스로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의 조언을 맹목적으로 따르기만 한다면 추후 손실이 났을 때 ‘전문가 탓’을 하게 됩니다. 

 

 

 

 

돈 버는 사람들의 생각 3가지

 

돈 벌기 어려운 사람들의 생각 3가지를 알았다면, 돈 버는 사람들의 생각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돈 벌기 어려운 사람들의 생각을 반대로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돈 벌기 어려운 사람들의 생각돈 버는 사람들의 생각

목표를 설정하지 않는다.

(목표가 모호하다.)

시기와 금액이 있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한다.

(명확한 목표를 통해 역산하고 움직인다.)

유행을 따라간다.

(원칙과 기준이 없다.)

유행이 아닌 나만의 기준으로 판단한다.

(투자 대상에 대해 나만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다.)

전문가의 조언을 맹목적으로 따른다.

(전문가라는 이유만으로 믿는다.)

전문가의 말이 아닌 실력을 믿는다.

(조언은 참고하되, 내 상황에 맞게 판단하고 스스로 책임진다.)

 

저 역시 5년 전만 해도 “돈 벌기 어려운 사람”이었습니다. 

 

목표는 단순히 ‘돈을 더 많이 벌고 싶다.’ 정도 였습니다. 당시 저는 분양가가 얼마인지, 주변 시세가 어떤지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다들 오른다고 하니까’가 유일한 근거였습니다.

 

이후 분양가 대비 2천만 원 아래로 떨어지자 패닉이 왔고, ‘더 빠지기 전에 팔아야 한다.’는 유튜브 영상 하나를 보고 매도했습니다. 그리고 6개월 뒤 그 단지는 다시 올랐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 손실은 정보가 부족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내가 왜 사는지 나만의 언어로 설명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설명할 수 없는 자산은 가격이 흔들리는 순간 버티는 힘이 없습니다.

 

더불어, 전문가의 말이라면 무조건 믿었습니다. “전문가가 이렇게 하라고 했으니까” 라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큰 확신이었습니다.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원칙도 기준도 없었습니다. 

 

 

실제 (터프한) 아내와 카톡 대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유행이 아닌 나만의 기준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에서 ‘하이닉스 지금 사야 해’라는 말이 들려도 예전처럼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날 밤 처음으로 잠이 편하게 왔습니다. 

 

포트폴리오가 갑자기 커진 게 아니라, ‘시장이 뭐라고 해도 나는 내 기준대로 간다’는 감각이 생긴 것이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이 오늘 목표를 숫자로 적는다면, 3개월 뒤에는 시장이 흔들릴 때 팔고 싶은 충동 대신 ‘지금이 내 기준에 맞는 시점인가’를 먼저 묻게 됩니다. 그 차이가 1년, 3년 뒤 자산의 방향을 가릅니다.

 

위 3가지 중 나는 어디에 속하는지 답해보세요. 나는 지금 돈 벌기 어려운 사람의 태도인지, 돈 버는 사람들의 태도인지 스스로 인지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적용할 수 있는 3가지

 

1. 목표를 숫자로 적어보세요.

  • 구체적인 숫자는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순히 돈을 번다는 것 보다 언제까지, 얼마의 돈을 벌고 싶은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적어보세요. (내 손으로 직접 적으면 목표가 더 깊이 와닿습니다.) 

 

 

2. 내가 투자한 종목을 설명할 수 있는지 적어보세요.

  •  투자자 피터린치는 초등학생에게도 "2분 이내에 왜 그 회사를 소유하고 싶은지 쉽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즉, 투자 대상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설명하기 어렵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다시 한 번 “내가 왜 이 자산을 매수했는지” 스스로에게 먼저 설명해보세요.

 

 

3. 전문가의 실력을 닮아가세요.

  • 요즘은 온라인 강의 뿐만 아니라 유튜브, SNS 등 많은 매체에서 다양한 전문가를 접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말이 틀리다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보는 전문가들은 어떤 관점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하는지 면밀히 살펴보세요. 그러면 자연스레 전문가의 실력을 닮아갈 수 있을겁니다.

 

 

 

 

아파트, 주식, 코인 등 다양한 자산의 가격은 늘 변화합니다. 가격이 오르던 내리던, 결국 남는 건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기준입니다. 자산을 지키는 사람은 재능이 아니라 이 세 가지 태도에서 갈리게 됩니다. 

 

더불어 시장은 예측할 수도, 바꿀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나만의 기준은 오늘이라도 당장 바꿀 수 있고,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흔들리는 시장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갖고, 오늘도 더 현명한 선택을 해 나가시길 진심으로 응원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user-avatar
험블
전문 분야내집마련 · 부동산투자 · 지역분석달성 인증10억경력5년 차 아파트 실전 투자자(투자 및 내 집 마련 거래 50건 이상 직·간접 경험)
프로필 & 칼럼 전체 보기 →

댓글 43

줴러미creator badge
26.07.21 09:37

BEST | ㅋㅋㅋㅋ사놓고 기준세우기

등어
26.07.21 08:21

기준을 세워가도록 하겠습니다 !

채너리
26.07.21 08:25

진짜 터프하시네요...! 목표를 손으로 써보고, 기준을 갖추기 위해 실력을 쌓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