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성공한 사람이 처음 들은 강의, 내집마련 기초반
내집마련 고민이라면? 집사기 전, 너나위의 내집마련 기초반
너나위, 권유디, 센스있게쓰자

안녕하세요. 따뜻한계절입니다.
지금부터는 가계약 이후 입주까지의 이야기를 이어가보겠습니다.
가계약을 하고 나면 모든 것이 끝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때부터가 진짜 시작이었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허가 절차도 남아 있었고, 대출과 전세 정리, 인테리어, 이사까지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았습니다.
당시 저는 전세로 거주 중이었습니다.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상태였지만, 미리 집주인분께 미리 말씀드려 두었고 집주인분도 호의적이셔서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건 저의 안일한 생각이었습니다.
문제는 대출 실행에 필요한 확약서였습니다.
새로운 세입자가 구해지기 전까지는 확약서에 서명해 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당시에는 정말 마음이 조급했습니다.
매수는 이미 진행되고 있고, 대출 일정은 다가오는데 확약서가 없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제 전세 매물을 제가 직접 부동산에 연락하고, 문의 상황도 수시로 확인하며 세입자를 구하는 과정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설 연휴 전에는 문의조차 거의 없어서 마음을 졸였지만, 다행히 연휴가 끝난 뒤 일주일 만에 새로운 세입자가 계약하게 되었습니다(지금생각해보니 천만다행..😅).
세입자가 계약한 당일에는 바로 집주인분 댁으로 찾아가 확약서 서명을 받았습니다.
따뜻한 말씀도 많이 해주시고 밥까지 사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왜 튜터님께서 "매도 후 매수"를 이야기하는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제가 몰라서 생긴 문제였다면, 이번에는 사람과의 관계가 변수였습니다.
새로운 세입자 측에서 입주 전 곰팡이 수리와 여러 보수 요청을 하면서 추가 조율이 시작됐습니다.
제 퇴거일과 새로운 세입자 입주일이 같은 날이었기 때문에 일정 조정도 쉽지 않았고, 서로의 입장이 달라 조율 과정이 생각보다 길어졌습니다.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집을 사는 것만이 끝이 아니라는 것 을요.
매수 과정에서도 변수가 많지만, 기존 집을 정리하는 과정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몸소 경험했습니다.
기존 집주인분, 새로운 세입자, 부동산 사장님, 매도인, 공사업체 등 정말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조율해야 했습니다.
아직 매도나 집주인으로서 전세빼기를 해본적이 없지만 이번경험을 통해 그 과정 속에서 "부동산은 인문학이다"라는 말을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부동산도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미 집을 사는 데 대부분의 자금을 사용했기 때문에 인테리어에 큰 돈을 쓰기는 어려웠습니다.
강의에서도 "일단 들어가서 살면서 하나씩 고쳐도 된다"는 말씀을 들었던 터라 정말 필요한 부분만 최소한으로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빈집 상태라 잔금 전에 공사가 가능했습니다.
후드와 수전은 직접 구매해서 설치만 부탁드렸고, 꼭 필요한 부분 위주로 수리를 진행했습니다.
공사 사장님께서도 이것저것 서비스를 챙겨주시고 비용도 많이 맞춰주셨습니다.
입주청소 역시 여러 업체를 비교해 보고 평점과 가격을 따져 가장 합리적인 곳을 선택했습니다.
네고까지 성공해서 평당 비용도 할인받고 스티커 제거 서비스도 무료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
그렇게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잔금과 등기를 치는 날이 되었습니다.
등기를 처음 해보니 세상 떨리더라고요.
부모님의 응원을 받고 혼자 부동산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잔금 치고 등기 치는 건 정말 순식간이었습니다. 😂
정신없이 서류를 확인하고 서명하다 보니 어느새 모든 절차가 끝나 있었습니다.
등기치고 짐 정리를 마친 뒤, 어머니께서 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래도 이제는 집에서 쥐 안 나오잖아."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났습니다. 😂
사실 혼자 타지 생활을 하면서 정말 다양한 집에서 살아봤습니다.
20대 자취 시절에는 벌레쯤은 기본이라 어느새 벌레 잡는 달인이 되었고, 집에서 쥐가 나온 적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심지어 한 번은 집안에 물이 차서 직접 물을 퍼내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지금 생각하면 웃픈(?)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때는 그저 주어진 상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혼자 살다 보니 결국 내가 하지 않으면 아무도 해결해 주지 않고, 그래서 그냥 하나씩 해결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어머니의 그 한마디를 듣는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내가 있는 이 상황이 참 감사한 일이구나.
