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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한 번 더 살았을 뿐인데 6억 집이 11억… 지금 해야 할 1가지 [스리링]

26.05.29 (수정됨)

 

안녕하세요, 스리링입니다.

 

제게는 절친한 A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는 1년 전부터 내집마련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수지 신분당선 옆에 있는 한 단지가 눈에 들어왔고 가격도 6억 후반대였습니다

 

물론 그때도 집을 사는 건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대출을 받아야 했고, 전세를 끼고 사야 할지

실거주를 해야 할지, 앞으로 집값이 더 떨어지면 어떡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친구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준비가 아직 안됐으니 조금만 더 모으자
전세 한 번만 더 살자

 

틀린 판단은 아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합리적인 생각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나고 보니

그때 6.8억이었던 집이 11.5억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친구는 그 숫자를 보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전세 한 번 더 살았을 뿐인데,
내가 살 수 있던 집이 이제는 넘볼 수 없는 가격이 되어 있었습니다

 

 

 

# 그냥 기다렸을 뿐인데, 왜 이렇게 멀어졌을까요


 

누구나 그 당시엔 기다림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집을 사지 못한 이유가 몰라서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신중했기 때문일 때가 많습니다

 

대출이 무서웠고, 지금 가격이 비싼 것 같고

조금 더 모으면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주변에서도 이런 말을 많이 합니다

요즘 같은 때 무리해서 사지 마라
집값은 또 떨어질 수 있다
전세로 살면서 돈 더 모아도 늦지 않다

 

그 말을 들으면 마음이 조금 편해집니다
그래, 내가 지금 도망치는 건 아니야”

 

그런데 시장은 내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나는 월급을 모으고, 소비를 줄이며 열심히 살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 집값은 내 저축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달려가 버립니다

 

그때부터 마음이 무너집니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을까
남들보다 덜 열심히 산 것도 아닌데
그냥 한 번 더 전세 살기로 했을 뿐인데

이 박탈감이 참 아픕니다

 

나는 가만히 있었을 뿐인데 세상은 나를 두고 앞으로 가버린 느낌입니다.

지난 1년이 누군가에게는 자산이 불어난 시간이고
누군가에게는 내집마련이 더 멀어진 시간이 됐습니다

 

 

 

 

# 2021년에도 사람들은 같은 마음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박탈감이 정말 처음일까요?

2021년에도 비슷한 마음을 느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때도 누군가는 집값이 너무 올라버린 현실 앞에서 멍해졌고

누군가는 이제 나는 영영 못 따라가는 것 아닐까 하는 마음을 느꼈습니다

 

그 시절 뉴스와 주변에선 많이 들리던 말이 있었습니다.

 

바로 “벼락거지”

 

 

참 잔인한 말이었습니다
열심히 살지 않은 것도 아닌데, 집을 사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뒤처진 사람처럼 불렸습니다

 

그런데 그때 모든 사람이 같은 선택을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누군가는 그 감정에 좌절해서 포기했고
누군가는 그 감정을 계기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다시는 아무것도 모른 채 시장 밖에 서 있고 싶지 않아서
다음 기회가 왔을 때는 적어도 내가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내 삶의 중요한 선택을 운이나 주변 말에만 맡기고 싶지 않아서

 

가격이 오를 때 왜 오르는지
떨어질 때 왜 떨어지는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집은 어디인지
오래 가져갈 수 있는 자산은 무엇인지 보기 시작했습니다

 

박탈감이 사라진 건 아니었을 겁니다

다만 그 감정을 그냥 상처로만 두지 않고 행동으로 나섰습니다

 

이 차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 돈이 풀릴 때, 어디로 먼저 움직일까요


 

그렇다면 지금은 무엇을 봐야 할까요?

유동성과 공급을 같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풀리면 그 돈은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주식으로 가기도 하고, 코인으로 가기도 하고, 결국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집으로도 흘러갑니다.

 

물론 모든 집이 한 번에 똑같이 오르지는 않습니다. 시장 분위기가 좋아질 때는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부터 먼저 움직입니다. 교통이 편하고, 생활권이 좋고, 학군이나 직장 접근성이 받쳐주는 단지일수록 반응이 빠릅니다.

 

그렇다고 다른 단지들이 계속 멈춰 있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단지가 먼저 움직이고 나면, 

그다음에는 중간 선호도의 단지로 눈이 옮겨갑니다. 이후에는 후순위 단지나 

주변 생활권까지 가격이 따라 움직이는 흐름이 생깁니다.

 

그래서 지금 봐야 할 건 단순히 이미 올랐느냐 아직 덜 올랐느냐가 아닙니다.

내가 보고 있는 집이 어느 순서에 있는지,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이 찾을 만한 곳인지를 봐야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공급까지 같이 봐야 합니다

 

지금 서울의 공급은 전무후무한 상황입니다. 

이렇게 공급이 없던 적은 지난 30여년간 없었습니다.

 

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영향을 받습니다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곳에 새 아파트가 충분히 들어오면 시장이 조금 숨을 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좋은 입지에 새 집이 계속 부족하다면 어떻게 될까요?

 

사람들은 여전히 그 지역에 살고 싶어 하는데, 들어갈 수 있는 집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럼 결국 전월세가 불안정해 집니다. 전월세로 사는 비용이 생깁니다.

보증금이 오르고, 월세 부담이 커지고, 내가 살던 생활권에서 조금씩 밀려나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세를 한 번 더 사는 것도 선택이고, 매수하지 않는 것도 선택이지만

그 선택이 정말 안전한지는 따져봐야 합니다

 

 

 

# 지금 필요한 건 조급함이 아니라 기준입니다


 

박탈감과 조급함이 클수록 더 위험한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늦었다는 마음에 쫓기면, 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대출을 끌어오거나

잘 알지 못하는 오피스텔, 빌라, 아파텔 등으로 손을 뻗어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건 또 다른 후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건 조급함이 아니라 기준입니다

 

1)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대출 여력이 어디까지인지
2) 10년 이상 길게 가져갈 때 지금 가격 수준이 어떠한지
3) 출퇴근과 생활이 이어질 수 있는 곳인지
4)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이 찾을 만한 곳인지

이 기준을 미리 세워둔 사람은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용기를 낼 수 있습니다.

 

이미 지나간 6.8억은 다시 잡을 수 없습니다.

그때의 시장도, 그때의 가격도, 그때의 선택지도 다시 오지 않습니다.

 

대신 지금 할 수 있는 건 있습니다.

내집마련을 공부하고 준비하는 것입니다.

 

박탈감은 괴롭지만, 때로는 나를 움직이게 하는 감정이 되기도 합니다

더 이상 막연히 기다리지만은 말라는 마음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미래는 과거의 선택이 아니라

지금의 선택이 바꿉니다

 

이 감정을 후회로만 남기지 않고 앞으로 행동으로 바꿔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돈죠앙creator badge
26.05.29 15:01

조급함을 버리고 기준을 갖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링튜님!

케빈D
26.05.29 15:38

기준이 중요하다!!!! 감사합니다 링링님❤️‍🔥

케빈드림
26.05.29 16:07

조급함이라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도록 기준을 잡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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