10년 동안 9번의 이사를 하며 여러 집을 거쳐 왔지만,
이제는 누군가 나가라고 하지 않는 집이 있다는 사실이,
그리고 그 집이 제 이름으로 된 집이라는 사실이 아직도 신기했습니다.
그래서 인지 그 한마디가 더 크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며칠 뒤 등기권리증을 받았습니다.
받는 순간에는
“오, 이렇게 생겼구나.”정도의 생각이었습니다. 신기했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이렇게 후기를 쓰다 보니 문득 울컥했습니다.
그 순간에는 정신없이 지나갔는데, 돌이켜보니 타지 생활 10년, 그리고 9번의 이사들이 한꺼번에 떠올랐습니다.
드디어 제 이름으로 된 집이 생겼다는 사실이 그제야 조금 실감이 났습니다.

<잘한 점>
처음에는 더 좋은 집, 더 넓은 집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지금의 제 자금 상황에서 감당 가능한 선택이었습니다.
조금 더 무리하면 다른 선택지도 있었겠지만, 저는 앞으로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선택을 하고 싶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하려고 노력했던 점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 마음에 들었던 집은 거둬들여졌고, 다른 집은 가격이 올라 계약이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속상했고 "이번에는 안 되는 건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전화하고, 부동산에 방문하고, 매물을 보러 다녔습니다.
부동산을 정말 몰랐기 때문에 질문도 많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런 것도 물어봤나?" 싶을 정도로 사소한 것까지 질문했습니다. 😂
하지만 모르면 물어보자는 생각으로 계속 질문했고, 튜터님과 조원분들 덕분에 실수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돈을 모으는 습관을 만들었고, 학생 때도 직장인이 된 후에도 꾸준히 저축했습니다.
연봉이 아주 높았던 것도 아니고, 특별한 배경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그저 막연하게라도 언젠가는 내 집을 갖고 싶다는 마음으로 차곡차곡 모아왔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시간들이 결국 첫 내집마련의 밑바탕이 되어 주었습니다.
<아쉬운 점 및 배운 점>
집주인분이 협조적이셨고 미리 말씀도 드렸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새로운 세입자, 확약서, 대출 일정 등 여러 변수가 얽혀 있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왜 많은 분들이 "매도 후 매수" 또는 충분한 안전장치를 마련한 뒤 매수하라고 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각자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사람간의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사람 마음을 읽고 설득하는게 엄청난 능력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이번에는 운 좋게 잘 마무리됐지만, 세입자가 늦게 구해졌거나 대출 일정이 꼬였다면 훨씬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여러 시나리오를 미리 생각하고 대응 방안을 준비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첫 집이고, 생애최초 혜택도 받을 수 있으니 최대한 좋은 집을 사야 한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제 상황에서 감당할 수 있는 선택을 하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완벽한 조건을 기다렸다면 내집마련시기는 또 미뤄졌을 겁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기보다, 준비된 범위 안에서 실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첫 내집마련은 끝났지만, 이 과정에서 배운 것들은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혼자서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월부에서 만난 튜터님과 조원분들, 지방에서 응원해 준 가족, 그리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후기를 읽는 누군가에게도 작은 용기라도 전해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Thanks to.
먼저, 월부를 알 수 있게 해주신 너나위님 감사합니다.
처음 월부 강의 듣기 전 오픈톡방에서 할 수 있다고 용기 주신 빈쓰튜터님,
그리고 내마기, 내마중, 내마실까지 이어지는 과정 속에서 계속 응원해 주셨던 클로이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내집마련기초부터 실제 실행까지 알려주신 코크드림님, 용용맘맘맘님, 자음과모음님, 양파링님, 권유디님
내마기, 내마중 때 강사와의 만남에서 저에게 많은 인사이트와 계속해나갈 수 있는 힘을 주신 코크드림님, 용맘튜터님, 빈쓰튜터님, 센쓰튜터님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제 매수까지 갈 수 있도록 부생아인 저를 도와주신 내마실 동료분들 조장 긍정몬님, 워킹줌마님, 환탈님, 루카스님, 나나하님, 제리스카이님, 다강맘님 감사합니다.
제가 확신이 부족할 때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신 센스있게쓰자 튜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혼자였다면 절대 내집마련까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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